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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 적어보는 것 첨이네요.

제가 원체 그려려니.. 하는 성격이라 보통 제가 근무하는 회사의 협력업체를 상대할 때도 왠만하면 그쪽에서 이야기하는 내용 

반영하여 업무해서 가끔 상사로부터 혼나기도 합니다 -_-

그래서 물건 사놓고 업체쪽으로 불평을 늘어놓는 것도 그다지 많이 없습니다만, 

오늘 좀 그럴 일이 있어 제가 구매한 보드복 제작 회사쪽으로 안좋은 소리를 했는데 이게 진상짓인지 아닌지 싶어 기록을 남겨봅니다.

 

사실은 그전에는 이래본 적이 없어서 나름 '부드럽게 화내는 방법'으로 화낸다고 해봤는데 안해봤던 경험인지라 조금 색다른 느낌이었네요.

 

여튼 오늘의 클레임 일기.


1. 일단 배경.

 

보드복을 샀는데, 한번 입고 나서 '이쁘다 좋다'. 싶었습니다.

근데 문제는 옷 벗을 때 스노우 가드에 똑딱이 단추를 풀려고 스노우가드를 딱 잡아당겼는데, 그만 똑딱이 단추 두개가 

붙은채로 뜯겨버렸네요. 

제가 뭐 힘이 장사도 아니고 부드럽게 당겼는데 떨어지니 '아 이건 A/S맡겨야겠다.' 싶었습니다.

 

그래서 보드복 제작회사에 택배로 지지난주 월요일(17일이 흘렀군요.) 보냄.

 

보드복이 도착하면 연락을 준다는데 연락을 안주길래 수요일 전화, 목요일 전화, 금요일 전화 모두 다 도착하면 연락을 주겠습니다.하고는 연락이 안왔네요 ㅠㅠ


그 다음주는 제가 중국출장. 지난주에도 두번 전화했습니다. 월요일과 금요일. 전부 다섯번 했군요.
그래도 도착하지 않네요. 그래서 대망의 당일.


2. 전화 겁니다.

 

"안녕하세요. A/S맡긴 제품이 아직 안와서 연락드립니다."
"언제 제품을 보내셨나요? 성함이 어떻게 되시나요"
"OOO이구요. 제가 지지난주 월요일에 보냈습니다. 지금 보름 넘게 지났네요."
"아..네.(옆에사람에게 물어보는지 시간이 좀 걸림) 연락처 어떻게 되시죠? 확인하고 연락드릴게요" (보름정도 됐다는데서 약간 당황한 느낌이 있더군요.)

이제부터 약간 제 말투를 딱딱하게 했습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제가 지금 연락을 처음 드리는게 아니고 이미 보름넘게
다섯번째 드리는건데 연락이 한번도 안오시더군요. 연락처 ~~~~입니다."
"네.. 저희가 확인하고 연락을 꼭 드릴게요."
"지금 시간이 다섯시인데, 근무를 몇시까지 하시나요? 제가 몇시까지 기다리다가 연락이 안오면 연락을 다시 드리면 될까요?"
"저희가 꼭 연락이 가도록 할게요..."
"그냥 궁금해서 물어보는 건데요. 왜 지금까지 연락이 안왔죠? A/S가 안될만한 어떤 문제라도 있나요?"
"A/S가능하시구요. 그 옷을 판매한 판매처에서 연락이 가도록 하도록 해야하는데 연락이 안가서 그렇습니다. 연락가도록 할게요"
"알겠습니다."

 

전화 끊기전 상대방 목소리는 좀 풀죽은 목소리더군요. 아니면 그냥 기분 나쁜 목소리 일지도...

여튼 안좋은 소리를 한 저도 사실 기분이 썩 좋지는 않았습니다.
적어도 이때까지는......

 

 

5분도 안돼서 연락오더군요.
판매처에서 연락이 왔는데 좀 재미있었던게, 왜 그런건지 업무의 착오가 있어선지 새 옷(!)을 준다더군요.
"어.. A/S해서 오는게 아니라 새 옷을 주시나요?"
"네. 고객님 옷은 물류센터에 들어가 있구요. 내일 새 옷을 발송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어유 감사합니다. 이러면서 전화 끊음. -_-;;;


네. 전 이런 남자입니다. 나란 남자....... 새옷 준다는 말에 금방 기분 풀어지는 남자.....

 

여튼 옷이 오길 기다리고 있네요. 얼른 와라....

근데 아직 안온다는게 함정.

분명 당일 배송시켜준다고 했는데 ㅠㅠ

 

좀 더 기다려봐야겠어요.

엮인글 :

몸에좋은유산균

2013.03.30 05:13:13
*.151.219.139

진상은 아닌거같은데요ㅋㅋ새옷와서 좋으시겠어요ㅋㅋㅋ대화를 직접들은게 아니고 글로만 본거라서 부드럽게 화내신 말투가 어떤건지는 확 와닿지는 않네요ㅋㅋㅋㅋㅋ

DearLiar

2013.03.30 09:28:09
*.7.11.109

진짜 뭔가 착오가 있었나 봅니다. 늦었지만 그래도 판매처에서도 제대로 처리해줬내요. 새상품으로 교환을 해주는게 맞는거죠. 얼릉 받아보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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