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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드는 생각이 존대말이라는게 참 불편한거 아닌가 하는생각이 듭니다.
한글은 우수한 문자 입니다. 하지만
한국어는 여러모로 불편한점이 많다고 생각이 드네요, 문장도 너무 어려운것 같고요.
말속에 권위주의가 뭍어 있는것 같아서 좋지않고, 말속에서 수직관계를 형성해 버리는것 같습니다.
평등한 상황에서 대화하면 참 좋을 텐데....
누군가와 친해지는 걸림돌이 되는것 같기도 하고, 격이 생긴다고 해야할까?
저만 이런 생각 하나 궁금하네요.
예절교육 안되서 그런거라고 머라하시진 말구요.... -,.- ;;
외국으로 현장 파견 몇번 나가 보고 하니깐 그런 생각이 들어서 물어보는거에요..
우리 애가 반말하면 저도 싫어요 ㅎㅎ
그리고 문화가 언어를 만드는게 아니라 언어가 문화를 만드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도 듭니다
존대말은 우리언어가 뛰어남을 보여주는 좋은것이라 생각합니다.
절 아시는분들은 아시겠지만... 왠만큼 친해져도...나이가 저보다 10살이 넘게어려도 저는 왠만하면 말 안놓습니다.
그 이유는 20세 정도가 넘은 성인이 되면 인격이 더 중요하지 나이는 중요하지 않다고 보기 때문입니다.
나이가 적건 많건 존중을 받을 사람에게 그 표현을 간접적으로 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외국인들이 한국어배우기가 무지 어렵다고들 하죠...
그건 언어속에 아주 다양한 문화와 다양한 표현들이 녹아있어서고...
그런 다양한 표현들이 존재하지 않는 언어들속에서는 감히 한국어를 이해하기가 어려운겁니다.
영어쓰다보면 존칭은 존재하지 않죠.. 그래서 싸울땐 영어로... ㅡㅡㅋㅋㅋㅋㅋ
외국처럼 남녀노소 구분않고 야자까는 것 같이 될 거 같네요... 전 마음에 듭니다만...
20살 짜리와 60살짜리가 서로 반말하고 이름부르고,
사장-부하직원 선생/교수-학생 사이에 서로 이름부르고 반말하고
일반 국민과 야당 당수가 서로 이름으로 부르고 (간단하게, 민주당 지지자가 문재인씨를 "재인아" 라고 부르는 것과 같죠)
좀 개방적인 사람들은 삼촌은 물론이고 아버지도 너라던가 이름으로 부르고...
형,동생,누나,언니 등 같은 단어가 없습니다... 서로 이름으로 부르는걸요...
예)
잭: 안녕 존
존: 안녕 잭
빌: 안녕
잭: 안녕
존: 내 친구 빌, 잭은 내 삼촌이다
잭: 만나서 반갑다
빌: 나도 만나서 반갑다
존: 잭 오늘밤 뭐하는데
잭: 그냥 집에서 정원관리 할 건데
존: 그럼 오늘발 나랑 빌이랑 밤에 마시러 와도 되나
잭: 물론이지
존: 그럼 나중에 봐 잭
잭: ㅇㅋ
전 좋습니다. 인간관계가 참 수평적이에요. 누가 더 높고 따지는 게 별로 없고 서로 동등한 인간으로 인정해 줍니다.
노인이라고 더 우대받는다거나 나이적은 사람을 가르치거나 호령하려는 사람 없죠...
젊다고 나이많은 사람들을 우습게 보지 않아요.
서로 야자까는 아버지와 아들도 서로를 엄청난 절친으로 서로 아껴주고 존중해 주죠.
단 영어권 국가 기준.
저도 존댓말/반말 차이가 싫습니다... 그래서 걍 존댓말로 다 합니다. 나이가 많고 적음에 상관없이...
아주 친한 사이... 사촌이나 십년 이상 사귄 친구가 아닌 이상...
제 여동생은 저한테 야자 까는 건 물론이고 이름으로 부르죠.... 전 상관 안한다는....
누가 그랬지요. 언어가 사고를 지배한다.
언어는 사고방식 자체에 아주 큰 영향력이 있다고 합니다. 실례로 가장 엄격한 언어 중에 하나인 독일어를 쓰는 독일인의 사고방식이 그렇게 논리적이고 합리적인 이유라는 주장이 있더군요. 반대로 한국어가 감성적인 언어라 논리적인 표현에는 상대적으로 부적절하다고 하지요.
저도 강력한 존댓말이 존재하는 한국사회에서 수평적 인간관계는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서로 모두 존댓말을 하면 된다고요? 그럼 (반말이 사라졌으니 그 상대적 표현인) 존댓말이 사라진 것이지요.
모두 존댓말을 하는 것은 모두 반말을 하는 것과 같으니까요.
공자가 죽어야 나라가 산다는 주장과 일맥상통한다고 봅니다.
동감~ =>
저도 강력한 존댓말이 존재하는 한국사회에서 수평적 인간관계는 요원하다고 생각합니다. (2)
비행기안에서 옆에 않으면 50-60대 아줌마께 존대말이 없어지는 것 어떻게 생각하시냐? 물었더니..쌩~ 하시더라고요.
반드시 있어야 한다고... 보상심리도 많이 작용하죠. 그간 사용하면서 살아온 세월,
이제 나이 먹었으니 받아야 된다는 잠재 의식 모두 있으리라고 봅니다.
존칭이 없어지면 특히, 여자와 남자 사이가 보다 수평선이 될 수 있다고 봅니다.
남녀 사이에서 이름만이라도 서로 부르는 것이 좋지 않을까 하는...
오빠라는 단어는 친오빠한테만 사용.
한글의 문제라기 보다는 한국인 심성의 문제가 아닌가 생각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