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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전엔가 스키장 알바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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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래서 미친듯 타곤 했는데 그 날도 일하면서 친하게 지내던 여자인친구랑
스케줄이 비슷해서 일 끝나면 항상 같이 탔드랬죠
저는 구피라 항상 렌탈덱으로 바인딩 조절해서 타는데
거기 일하던 팀장 형이 갑자기 오더니
내가 조절해주겠다고 그러는겁니다
그래서 아 괜찮다고 했는데 굳이 조절해주겠다고
그래서 알겠다고 하고 슬로프에 올라갔죠
바인딩 묶을때까진 별 이상 없었습니다
슬로프 쭉쭉 내려오는데 뭔가 발이 불편하고 데크랑 바인딩이랑 따로노는느낌?
그래서 내가 이상한가 싶어서 쭉쭉 활강하고 내려오는데
아뿔사 갑자기 이유없이 나자빠지면서 데굴데굴 굴렀습니다
많이 다치진 않았지만 좀 놀라서 보니
바인딩이랑 데크랑 아예 분리가 되어있었어요..
알고보니 그 팀장 형이라는사람이 데크랑 바인딩 조절하면서
고정을 일부러 안시켜놓은거였음..그래서 바인딩이랑 데크랑 분리가되서 붕 뜬채로
데굴데굴 굴렀던거에요
뭐지 곰곰히 생각해보다가 내려가서 아 형 이게뭐냐고 그러니까 그냥 실실 웃덥니다..
크게 다칠뻔했는데 웃음으로 떼우려 하다니 진짜 지금 생각하니 소름돋음..
알고보니 저랑 친하게 지내던 여자애가 자기랑은 안놀아주고 나랑만 노니까
질투나서 그랬던거..진짜 또라인줄 알았네요 허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