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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도 연휴 동안 베이스+원정을 다녀왔습니다.
이야기 썰을 술술 풀어볼까 해요 ㅎㅎㅎㅎㅎㅎㅎㅎㅎ 좀 깁니다 ㅋㅋㅋㅋㅋㅋ
# 1. 2월 28일 저녁
28일 연휴를 앞두고 마침 여의도에서 고객사 미팅이 있어 조금 빨리 직퇴를 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저도 자연사랑님처럼 clous님이 잡아놓으신 숙소에 숟가락만 얹으러 갔지요 ㅎㅎ
지난주에 못가서 못 본 우리 귀요미 은성이&은채가 보고 싶기도 했고..
여하간 우리 애기들 먹으라고 호도과자 사들고 출발했습니다.
집에 가서 후다다다닥 짐을 챙기고, 봉천역으로 가서 덴드님, 맛있어요님과 카풀을 하여 휘팍으로 출발했습니다.
봉천발 휘팍행 덴드님 카풀은 아주 유쾌했어요.
키보드가 없이도 자게에서 노는 것마냥 세명이서 무한 수다(=edps)를 떨었습니다.
남자분들과 수다가 이렇게 즐거울 수 있다니.....
가다가 차가 좀 밀려서 주린 배도 채울 겸 문막에 들러 맛없는 소고기국밥을 먹었습니다.
어쩜 그리 맛없던지.. ㅠㅠ 맛있어요님 버프로 좀 맛있을줄 알았더니 맛없엇어요 ㅠㅠ
마성의 문막을 지나니 서서히 풀리는 정체...
이제서야 드러나는 카레이서 덴드님의 폭풍(난폭)운전 ㅋㅋㅋ
지금에서야 말씀드리지만 무섭.. ㅠ_ㅠ
여튼 28일 목요일 밤 휘팍의 심백타임은 덴드님과 맛있어요님의 말을 빌리자면 "보드 유배형" 같았다고 합니다.
설질도 너무 안 좋고.. 아이스판이라 마치 보드 타라고 형벌을 받는 것 같았다고.. ㅋㅋㅋ
저는 현명하게 심백을 포기하고 은성&은채와 그림그리기 놀이, 핸드폰 게임하면서 놀았지요 ㅋㅋㅋ
심백을 다 타고 콘도로 돌아온 덴드님과 맛있어요님, 방장 clous님, 자연사랑님과 맥주 한잔 하면서 도란도란 얘기를.. ㅋㅋ
잠을 자는데 옆에 자던 은채가 제 가슴*-_-*에 손을 턱하니 얹어서 으어억~ 깜놀하면서 깼다는 ㅋㅋㅋㅋㅋ
# 2. 3월 1일
전날 맥주한잔 하느라 새벽녘에 겨우 잠들었던 지라, 그리고 밤새 내린 비 때문에 보딩은 아예 생각도 안했던지라
8시가 좀 넘어서 느지막히 일어났네요 ㅋㅋㅋ
clous님과 은성어머니께서 바지런히 아침을 준비하셨습니다.
아침은 clous님의 특제 (싱거운) 콩나물국과 모듬나물, 메추리알조림으로 냠냠!
든든히 먹고 나니 졸리더라구요 ㅠ_ㅠ
씻고 준비하고 체크아웃을 하고 락카에 있는 데크를 챙겨서 용평으로 넘어갈 준비를 했습니다.
그런데 성우에 계신 빨간개부리님, 밍키횽님, 웰팍 최고 꽃보더 배춘사미님께서 휘팍에 왔다고 연락이 뙇!!
내려가서 달과장빵으로 이삭 사드시라고 만원 헌납하고 용평으로 솨르륵 넘어갑니다.
용평으로 가던 중에 무한낙엽2년차님이 합류, 평창휴게소에서 다같이 만나 어디로 갈지 논의하고..
저는 강릉 테라로사가 너무 가고 싶었는데 무면허 카풀동승자인지라 그저 운전자님들이 가시는 곳으로 따라갈뿐.. ㅠ_ㅠ
여하간, 용평 콘도를 자연사랑님의 미친인맥을 통해 어렵게 구하고 입실 완료!
따땃한 방에 들어오니 저절로 졸리고 힘들더라구요.
간식거리 사와서 수다 떨면서 놀다가 다같이 고스톱이나 치자며 급기야 화투패까지 사왔습니다.
저는 광팔줄 몰라서 그냥 옆에서 구경이나 하다가 점수계산만 해드리고..
그러다 지겨워져서 혼자 이불깔고 구석에서 쭈그리고 자다 보니 어느덧 뉘엿뉘엿..
여기까지 왔는데 강릉 안갈수는 없다며 좀 더 주무시겠다는 자연사랑님을 두고
저, 덴드님, 맛있어요님, 무한낙엽2년차님만 강릉 경포대로 찍고 출발했습니다.
2년을 스키장을 다녔는데 강릉 첨 가보는 저는 그저 신나!!!
으히히히!!
하지만.. 이 와중에 염두에 두어야 할 것은 3/1 오후 1시에 서울에서 출발해 저희가 강릉으로 가고 있던 7시 경에도
고속도로 위에 갇혀있던 몸에좋은유산균님.. ㅠ_ㅠ
여하간.. 강릉 경포대에 도착해서 파도 치는거 구경하고, 허세샷 한방 찍고
춥다며 주문진으로 회뜨러 갔는데.. 어.. 주문진항에 첨 와봐서 그런가 어디가 어딘지 헤메이다가
구석에 숨은 좌판들을 보고 들어가서 대충 광어랑 우럭 회만 떠왔네요 ㅋㅋㅋ
용평 콘도로 돌아오니 오리427님이 자연사랑님과 도란도란 이야기를 나누고 계셨고..
