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티익스프레스......
놀이기구 타다가 죽을수도 있겠구나 라는 생각이 든 유일한 놀이기구 입니다.
티익스프레스를 타기 전 군대에서 헬기레펠을 밥먹듯 했던 저는 뭐 이깟 놀이기구 정도야 라는 생각도 들지 못할 정도로
일반 빙글빙글 도는 롤러코스터 정도로 생각하고 편하게 기다리고 있었는데요
운영하는 여자분이 멘트를 날립니다
"~~~코피가 날수 도 있으니 조심하시기 바랍니다"
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ㅎ
'무슨 놀이기구를 타다가 코피가 나'
정말 웃겼습니다.
순서가 되어 편안한 마음으로 착석을 하였고 출발하였습니다.
티익스프레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엄청난 속도로 걍 내려 꽂대요?
안전벨트도 뭔가 허술한거 같고.....
정말이지 엉덩이가 들석들석 거리는 겁니다.
기타 롤러코스터는 위에서 아래로 내려서 상체를 전부 덮는 시스템인데 이건 뭐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첨부터 내리꽂는 느낌을 경험한 후 전 엉덩이가 들릴때마다 아니 그후로 계속 손잡이를 꼭 잡은 손은 놓을수가 없었고
발꼬락에 힘을 꽉 주어 엉덩이가 들리는 것을 최대한 막으려 노력했고, 눈은 뜰수도 없고 고개는 푹 숙인채로 이 악몽이 얼렁 끝나기를 기다리고 또 기다렸는데요 코스도 엄청 길더라고요
드디어 지옥같은 레이스를 끝내고 들어왔습니다
'휴 살았구나' 라고 느끼는 순간
운영하는 여자분이 휴지를 들고오고
전 뭐지 하면서 뒤를 돌아보는데 고개를 너무 숙인 탓인지 목에 담이 결려서 진짜 통증이 엄청나더라고요
내리면서 뒤를 봤는데요
초등학생쯤으로 보이는 여자아이가 실제로 코피를 흘리고 있었습니다
황당....ㅠㅜ
그이후로 전 목에 담이 결려서 이날 놀이기구 한개도 못탔구요
다시는 티익스프레스를 타지 않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