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전 대한민국의 남아 입니다.
그러나 대한민국의 특성 상
어릴 적 어머니와 같이 여탕엘 자주 갔었어요.
잘 기억이 나질 않지만
여탕가면 때 밀어주시는 아주머니께서
저의 어머니와 가가대소 난리가 나더라구요.
(왜 이 때의 기억은 전혀 나질 않는건지 나면 참 좋을텐..... 콜록 콜록ㅡ,.ㅡ;;;)
암튼 초등학교 입학하고 1학년이 되어
열심히 뭣 모르고 학교 다니게 되고
여자사람 짝궁과 친해지고 같이 놀고 뭐 재밌었던 것 같아요.
그리고 얼마 지나지 않아
엄니와 함께 목욕탕을 가게 되었는데
제가 어릴 땐 엄청 꼬맹이어서 그랬는진 몰라도
8살인데 여탕에 들어가게 되었어요.
암튼 철 없던 전 혼자서 여탕 찬물에서 뛰어놀다가
아주머니들께 혼나기도 하고
때 밀어주시는 아주머니+엄니께서 뜨건 물에 몸 불리라고
강한 어조로 말씀하셔서 어쩔 수 없이 뜨건 물에 들어가서 있는데
어려서 피부가 여린지 좀만 앉아있어도 따가워 죽을 것 같더라구요.
암튼 겨우 몸 불려서 때 밀고 어머니께서 씻겨 주셔서 나왔어요.
옛날 삼각 팩에 들은 우유를 사주시며 '티비 보면서 놀고 있어~~' 하셨던 것 같아요
몸을 닦고 혼자 우유 찔찔 빨면서 총총 걸어다니는데
저기 입구 문쪽에서 엄마 손을 잡고
제 짝꿍이 들어오더라구요.
전 혼비백산해서 정신이 없었어요.
그 전까진 아무런 느낌이 없었는데
짝궁이 나타나면서 부끄러움을 느끼기 시작했던거죠.
당황한 저는 벌거벗은 채 ㅠ <-- 이렇게 밑이 뚫린
테이블 밑으로 들어가서 숨었어요.
고양이처럼 제 눈을 가리면 걔도 날 안볼 것이라 생각했던 것인지
두 눈을 감고 쪼그려 앉아 안심하고 있었는데.....
저의 행동이 사람들로 하여금 궁금증을 자아냈나봐요.
웅성웅성하면서 하나 둘 모이더니
누가 저의 이름을 부르면서 웃는거에요.
눈을 떠보니 제 짝꿍이 들어오면서 절 봤는지
반갑게 인사하더군요 흘흘흘
전 얼굴이 붉어졌는지 아님 제가 뭔 짓을 했는진 기억나질 않지만
주위에 웃는 소리가 엄청 크게 들렸던 기억이 나네요.
뭐 그 이후엔 짝꿍이랑 같이 목욕탕에서
엄니 목욕 마치실 때까지 놀았던 기억이.....
그 이후 몇 번 더 가고 더이상 여탕엔 못 들어간 것 같아요. ㅎ
여탕과 관련된 일은 거의 다 기억이 안나는데
유독 이것만은 기억이 나네요.
ps: 시기상 봄에 일어난 사건은 맞는데
왜 아직 이 사건이 계속 기억이 나는진 모르겠네요. ㅎ
트라우마는 아닌 것 같고 나름 재밌었던 기억이라 그런건지... 덜덜
ㅎ
그 여친의 말에 의하면
'그런거 하면 병걸려~!'
이러더군요.
지금쯤 시집갔겠죠? 자식도 꽤 많이 컸을 나이고.....
또 한 번은 그 동네 다른 여자애 이야기...
그 당시 돌부시 같은게 유행이었죠.. 명칭이 잘 생각이 안 나는데,
아마도 공사장에서나 쓰일 법한 거였던거 같아요.
약간 흰색느낌나는데 반투명한 길쭉한 막대 모양인데 벽 같은데나 그으면 묻어나서 표시가 되는 그런거였는데,
그런거 막 그어가면서 놀기도 했는데, 엄마가 교사라 어느날 분필이 생겼던거 같아요. 아마 파란색이었던가...
그거 가지고 또 땅바닥에서 그으며 놀았는데, 여러 동네 꼬맹이들과 말이죠.
그중 저보다 1살쯤 어린 약간 통통한 여자애가 자기도 해보겠다고 달라고 했었는데,
제가 안 줬더니 제 팔을 두 손으로 붙잡더니 앙~ 물어버렸어요.
제 팔뚝에 그대로 그 여자애 위아래 치아 본이 떠졌습니다. 핏자국도 선명하게....
전 울고 난리 났었죠. 집에 엄마하고 작은 이모가 있었던거 같은데,
그 여자애 엄마가 저 데리고 약국가서 약발라줬던게 얼핏 생각나네요. ㅋ
내 팔뚝 물었던 이름모를 여자애 지금 어떻게 살고 있는지 궁금하네요.
물론 일반적인 경우라면 시집가서 지금쯤 중고등학생정도의 엄마가 되 있을 듯 싶은데...
지금 이 자리를 통해 말한다.
야... 너 내 팔뚝 물어버리고선 다른 놈한테 시집간거 아니겠지?
팔뚝에 치아 자국까지 선명하게 남겼으면 인생 책임져야지!!
난 아직 아스키인데 말이야! ㅋ
아.. 멀리 타지역의 아파트로 이사가고 나서 첫 국딩 입학...
마침 같은 아파트에 사는 여자애가 생각나네요. 크리스마스라고 제가 손수 카드까지 만들어 걔네 집 창문에다 몰래 놔두곤 했었는데...
걔가 같은 반이었는지 아니었는진 기억이 가물 하네요.
아. 그 당시 화장실이 남녀 공용이었죠.
여자애들은 남자애들 싸는 뒤로 문열고 변소에 들어가서 싸곤 했었는데,
저도 여자애들 들어가는 변소에 들어가서 누려 했습니다.
근데 여자애들이 여럿이 들어오더니 막 놀려댔던게 생각납니다.
지금생각해보면 그 뒤론 트라우마였었는지, 다시는 화장실에 안가게 되었습니다.
아침부터 방과후까지 오줌을 참고 집까지 걸어왔는데,
그 당시 아시다시피 지금처럼 아파트 바로 옆에 학교가 있는게 아니라 20분은 걸어야되는 거리였죠.
집에 다 올무렵 결국 못참고 바지에 오줌을 싸곤 했습니다. ㅋㅋ
그렇게 매일 반복했던게 생각나네요. ㅎ
뭐 그런 영향때문인지 모르겠지만 저 또한 나중에 커서 여자애들한테 못된짓좀 많이 하고 돌아다녔네요.
(되로 주고 말로 갚았다고 해야되나... ㅋ)
- 강촌 곤지암 대명 무주 베어스 웰리힐리 스타힐 알프스 양지 오크밸리 용평 에덴밸리 지산 하이원 휘닉스 O2(서학)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