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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주일전 여자친구에게 이별통보 받았습니다.
자신의 감정이 발전 속도가 느려 자신이 없어
저에게 상처를 줄것 같다는 이유였습니다.
당일에는 매달려보고 사과해도
돌아오는 대답은 "오빠는 잘못이 없어" 이거였습니다.
3일동안 펑펑 울다가 정신을 차리고
'상관없다 마음의 문을 열어 놓겠다'고 편지를 보냈습니다.
답장이 안올줄 알았는데
딱 하루지나고 답장이 왔습니다
'당장은 생각해보고 연락할게라는 말은 못하겠어.
그럴 자격도 없고...' 이러한 내용으로요.
일부 친구들은 욕 먹기 싫어서 질린 마음을 저렇게 표현한거다 이러고
또 다른 친구들은 미안한 마음에 연락 못하는 거니 연락해봐라 이렇게 얘기 하더라구요
여자친구가 8년만에 연애한, 거의 모태솔로 수준이었습니다.
당연히 잡으러 갈거지만
여자 마음이 어떤지 공부를 하고 잡으러 가보려고합니다.
보통의 여자분들이라면 저런 상황이 남자에게 질려버린건가요?
아니면 미안하고 겁먹어서 연락을 못하는건가요?
별의미는 없겠지만 제가 찍어준 카톡 프로필 사진은 그대로더라구요.....
본문만을 봤을때는... 자신의 감정속도가 느리다는 뜻은...
(당신이 나를 좋아하는만큼 나는 당신에게 잘해 줄 자신이 없다...즉, 당신을 그렇게까지 좋아하진 않는다...)
그리고 오빠는 잘못없어... 는...
(당신이 나를 좋아해주고 잘해주는건 알겠다... 그러나 내 잘못이다... 당신을 좋아할 자신이 없다.)
그리고 당장은 생각해보고 연락할게란 말을 못하겠다. 그럴 자격도 없고...는...
(생각해 볼 여지도 없다...앞으로 나의 감정은 더이상 발전할 가능성이 없는거 같다...)
라고 해석할 수 있을거 같구요...
결론적으로... 제 개인생각을 말씀드리자면...
끝까지 함께 할 만한 사람은 아니라고 여자분은 판단하셨고... 순간적이 아닌, 나름 깊이 생각하신 끝에 이미 결론을 내신거 같아 보여요.
보통은...이런 단호한 마음을 먹었을때는 잡으면 역효과 발생하죠.
함께 했던 좋은 추억들을 되돌아 볼... 최소한의 시간이 필요한듯 합니다.
저의 예전 경험담으로..
여자친구가 서로 떨어져 시간을 갖자고 통보해왔는데요,
저는 여자친구가 마음을 잘 추스리고 다시 연락이 올 줄 알았습니다.
그래서 저는 여자친구가 맘 풀리면 연락오겠지
이참에 본때를 보여주자하고 마냥 기다렸죠.
근데 역시나 여자친구는 내심 제가 잡아주길 바랬던거죠 알고보니..
그러면서 제가 머리쓰고 기다리는 사이 여친은 아예 마음정리를 했더군요.
제가 잡았을땐 이미 때가 늦었고 마음을 아예 떠났더군요.
그러고 며칠후 새로운 남자를 만나더라구요.
1년을 만났지만 참 한순간이더라고요.
사랑하신다면 일단 마음가는데로 하세요. 후회하시더라도요.
여자의 마음은 정말 갈대. ㅠㅠ
여자친구분께서 잡나 안 잡나 찔러보는거면 좋을 듯 하네요....
맘 고생 심하시겠어요.ㅌㄷㅌㄷ