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라온 글중에서, 스키어가 어덯니 보더가 어쩌니 하는식의 선입견을 가진 글들을 별로 바람직하지 않게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기분나쁜일을 반복적으로 당하고, 우연히도 그중 8~90프로가 스키어다보니 저도 어쩔수 없이 나쁜인상을 받을 수 밖에 없더라구요.
스키어에 인한 장비손상이나 대기줄에서의 사소한 접촉은 늘상 있는 일이니 이제 그러려니~ 하고 그냥 넘어갑니다.
어제 일행과 초급리프트를 타려고 줄을 서있는데, 타는곳 바로 직전 4열 분리대 바로 앞에서 옆칸의 아저씨가 스키폴대를 제 배에 갖다대며 막더라고요.
그러더니 머라고 하는데, 자기아들이랑 타야하니 비키라는 뜻인거 같았습니다.
그제서야 뒤를 돌아보니 한 아이가 저와 아저씨 사이를 비집고 들어오려고 하는걸 봤습니다.
잠깐 어이가 없어서 멍때리다가 뒤에 밀린 사람들때문에 먼저 가시라고 했습니다.
덕분에 저는 일행과 멀어졌고요.
그런데 그일때문에 하루종일 불쾌하고, 스키어들이 다 개념없는가 라는 생각이 들더라고요.
좀 일찍 양보해달라고 말하든지. 아니면 한타임 기다렸다 타던지 할것이지
무례하게 폴대를 다른사람 몸에 갖다대는 비매너를 자식앞에서 행하면, 그 아이는 어떻게 배우고 자랄지 훤히 보이더군요.
잘 들리진 않았지만, 비키란 말도 양해를 구하는 말투는 전혀 아니었습니다.
다는 아니더라도 과반수가 같은 행동을 한다면, 그 집단은 도매금으로 취급받게 됩니다.
혹시 스키어분들 보시면 부탁하나 드릴께요. 끝이 뽀죡한 스키폴대를 보면 흉기로 보이는 사람도 있으니. 폴대를 휘두르실 일이 있을때는 주위에 사람이 없는지 확인해 주셨으면 합니다.
그리고 폴대로 의사표현 하지 마시고 말로 해주세요.
저번에 저도 바인딩묶다 지나가는스키어 폴대에
고글 맞을뻔했다는...
용평 스키어가넘마나서겁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