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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번에 은성이가 두릅을 좋아한다고 했는데요.
오늘은 비지찌개를 먹자고 합니다.
돼지고기를 사오지 않아서 그냥 멸치국물에 끓였는데도
맛이 괜찮네요. 김치도 꽤 들어갔는데 이녀석 맵다 맵다를 연발하면서도
끝까지 다 먹는군요. 헐...
은채도 좋아하는게 있죠. 바로 순두부 입니다.
순두부를 따로 요리하는게 아니라 그냥 양념 간장을 찍어서 먹는걸 좋아해요.
방금 저녁을 먹는데도 순두부 먹고싶다고... 내일 해주마....
그리고 둘 다 좋아하는 숙주나물 무침.
저는 마트에 가면 콩나물이 근나마 값이 싸니까 콩나물을 사오는데
콩나물국도 끓이고, 무침도 해먹고... 그런데....
애들이랑 애들엄마가 콩나물 이제 지겹다고 그만 사라고.... ㅡ.ㅡ;;;
그래서 대신 숙주나물을 사왔는데 이것도 애들이 아주 잘 먹네요.
한봉지 사서 무쳐놓으면 한주먹도 안되는건 함정이죠.
값도 콩나물보다 비싼것이 양은 적어서.... ㅜㅜ
아... 물론 아이들이 요즘애들과 다르다는건 아닙니다.
지난 금요일에 친할머니 생신이라서 외식하러 나갔는데
은성이녀석이 스테이크 먹고싶다고.... ㄷㄷㄷㄷㄷ
결국 아웃뷁에 가서 스테이크 먹었는데
배고플때마다 노래를 부르네요. 두 녀석이 합창으로....
"스테이크 맛있더라.... 스테이크 맛있었지? 스테이크 또 먹고싶다..." 으이구...
얘들아.. 아빠가 스테이크를 먹을줄 몰라서 가만히 있는거 아니다.... ㅡ.ㅡ;;;