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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게시판에 썼다가.. 부상보고서에도 써놓으면 좋을꺼 같다고 하셔서 살째기 옮겨 와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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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주전쯤에?? 자빠링 엄청해서 오른쪽 엉덩이만 피멍이 들었다며.. 하소연 글을 썼던 곧보더 입니다..^^;;
그 글을 썼던 때에 이때까지 피멍들어왔던 거와 달라서.. 결국엔 정형외과를 찾았더랬죠..
혹시나 또 뼈에 문제가 있나 싶어 사진도 찍어볼겸 해서요..
통증클리닉과 정형외과를 같이 보는 병원을 첨에 찾아서. 의사 선생님한테 궁디 멍을 보였더니..
깜놀하시며... 이래 놔둬서 안된다고.. 안에 피가 고여 있는 거기 때문에.. 빼내야 한다며.. 자기병원에선 못하고 큰병원을 가라고 하시는 거예요...
뭔가 왠지.. 큰병원 가세요~ 이러면 더 막 무섭고 두렵고 그렇잖아요..
저 얼마나 떨었던지요..ㅠㅠ
큰병원 이라고 해봤자 대학병원 이런곳은 아니고 정형외과를 전문으로 하는 병원이었지만요.ㅋ
그래서 전문 정형외과를 갔더니. 일단은 골반쪽으로 사진을 한번 찍어 보자 하시어 사진을 한방 찍었는데 뼈는 문제 없었습니다.
단지 엄청난 피멍과 함께.. 뽈록하게 튀어나온 혹이 문제였지요..
그런데 피멍이 들었다가 나았다가를 한 2~3주 정도 반복한 후에 갔던 터라.. 병원 선생님 말로는 이미 안에서 피가 응고 됐기 때문에..
그 응고된 피를 빼내야 한다고 하십니다. 안그럼 잘못되면 나중엔 수술로 그 덩어리를 들어 내야 한다는..ㅠㅠ
그런데 주사기로는 힘들고. 살짝 엉덩이를 짼 후에 있는 힘껏.. ㅠㅠ 의사 선생님과 간호사가 합작하여.. 응고된 피를 짜냈습니다.ㅠ
저 정말... 눈물을 머금고.. 참아냈죠..;; 그렇게 저 일주일 정도를 매일 엉덩이 피 짜내러 다니고... 지금은 거의 나아서 살짝 짼 상처 아물기만을 기다리고 있습니다..ㅠ
그렇게 보드에 미쳐서 다닌것도 아니고. 저 시즌권 끊고 주말만 다녀서 올 시즌 겨우 7번 갔는데.ㅠㅠ
주변지인을 봐도.. 헝글 게시판을 봐도.. 이렇게 엉덩이에 피멍 들어 병원 다녔다는 얘기는 못본거 같아..
혹시나 또 저같은 분이 있으실까봐.. 글 써요..
자빠링 해서 피멍이 드셨다면. 그리고 그 피멍중에 혹이 생긴다면.. 지체없이 병원을 가세요~ 처음 멍 들었을땐 한의원 가서 부항이나 그렇게 치료하는게 상처도 안생기고 나을꺼 같네요~~
그럼 얼마 남지 않은 시즌 다들 안전보딩 하시구요~~
그리고 아침부터 피얘기..^^;; 용서해주세요~
저도 며칠전 엉보대를 까먹고 와서 그냥 타다 엉덩이 멍들었는데 완전 까매요 ㅠㅠ 보호대 하고 탈때는 왜 한 번도 안넘어지다 한 번 안할때면 꼭 자빠링인지.. 어제 바인딩 채우려 구부리는데도 보호대랑 부대서 아프더라구요 그래서 오늘은 쉽니다. 막바지 부상 조심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