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가 생각하는 것중에 하나가 진실은 항상 합리적이고 이성적이라는거죠. 그 진실이 아닌 다른것을 진실이라고 우길때 어거지 논리와 감성이 대입되죠. 제가 가장 우려되는게 편들어주기 입니다.
예를들면 이런겁니다. 이건 사실을 다룬 예 입니다. 과거 저와 약속을 했다가 아무 말 없이 약속을 깬 사람이 있습니다. 저는 아무에게도 이야기 안했고 그냥 잊었습니다. 3-4년후 갑자기 저를 나쁜놈 취급을 합니다. 이 사람은 꽤 발이 넓고 친목이 두터우며 특히 여성들에게 인기가 많은것 같습니다. 아마도 자신과 아는 사람이 나와 친분이 생길것 같으니 내가 자기의 인간관계에 들어오지 못하기 위해서 저를 나쁜놈으로 만들어야하는 필요성이 생긴거겠죠. 그리고 과거일은 스스로 합리화 하겠죠. 바빠서 약속 지킬수 없었고 바빠서 약속 못지킨 이유 설명할 시간이 없었다. 그리고 스팬서는 나쁜놈이다. 그냥 나쁜놈이다. 적당히 이런 저런 사건에 저 사람을 끼워넣어서 씹자. 어차피 다 내편 들어줄 사람들. 맞습니다. 진실이 중요한게 아니라 자기와 지금 하하 호호 친하게 지내는 사람편을 들어주는게 현실입니다.
친목의 가장 큰 폐해죠. 편들어주기. 사고의 폭이 좁아지게되고 내편이냐 아니냐로 옳고 그름, 선과 악이 갈리는 편협함이 생기죠.
저는 헝그리보더스엔 하루에 한번정도 잠깐 들어오기에 이래라 저래라 할 처지도 못되므로 지금 딱히 잘 못한다는 말을 들을 수준은 아니라고 생각하지만 앞으로가 문제겠죠. 화기애애한 분위기 좋고 재밌는 글 주고받기도 좋습니다. 제가 우려하는 것은 우린 친하니깐 헝글에 다른사람과 어떤 충돌이 생기면 무조건 편들어줘서 내 친구를 괴롭히는 적을 무찌르자. 이런 생각은 갖지 말았으면 합니다. 오늘 올라온 이 글에 대해서 혹은 다른이들의 댓글에 대해서 자기와 친한사람의 댓글을 반대하는 댓글을 달았다는 이유로 인격모독성 댓글을 단다면 이미 나쁜징조는 시작된 거겠죠.
예민하고 편협한 사람들이 아닌 열린마음을 가지고 계신분들이니 분위기 좋게 이끌어가시기 바랍니다. :)
공감합니다. 헝글의 초기정신이 비친목적이고 그걸 강제했다면, 이제는 권장사항으로 공식적으로 대외적으로 제시해주는게 어떨까요?, 친하다보면 서로 더 많이 알게되고 보드외에 많은부분도 공유하면서 자연스레 다툼과 실망이 생기는건 어찌보면 너무나 당연한 결과일 것입니다. 하지만 아직 그러한 여러 경험을 하지 못한사람에게 첨부터 친목금지하라고 하면 받아들이기 어려울것 같아요. 친목을 좋아하면 제생각엔 다른 여러동호회를 열심히 활동하라 하고싶어요.
앞으로 자중 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