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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유럽쪽 근무를 하게되었습니다.
이래저래 하다보니 주말에 스키장에 가게 되었습니다ㅎㅎ
여긴 한국보단 춥지만 봄이에요.. 한국사정을 잘 알아서 과연 스키장에 눈이 제대로 있을까 생각을 하긴했는데 지역이 그리 멀지 않음에도 불구하고 갈수록 눈이 많아지더군요..
장비렌탈비는 한국과 거의 비슷하거나 조금 더 비싼 수준이었습니다.
문제는 여기도 시즌말이라(?) 장비가 별로 없었습니다. 특비 보드장비.. 2명이 갔는데 153짜리는 키큰분이 가져가구 저는 얼핏봐도 140도 안되는 데크를 받았습니다.-_-;;;
여기쪽 사람들은 구피가 기본이더군요.. 바인딩을 바꿔달고 각도 조절도 하는데 샾직원이 좀 당황해 하더군요.. 바인딩각까지 손보는 손님을 본적이 없는것 같았어요.. 같이 도와줬습니다. 보드복은 렌탈이 안되더군요.. 스키장 갈 요량으로 하의만 챙겨갔어요.. 상의는 나중에 나오는 편으로 오고있는중이고.. 아는사람한테 빌리구.. 하이바랑 보호대도 오는중이라 안했어요.. 머리는 굴러댕기는 모자하나만쓰고 고글은 챙겨갔어요..
리프트 가격은 우리나라랑 거의 비슷해요.. 얘네들도 똑같이 할인을 기본으로 해서주더군요;; 티켓은 곤쟘처럼 칲내장된 티켓을 줍니다.
사진을 몇장찍었는데 스케일이 어마어마 합니다... 산하나를 깎은게 아니라 대여섯개의 산으로 슬로프를 만들어놓았어요.. 근데 스케일은 클뿐이에요.. 산별로 슬롭이 너무 떨어져있어서 좀 불편한 경우도 있구요.. 스키인원이 많아서 좁은 슬로프가 많았습니다.
제일 인상깊었던것은 해외동영상으로만 보던 나무사이로 가는 라이딩이었습니다. 간간히 보더나 스키어가 지나가더군요... 펜스가 하나도 없습니다... 사진을 몇장찍었는데 업로드가 됐는지 모르겠네요 -_-;
데크가 제가 타던것보다 거의 한뼘가까이 짧은거를 타서 완전 적응안되었어요.. 토턴하는데 노즈가 박히는건지 붓아웃이 나오는건지 계속 박혀서 넘어지고.. 너무 답답했는데 계속 타니깐 적응이 좀 되었어요.. 근데 슬롭 밖으로 나가서 푹신한눈 타는건 자신이 없어서 못했어요.. 그건 다음시즌에 제껄 가져오던가 여기서 사든지 암튼 제대로된걸로 할려고 합니다.
결론은 어마어마한 스케일에 입은 떡 벌어졌는데 실제로 슬로프는 좁고 슬롭간 거리가 꽤 멀고.. 스케일에 비해서 길이가 길지 않았어요.. 대신 펜스없이 자기 맘대로 아무곳이나 갈수 있는건 좋은것 같았습니다. 최소한 제가 간곳은 그렇구요... 동유럽이라 상류층들만 오는곳이라고 합니다.
다타고 장비챙겨오는데 삼송이 파크같은 곳을 만들어놓았더군요.. 삼송의 저력을 느낌과 동시에 국내에는 저런 시설을 왜 지어주지 않는지에 대한 씁쓸함도 느끼고 왔습니다.
p.s> 여기 애기들 너무 귀엽습니다. 다타고 오는데 너무귀여운 애들이 있어서 사진두 찍었는데 같이간 사람이 쟤네는 귀여운것도 아니라고 합니다 -_-;; 아가씨들은 이목구비가 뚜렷하궁.. 8등신은 보기쉽고 거짓말 조금 보태서 10등신인 애들도 종종 있습니다.. 저는 여자평균키보다도 작을것 같네요.. 한국에서는 호빗이라고까진 생각안했었는데.. 여긴 걍 호빗입니다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