유산균님도 저녁 9시 30분에 도착해 본격적인 회 & 소주 타임이 시작되었습니다.
그러던 중 제 전화에 찍히는 이상한 번호..
뭐야 이 밤에 하고 전화했더니 "라면 먹고 가도 되느냐..?" 는 저승사자 커플님의 게스트 요청 ㅎㅎㅎ
커플이라 비추를 눌러드리려고 했지만 여기는 자게가 아니네 하면서 환영하였습니다.
술~ 술~~ 술이 들어간다~~~ 하면서 시작된 잠을 잊은 edps...
사실 전 음란마귀란 타이틀만 있을 뿐이지 참한 처자였어요.
저는 맛있어요님, 덴드님에 비하면 어디 명함도 못내밀 정도였답니다.
앞으로 절 참한 처자로 꼭 불러주시길 바라옵니다 ㅋㅋㅋㅋ
# 3. 3월 2일
새벽까지 술 타임과 edps 타임으로 떙보딩은 사실상 불가...
그래도 어제보단 빨리 일어나 샤샤삭 라면끓이고 먹고 씻고 준비하고 바지런을 떨어보니 9시가 넘었습니다.
과음으로 주무시고 계신 덴드님과 밤새 토하다 차로 도망가신 유산균님, 나이가 있어 보딩이 힘들다고 하신 자연사랑님을 빼고
저와 맛있어요님, 무한낙엽2년차님만 렌보로 올라갔습니다.
1년만에 오는 용평~~ 용평은 과연 레인보우파라다이스!!
근데 제가 나름 비기너턴으로 휘팍 디지, 웰팍 씨쓰리, 하이원 빅토리아 털었는데
용평와서 렌보 1234 안 털고 가면 억울할 것 같아서 과감히 렌보4로 향했는데..
아놔.. 헐.. 여기 뭐 절벽임? 진짜 울면서 겨우겨우 살려고 턴하면서 내려왔어요 ㅠ_ㅠ
위에서 보는데 와.. 여기서 떨어지면 완전 저승가는구나 싶더라구요.
이미 다리는 풀렸는데.. 맛있어요님은 탄력받아서 렌보1을 타러 가자며..
알고보니 렌보1이 최고 경사라면서요? ㅠㅠ
위에서 보는데 어.... 저 끝까지 어떻게 내려가지.. 거기다가 심지어 아이스빙판절벽!!!!
엣지는 커녕 베이직턴도 못하고 내려가겠네.. 와.. 하면서 멘붕..
거의 울먹거리면서 겨우겨우 살기위한 턴으로 내려왔습니다 ㅠ_ㅠ
이후 합류하신 자연사랑님과 유산균님과 즐거운 렌보차도 라이딩~~
작년에 왔을땐 그렇게 길어보이더니 이번엔 재미가 붙어 그런가 짧게 느껴지더라구요 ㅋㅋ
잠시 쉬면서 라마캠프에 계시던 주술주니님과 보드니님, 맨발의청춘님과 인사하고,
렌보의 꽃 골드로 넘어갔습니다~
골드 밸리도 타고~ 환타스틱도 타고~ 파라도 타고~~ 뉴골드도 타고~~
몇번 타다 보니 완전 지쳐서 뉴욕핫도그를 흡입한 후 다시 레드로 넘어가서 레드도 타고~ 뉴레드도 타고~
이번 시즌 최초로 쉬지않고 전투보딩했네요 ㅋㅋㅋㅋㅋㅋ
그리곤 자연사랑님의 호출.. "방 잡았다"
다시 모인 사람들은 또 자연사랑님만 빼놓고 휘팍에 계신 시츄님을 모시고 올겸, 오리고기도 먹을겸 해서
용평에서 휘팍 원정을 떠났습니다.
그런데.. 고속도로 완전 막혀서 한참 졸다 깼는데 아직 속사.. ㅠ_ㅠ
한시간 좀 넘게 걸려서 휘팍에 도착해 시츄님을 픽업했는데!!!!
오리집이 문을 닫았............ 그래서 봉평 자금성에 가서 쟁반짜장과 깐풍기를 흡입했습니다...
다시 용평으로 돌아와서 영동고속도로 상황을 보니 완전 밀려서 차라리 갈 사람들은 좀 더 자다가 새벽에 출발하자고 합의,
12시까지 폭풍 수면을 하였습니다.
그리고 뻥~~ 뚫린 영동고속도로를 밟아서 1시에 출발해 우리집에 도착하니 3시 반!!
대충 짐 정리하고 머리 대자마자 그대로 뻗어서 일욜에 겨우 일어났네요 ㅋㅋㅋ
2박 4일 원정을 떠났으나... 보딩을 한건 1일뿐인... ㅠㅠ
그래도 역시 용평은 약속의 땅이란걸 다시 한번 느끼고,
이번주 기상 예보만 보면서 성질내고 있는 달다구리 였습니다..
일하다가 드문드문 쓰느라 9시 반부터 지금까지 썼네요 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