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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헝글분들
항상 보드 타면서 많은 소식들으며 감사하단 생각 많이합니다..
오늘 참 어이없는 이유로 여자친구랑 헤어졌습니다. 친구들이랑 이야기하면 뭐 어쩌라고? 이정도로.. 그래서 이야기도 못하겠습니다
겨우 헝글에나 푸념해봅니다. 술을 많이 한잔 해서... 두서 없어도 이해 바랍니다. 죄송합니다.
오늘 여자친구를 만났습니다.
재밌게 놀다가.. 여자친구 동생(남동생입니다) 이야기가 나왔습니다.
제 여자친구는 자기 남동생과 끔찍하게 아끼는 사이입니다.. 저도 누나가 있는 남동생입장이라.. 이해는 합니다. 어느정도는
그런데 너무 심각합니다.
자기 남동생이 여자친구를 만나는데.. 너무 불쌍하답니다.
맨날 돈없다, 사고 싶은 옷도 못사고 찌질찌질대며 산다고 합니다.
그래서 제가 말했습니다. 원래 남자라는게 그렇다.. 여자친구 사귀면 돈 한번 제 맘대로 못쓴다,
(혹시 오해하실까봐 저는 학생입니다. 여자친구랑 7:3 정도로 제가 7을 부담하며(여자친구도 학생입니다) 한번도 억울하다, 어쩌다 생각한적없습니다.)
나도 겨울에 옷한벌 3년전에 산걸로 살았다... 남자란 어쩔수없다.. 그게 숙명이다라는 식으로 이야기 했습니다.
그러니까 제가 남동생을 깠다고 욕을 하는 겁니다.
솔직히 어이가 없었습니다. 누구는 지 만나느라 핸드폰 요금 연체되서 직권정지 당할뻔하고, 알바한돈 전부 털어 넣어봤자 부족하단 소리나 듣고...
그래서 제가 남자란 숙명은 어쩔수없다 연애할땐 돈 더 쓰고 희생해야지 그렇게 이야기 하니까
자기 동생은 23살이니까 어리니까 이해해야한다는 겁니다 제가 나이가 많다는 이유로
네 전 지금 27살입니다. 취준생이고 부모님 용돈 받으며 삽니다. 여자친구는 26살 임용공부 합니다.
어이가 없기 시작했지만 이야길 했습니다. 23살이였던 나도 연애했을때 그랬다 그리고 27살이였던 나도 다르지 않았다 라는 식으로
그랬더니 제가 자기 동생을 깠다면서(동생 사랑이 끔찍합니다) 27살인 제가 23살인 지 남동생을 이해하지 못한다면서
뭐라 하면서 저 쌩까고 지 앞장서서 혼자 걸어가서
붙잡아서 택시비 쥐어주고 전화로 조곤조곤 이야기 하려 노력했습니다 27살 먹고 갓 전역한 23살 동생까서 무엇하겠느냐
니 동생이면 더 좋아하고 처남같은 입장아니냐 더 내가 이해해야지 뭘 내가 까겠느냐
이렇게 말하고 아깐 너가 심하게 하지 않았냐 내가 무엇을 동생을 깠냐 라고 말했더니
무조건 제가 깠답니다.
결국 그렇게 싸우다 헤어지잔 말이 나왔고 헤어졌습니다.
진짜.. 우습습니다. 인연이라는게
생각해보면 별것도 아닌걸로 크게 만든 여자친구도 밉고
그냥 웃으며 넘길일을 크게 만든것 같은 저도 밉습니다.
정말 여자 남자 관계는 끝내모르겠습니다....
산다는게 참... 정말 모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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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제쯤 알게 될까요.?
누가 좀 알려줬으면 정말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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