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선 탈모 진행으로 스트레스 받는 분들께는 유익한(?) 정보일지는 모르겠네요.

시작합니다!

아까 점심시간에 다녀온 서현점을 기준으로 다른곳을 검색하기 시작했는데

워낙 제가 다녀왔던곳이 유명해서. 지역만 바꿔 집근처로 검색!

근데 옷?! 집근처에 한군데가 있더군요! 생긴지도 얼마 안된?!

그래서 전화걸어서 가격만 딱 물어봤습니다.

얼마냐고; 그러니 갑자기 직원이 우물쭈물하다가 원장님께 토스!

원장님께 자초지종 설명하고 서현점에서 이런가격이 나왔는데 가격은 동일하냐고 물어보니.

웃으시면서 일단 오세여~ 상태도좀 보고 코스는 다를거 같은데 한번 뵙죠~

해서 방금 다녀왔습니다.

대충이래저래 들었던 설명 또 들으며 경청하고 있는데

원장쌤 : 술담배 안하시죠?

세렝 : .............

원장쌤 : 세상에... 400만원들여서 모발이식까지 해놓고 술담배까지해요?

세렝 : 쪼금....

원장쌤 : 얼마나?

세렝 : 아.. 음.. 하루 한갑좀 안되게...요...

원장쌤 : 술은?

세렝 : 두세번?

원장샘 : 달에?

세렝 : 주에.........

원장샘 : 머리카락 관리할 생각이 전혀 없으신가보네요. 이러면 돈만 버리는건데. 그럴꺼면 안받으시는게 낫죠~

세렝 : ㅠㅠ

초면에 욕 한바가지 먹었습니다...ㅠㅠ

술과 담배는 혈관을 좁게 만들어서 혈액순환을 방해하는 바람에 두피까지 혈액이 제대로 전달되지 않아

탈모가 발생된다고 하는군요....

그러시곤...ㅠㅠ

원장쌤 : 하아~ 우리 막내동생보다 어리신데.. 술담배는 끊어야죠?^^

세렝 : (약간 약올라서) ㅇ ㅣ모님이신가봐요?^^?

원장쌤 : 이모라고 불러요.^^

;;;;;;;; 통하지도 않는 쿨한 여성이시더군요.. ㅠㅠ

아무튼 과정은 무지 많더군요...

뭔 향을 두번이나 맡게하고...

한번 에센스같은걸로 머리감기듯하고

두세번은 다른걸로 계속 해준다음

스팀질...

하체엔 압박을 줘서 혈액순환을 돕는걸 시켜주시고..

어깨부터 목 허리까지 지압기 같은걸로 두두두두두

마지막 샴푸는... 수압기같은걸로 깔끔한 마무리까지...

보통 남자는 머리를 아침에만 감고 저녁엔 귀찮은 사람은 간단한 세안만 한다는데...

꼭 저녁에 샴푸하시랍니다.. 할때는 무조건 마사지하듯 각질을 다 벗겨내야 된다네요.

그래야 나올라고 발버둥치는 놈들이 나오고 빠질라는 놈들은 후다닥 빠져서 뒤에서 기다리는 애들이

더 빨리 나온다는군요...

무튼.. 설명 잘듣고.. 내일 결제하기로하고... 샴푸만 받아왔는데...

가격이 후덜덜하네요.ㅠㅠ...

회당 오만원....

샴푸랑 에센스? 같은걸 같이 주시는데.. 그건 돈 안받는다카고... 회당 5만원으로.. 12회....

왜싸냐고 물어보니 간판이랑 제품만 그회사지.. 자기는 따로 나오는거나 다름 없다는건 농담이라카고..

용인이 땅값이 싸니까요.

라더군요.. ㄷㄷ;;

무튼.. 탈모신분들.. 머리 아침저녁 잘 감으시고...

술 담배 끊으시고... 맵고짜고 기름진건 드시지 마세요.

이러면 헝글분들은 뭘드실려나....

으아아악.ㅠㅠ 아부지테 청구하고 싶다... 불량유전자도 같이왔으니 a/s해달라고...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