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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 보는내내 장면 하나 하나 재밌게 봤는데요

특히 황정민이 엘리베이터에서 서서 칼맞을때 그 연기의 리얼함이란.....

황정민이란 배우 별로 좋아하진 않았는데요 괜찮은 배우라는 생각이 드네요

 

각설하고 영화를 보고나서 두가지에 대한 의문이 드는데요

첫째는 최민식이 말한 배신자가 누구인지...

두번째는 엔딩크레딧이 의미하는것이 무엇인지..

 

영화를 본후 제가 느낀 바로는 배신자는 아마도 교통사고로 죽은 회장(이경영)이 아니었을까 하는 생각이구요

그렇기 떄문에 이경영을 교통사고로 위장해 죽인 인물은 박성웅이 아닌 경찰(최민식)이 되겠죠

 

두번째 엔딩크레딧 얘긴데요

과연 이장면을 꼭 보여줘야 했을까? 하는 의문도 들고..

어쩌면 황정민과 이정재의 사이를 잘 보여줌으로 황정민이 이정재가 경찰인걸 알면서도 일단 덮을수 밖에 없었던 원인이 바로 이것이다. 라는 의미가 있는것 같기도 하구요

하지만 이런 의미만 있었다면 이장면을 굳이 엔딩크레딧으로 사용했을 이유는 없다는 생각을 해보게 되는데요 황정민이 이정재 기록과 사진을 금고에 숨길때 회상하는 장면으로 보여줬어야 맞지 않나 싶습니다.

 

그렇지만 굳이 엔딩으로 사용한 다른 이유를 생각해보면 이정재가 회장의자에 앉고 '역시 이자리는 내자리야' 하는 표정을 짓는데요~

영화 내내 나약하보이던 이정재가 갑자기 그런 표정을 지으니 의아하죠.

이설명을 엔딩크레딧으로 하려고 한것 같다는 생각이 드네요

 

칼부림을 하고 나와서 마지막에 이정재 특유의 웃음~ 아마도 깡패의 피가 흐르고 있다.. 이런 점을 보여주고 싶었던것 아닐까요...

그냥 두장면에 대해 궁금해서 생각해 보았는데요

 

혹  저랑 다른 느낌이신 분 있으신가요?

 

전 오늘 야간 시즌 막보딩하러 고고씽~

엮인글 :

뚸라이몽

2013.02.28 18:17:49
*.75.253.252

전 왜 영화 보는 내내 담배가 왜그리 피고 싶었던걸까요.....!?

고풍스런낙엽

2013.02.28 18:19:06
*.255.9.125

맞아요 담배 정말 맛잇게 피우죠~ ㅎㅎㅎ

칠리

2013.02.28 18:30:25
*.43.162.30

캐공감입니다ㅠ ㅋㅋㅋㅋ 담배하나 맛깔나게 피워들 대더군요 ㅋ

루롤프사슴코

2013.02.28 18:30:10
*.173.214.85

아직영화를 못봐서..ㅜㅜ

노출광

2013.02.28 18:58:48
*.156.92.49

사람들마다 각각의 해석이 달라질 수 있을거 같아요.

다만, 감독의 의도는 3사람의 각각의 추구하는 세계가 달랐다고 말한 바 있으니...
3가지 시점이 각각 교차된다는것은 기본이 될 수 있을거 같아요.


1. 최민식 - 타협을 모르는 경찰이지만 이용하는것에 대한 양심적, 인간적 고뇌를 안고 있다.

2. 황정민 - 의리

3. 이정재 - 의리에 감동하는 경찰, 본질에 대한 혼란.

여기에서 절대적 옳고, 그름은 알 수가 없다. 각자 자신의 일을 할 뿐...
이용하고 이용당하고 배신하고 배신당하고... 아무도 정답은 모른다. 그저 각자의 세계에 충실할 뿐이다.



이경영이 스파이일 가능성은 적은거 같다.
그냥 사건을 확장시키도록 실마리가 된 역할을 한 거 같고... 누가 죽였는지 끝까지 보여주지 않는다.

겉보기엔... 경찰이 신세계 계획을 세운건 보스 사망 후 그것도 불기소 처분 되자마자니까 경찰이 죽였을 확률은 낮다.

유치장에 들어간 간부가 행동파이긴 하지만 보스 죽인걸 황정민이라고 강하게 의심하는 장면을 봐선... 그는 아니다.
남은건 황정민 뿐...
그러나 그는 의리파인데? 음... 그가 보스의 적통이었나? 기억이 안난다 ;;;


다시 기억을 되돌려 보면...
'신세계' 작전은 보스 사망 후... 그렇다면 해당 팀은 보스를 잡아넣기 위한 팀도 있었다. 그런 멘트도 나온다.
그러나 그렇다고해서 경찰이 직접 죽일 순 없다.

다만, 보스가 죽고 후계자들의 파벌싸움에서 경찰과 연계해서 이익을 얻는 한 사람이 있다. 바로 서열 2위...
그가 최민식과 연계해서 그룹을 접수하려 한다. 그리고 이정재를 제거하려 한다. 당연한듯...
즉, 그가 보스를 죽이고 소스를 제공하고... '신세계'란 작전을 통해 최민식과의 루트를 통해 그룹을 접수하려 했을 가능성이 높지 않을까?


그리고 과거 회상씬...
황정민과 이정재가 횟집에 뛰어든다...
거기엔 권력다툼은 없다. 의리만 있다.

옳고 그름이나 각자의 세계관을 강제하지 않는... 순수함이 있다.

적어도 그때 그 둘은 그곳에 존재했다. 그것은 진짜다... 가짜이지만 진짜다...


'독하게 굴어'

그래, 그때의 이정재와 황정민이 진짜다. 방해되는 간부들 방해되는 경찰들 다 제끼고... 횟집에서 한것처럼 ...신나게 칼춤추면 되는거다...
남이 강요하는 가짜 세계관 따윈 깨부수면 되는거다. 경찰 스파이도 가짜, 조직의 간부도 가짜...
진짜는 뭘까?

이정재의 황정민에 대한 마지막 의리의 표현방식...
독하게 마음먹고 .. 다 제껴버리는것... 스스로 선택하고 진짜로 진짜가 되는것...

그리고 홀로 남았다.
이제 이정재가 가짜라고 아는 사람은 세상에 아무도 없다.

그는 가짜였지만, 그는 또한 진짜다...
아무도 모른다... 자기 스스로도...

도대체 뭐가 진짜지?



라고...생각했어요...



음... 또 보고 싶네...

부처핸썹

2013.02.28 20:01:34
*.159.79.52

황정민 창고에서 나와서 처마에흐를는 빗물로 손씻을때...캬~카리수마가~~

최민식 황정민 둘다 연기너무 잘해요 ㅠ

우왕ㅋ굳

2013.02.28 21:57:29
*.7.44.199

감독이 2편3편 염두해두고 영화 만든거에요

2편은 프리퀄 ~이정재 투입부터 황정민과 조직에서 커가는 과정이 나올듯해요

1편은 중간에 해당하는 내용이라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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