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얼마전 선을 보았습니다.
상대는 저의 어머니와 오래된 친구분의 ㅇㅏ들
몇번 만나보았는데 가치관, 성격, 배려하는 마음, 종교 등은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외모가 참 걸립니다...
다른사람들 보기에 그분은 그리 나쁜 외모는 아니지만
각자의 기준이 있지 않습니까.
전 제가 말랐기 때문에 마른남자에게 호감을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허나 소개팅이 아닌 선이기에 외적인 것을 배제하고 내면적인 것을 보려 노력했습니다.
대여섯번의 긍정적인 만남이 있었고, 저 또한 그분이 좋은 분이라는것을 느끼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가장 최근의 만남에서. 문득 다른 좋은 면들보다 작고 왜소한 외모만 눈에 들어오더라구요.
그리고 그동안 저도 모르게 그분을 바라보지 않고 이야기를 하던것을 깨달았습니다.
의식한건 아니지만 저도 모르게 그분에게 눈이 안가는 것이었겠죠.
다른것은 모두 나쁘지 않습니다.
저를 대해주시는 태도며 행동 하나하나가 참 감사하게 느껴집니다.
하지만 외모때문에 정이 생기지 않는다면..
제 짝이 아닌걸까요? 제가 아직 결혼할 때가 아닌건가요?
그 분도 그 집에서는 귀한 자식이고 멀쩡하게 사회생활 하는 분이신데.
제가 감히 외모를 가지고 이렇다 저렇다 판단하는게 마음이 편치 않습니다.
요즘 이런저런 생각을 많이 하며 결국 나도 속물이었구나.. 하는 생각에 많은 스트레스와 죄책감을 받고 있습니다.
좀 더 만나면 애정이 생길까요
헝글의 많은 유부님들.
여동생의 고민이라 생각해주시고
조언 부탁드립니다...
아니죠. 사람만을 놓과 보았을때 좋은느낌, 호감이 드는게 자연스러운겁니다.
되려 세상이 만들어낸 가치들인 학벌, 재산, 직위, 명예를 따지는게 속물인거죠.
못생긴 인형. 이상하게 디자인 된 옷을 사는 여성이라면 모를까 말이죠.
마음편히 자주 만나보세요. 자주 만나면 그 사람의 진짜가 눈에 띄이게 되죠.
아무리 속일려고 해도 자주만나면 본모습이 나옵니다. 그때 판단하시길 바랍니다.
선물줄때만 예뻐 보인다. 못 생겼지만 조건이 좋아서 결혼한다. 이런게 속물근성이 나오는거죠.
그리고 저는 나에게 잘해줘서 사귄다, 결혼하다 와 결혼할때 내 옆에있던 남자와 결혼하는거다.
이거 반대 입니다. 나에게 잘해줘서가 아니라 결혼할때가 아니라 결혼하고 싶은 남자와 결혼하는것이라 생각합니다.
마음에 드는 남자가 있으면 일본여자 처럼 수줍게 고백하시고 잘해주세요.이게 정석 입니다.
자기 마음 들킬까봐 숨기고 차갑게 대하지 마시고요.
가치관, 성격, 배려하는 마음, 종교 등은 맞추기 쉽고, 사귀면서 (쉽게)맞아지는 부분입니다.
외모든 뭐든 좀 아니다 싶으면 어머니친구분 자제이고 하니 예의상 두세번 더 만나볼수 있겠지만 계속 만나는건 좋지않습니다.
결혼전에는 눈을 크게뜨고 모든흠을 다 잡아내고 곰곰히 생각해보시고, 결혼한 후에는 눈감고 사는거랍니다.
외모까지 맘에 쏙들어도 결혼후에 서로 실망도 하고, 양가 부모님 모시는 일도 만만한일이 아님다. 종교의 힘으로 희생하는 삶을 사시겠다면 어쩔수 없겠지만 하여간 전 사귀는 단계에 그런 느낌이 든다면 빨리 헤어지는게 답이라 생각되요.
>>가치관, 성격, 배려하는 마음, 종교 등은 잘 맞았습니다.
>>하지만,
>>외모가 참 걸립니다...
>>다른사람들 보기에 그분은 그리 나쁜 외모는 아니지만
>>각자의 기준이 있지 않습니까.
>>전 제가 말랐기 때문에 마른남자에게 호감을 느껴본적이 없습니다.
다른 조건은 다 만족스러운데,, 말라서 호감이 안 생긴다,,는 거죠?
사육?을 해 보시는 건 어떨까요?
" 왜 자꾸 이렇게 먹이세요? " 하면,,
" 전 뚱뚱한? 건장한? 남자가 좋거든요 "
맞선남도 님한테 마음이 있다면,, 노력을 하지 않을까요?
아님,, 완벽남을 다시 찾아보시거나 ,,,
흠. 선이든 소개팅이든.
기준이 2개 있습니다. 아주 단순하게.
1. 이 남자와 kiss할 수 있는가?
2. 3번이상 만날 수 있는가? (사귀는 것이 아니라)
이 둘중에 하나만 아니어도 아닌게 맞습니다.
첫만남에 외모를 안본다? 그건 거짓말입니다. 첫인상이 그 사람에 대한 인상을 90%이상차지한다고 생각하는 사람중에 한명인데, 첫인상의 90%는 그 사람의 외모에서 나옵니다. 특히나 일적인 부분도 그러한데 선이나 소개팅은 더더욱..
외모"만" 따지는 것은 분명 잘못된 사고일 수 있으나, 외모"를" 따지는 건 누구나 합니다. 죄책감까지 가지실 필욘 없어뵙니다.
그런 생각 들어요. 오래 봐서 좋은 사람이 있고 콩깎지가 벗겨지면 싫어지는 사람이 있죠.
자신의 마음에 확신이 안선다면... 솔직해 지시는게 가장 좋구요(그게 오히려 상대방을 위한 예의죠)
그럼에도 놓치기 아까운 사람이다 싶으면... 여유를 가지고 조금 더 만나보시는건 어떨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