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정이 넘을때쯤 마이 스윗홈으로 향하는 5호선 마천행 열차에서 그녀를 봤습니다.
20대 중반으로 보이는 그녀는 몹시도 피곤했나 봅니다.
좌석 맨끝 봉에 손과 머릴 기댄 채 깊은 잠에 빠져듭니다...
조신히 모았던 두 다리가 점점 멀어집니다...
아뿔싸, 원피스네요.... 이를 어쩌지
다행히도 맞은편에 남자가 아직 눈치 못챘네요 휴우~
몇정거장을 더 지나니 사람들이 많이 내립니다. 그 칸 안에 저, 그녀, 남자1호, 남자2호, 넷 뿐이네요
여자는 반쯤 풀린 눈으로 역이름을 확인하는 듯 하더니 이내 옆으로 반쯤 누워 버..... ...어...엉...덩이는 어쩌;;;;;;
같은 여자로서 고민에 빠집니다.
가려줄까? 깨워줄까? 냅둘까?
다행히 제대로 앉은 그녀는 허리를 접더니 갑자기 입을 오물거립니다..
이내 바닥에 침을 뱉습니다..... 계속 뱉습니다..
낌새가 영~ 이상하던 찰나, 오마갓...
구토발사 ㅠㅠㅠㅠㅠㅠㅠ 계속 발사 ㅠㅠㅠㅠ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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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철 안에서 그런광경?을 목격하긴 또 처음이네요;;;; 그여자분 자기가 내릴역인줄 알고 일어났다가 아직 아니었는지 태연히 다시 앉아서 침을 또 한바탕 뱉더군요..
이기지도 못할 술
책임지지 못할 행동
안타까웠습니다...
윽 냄새!!!!!-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