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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에 대명에서 익스트림 왁스 잃어버리신 분 보니까 문득 생각이 나네요.
때는 바야흐로 시즌 오픈 즈음... 11월 언젠가!!
웰팍으로 출격을 했습니다.^^
새로 리모델링 한 탈의실에 감탄하며 옷 갈아입고, 데크 들고 전투보딩 똬앟 하고 와서 옷을 갈아입으려는데.......
네, 운동화가 없네요.^^
탈의실에서 부츠까지 다 갈아신고, 데크백만 코인라커에 넣어둔 채 반나절을 보딩하고......
아무 생각 없이 다시 옷을 갈아입는데 운동화가 없는 그 허탈함이란.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 보드부츠 신고 귀가했어요....
살다살다 운동화를 잃어버려보긴 처음이에요.^^;;
보드부츠 신고 귀가중인데 걸을 만 하다고 페이스북에 올렸더니, 아는 동생 曰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그래도 스키부츠가 아닌게 어디삼~"
다음번에 운동화를 찾으러 안내데스크를 방문하였지요.
"저, 혹시 탈의실에서 운동화 유실물 들어온 거 없나요?"
이쁜 여알바 曰 : "모델명이랑 사이즈, 색상 좀 말씀 해 주시겠어요?
"나이키 에어맥스 흰바탕에 빨간색이에요. 275사이즈일거고요."
이쁜 여알바는 그 후로 오랫동안 열심히 운동화만 찾으러 다닙니다.
"괜찮아요~^^;; 이미 없다고 생각한 운동화라 굳이 안찾으셔도 되요!"
이쁜 여알바 曰 : "아... 분명히 있었거든요~!??"
"아..네..."
이쁜 여알바가 친절하기까지 하네요.^^
그렇게 여기저기 전화를 돌리더니, 결국 까칠하게 보이는 다른 언니 알바가 안내데스크로 오더니 저한테 그러더군요.
"그 운동화 얼마전에 찾아가셨는데요? 사이즈도 모델명도 맞길래 드렸어요~
음.. 근데 본인이 찾아가신게 아니고 전화로 문의주시고 다른분이 대리수령하신거라 진짜 주인은 아니실 수도 있는데..."
............^^
나이키 에어맥스 흰바탕에 선홍색 포인트 신상아.. 짧은 시간이었지만 반가웠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