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턴을 할 수는 있는 정도의 초보인데 문제는 제가 아무리 생각해도 제가 하는 턴이 턴인지 뭔지 모르겠다는 거네요.
나름 너비스턴이라고 생각하며 업다운 동작도 섞어가며 하고는 있는데 도대체가 제대로 맞는지도 모르겠고 솔로보더라 누가 봐주는 사람도 없어서 한번은 강습을 들어봐야겠네요.
강습들으면 그나마 좀 봐주는 사람있어서 나아지겠지요.(라고 헛꿈을 꾸는 보더가 여기 하나)
하이원 처음 가봤습니다.
그전에는 곤지암을 주로 갔는데 하이원은 처음 가봤네요.
일단 첫인상은 와 크다.... 였습니다.
일단 처음은 몸 풀어야해! 이러면서 제우스리프트 탔습니다.
슬로프 내려오는데 설질이 참 좋다 싶더군요.
와 설질 좋다 이러면서 슉슉 잘내려가지길래 와 역시 나도 이제 좀 타는데?
이러며 설질 탓인지 모르고 괜히 기분업됨.
여튼 두번 정도 타고 음 이제 다른델 가보자 싶어 간 곳은 곤돌라 탑승장.
전체 스키장에서 보면 오른쪽방향으로 가는 곤돌라 탔습니다.
한참 올라가길래 ?? 응 ?? 내가 혹시 위쪽으로 가는걸 탄건가 싶었는데 그건 아니고 그냥 하이원이 큰거더군요. 한참 가다가 드디어 보이는 마운틴 콘도.
뭐야 이제 겨우 짧은쪽 간거였어! 헐 이런 마음.
곤돌라 갈아타고 한참 올라가서 와 여기가 마운틴 탑이구나 와와
했는데 알고보니 중간지점 마운틴허브 ㅋ
살짝 멘붕하고 아테나2로 갔습니다.
아테나2 좋더군요. 경사도 적당하고 중간에 길쭉하니 일자로 경사없는 곳에서는 사람없을 때 한번 속도도 내보고 재밌었어요.
오 좋다 싶어 아테나2 뺑뺑이. 마지막 리프트 타는곳 앞에서는 또 사람 없을때 틈타서 3cm알리도 해봤어요.
여튼 그러고 첫날은 복귀. 이때가 3월3일.
다음에 간게 3월 16일인가 였는데 재미도 있었지만 아픔도 준 하루네요.
이때는 한번 중급을 가보자! 싶어 헤라2를 가봤습니다.
마운틴 탑에서 내려서 내려가는 길목을 보니 왼쪽은 헤라 오른쪽은 제우스
고민했죠.
아 정말 왼쪽이냐? 지금도 늦지않았어. 왼쪽? 정말로?
일단 ㄱㄱ
헤라2 각도보고는 arrrrggggghhhhh!! 일단 멘붕.
각도도 각도지만 스키어 분들과 날씨의 합작으로 모글천지 ㅋㅋㅋㅋ
매번 턴마다 정지하다 싶이하며 뭔가 보드를 탄다기보단 눈밭을 헤쳐나가는 느낌?
넘어지진 않았지만 속도가 너무 안나서 (아니 못내서) 한번 타고 안감
나름 재미는 있더군요. 그나마 뿌듯한 건 한번도 안넘어진것 ?
근데 문제는....점심 쯤 타다가 거의 평지에서 앞쩍했는데
노래듣는다고 가슴팍에 넣어둔 넙데데한 핸드폰 옵티머스뷰.
이놈이 세로로 세워지며 제 몸통이 ㅡ 글자 모양이라면 ㅜ자 처럼 제 몸통을 때려버린 거에요.
ㅜㅜ
그 자리에서 저 숨지는 줄 알았습니다.
아무래도 갈비에 금간듯.
여튼 하이원 두고보자 내년엔 슬로프를 내 보드날로 썰어서 네놈에게 복수하리라!!
내래 고저 시즌권까지 끊어가며 니 놈의 몸뚱아리에 카빙 칼질을 해주가써!
이제 보드 출격횟수 대충 8일쯤되는 초보의 방문기 끝
하지만 전 정말 안좋은 추억만 간직하는 곳이네요 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