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안녕하세요 헝글님들 ~
아이를 가질지 말지 고민중인 1년차 부부 입니다.
남 31 / 여 30
맞벌이 월수 부부합산 세후 약500 (비율은 거의 반반)
서울 변두리 9300짜리 전세 사는데 올 대출로 들어와서 결혼하고 3000 모아서 지금은 6300 남았습니다.
요즘들어 주변에서 애 안만드냐는 소리도 많이 들리고 주변에 하나둘씩 자녀가 생기는걸 보면
정말 나도 만들어야 하나 싶기도 하고 한편으론 지금 수입에 절반이 줄고 식구가 늘면 당장 포기해야 하는것도
엄청나게 많을것 같아 고민도 됩니다.
요즘 교육현실도 그렇고 하나둘씩 커가는 조카들 볼때마다 정말 아이 낳아 기르는 자신이 없어져요.
우리들 자랄때와는 너무너무 틀려서 무서울 따름 입니다.
자녀가 있으신 분들은 안낳아 보면 모른다고 하는데 정말로 나이가 들어 자식이 없다면 외로울까요?
그만큼 부부끼리 윤택하게 살아도 모자란것이 있을까요?
29살에 결혼해서 결혼 12년차. 애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저와 처 맞벌이 부부고요.
결혼 2년차때 글쓴이님과 비슷한 이유로, 정확히 말하자면 내 빈곤을 자식에게 물려 주고 싶지 않고, 피터지게 경쟁해 살아남아야 하는 교육환경에 애를 키우고 싶지 않아서 입니다. 우리때 자라던 때와는 너무 다른 환경도 한 몫 했고요.
현재 둘이 살아도 싸우는 일도 권태기도 없이 잘 살고 있습니다.
친구모임이나 주위 사람들 말 들어 보면 결혼 전으로 돌아가면 자식 안 낳고 살고 싶다고 하는 사람,
애 때문에 산다라는 사람, 그래도 세상에 태어 났으면 씨는 뿌려야지 하는 사람 등등.
애 때문에 얻는 행복이나 삶의 의의도 있겠고, 애 없이도 얻는 또 다른 행복이나 삶의 의의도 있을테니
부부의 합의하에 현명한 결정 내려 보세요.
저희 부부는 애 없는 삶에 전혀 후회가 없네요.
자식있다고 안 외로울런지요.
물론 잘 키우면 모르겠지만,
자식 많아도 늙었다고 한 놈 안 찾아오고 쓸쓸히 죽음을 맞이하는 노부부도 없지 않아있죠.
아마 우리세대가 되면 생활방식이 좀더 서구화되기때문에 예전 같은 정은 아마 없을겁니다.
자식결혼하면 그것으로 남남되는게 당연지사라 봅니다.
물론 아직까진 집안끼리 결혼하는 풍습인 듯 보이지만, 좀 더 후세들은 아닐 듯..
정 낳으려거던 부모자격부터 갖추시고 낳는게 좋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ㅋ
일단 낳아놓고 부딪혀가면서 키우면 많은 시행착오가 있을테고,,
또한 낳을려면 여자는 27세까지는 낳는게 좋습니다. 그 이후는 여자들은 생식능력(여자들은 생식기가 그때부터 늙기 시작.. 남자는 물론 80세되도 낳을 수 있고 오히려 남자는 나이가 많을 수록 건강한 자식을 본다더군요..)
즉, 낳을지 말지 빨리 결정해야된다는 부담도 있죠.
여자가 나이 들수록 애도 잘 안 만들어지고, 기형아 확률도 높아집니다.
여자는 담배에 특히 취약하죠.(담배 안 피우더라도 곳곳에 흡연자들 넘치는 나라입니다.)
남자야 정자가 계속 생산되지만 여자들은 태어날때부터 딱 갯수 정해져서 나오기때문에 그 폐해가 이루 말할 수 없죠.
때문에 여자는 애낳아키우기전까진 담배는 입에도 되면 안되겠죠.
또한 남자역시 애가 잘크게 하고 싶다면 담배를 완전히 끊으셔야겠죠.
아무리 바깥에 나가 피우더라도 숨쉴때마다 오염원이 됩니다.
결국 언제 낳을지 결정빨리하시고(빠를 수록 좋죠. 왜 여중생들이 애를 그렇게 쉽게 쑥쑥 잘 낳아 유기하는지 보시면 아실겁니다. 미숙아라도, 그 나이때가 생식능력이 탁월하기때문이죠. )
부모가 되기위한 수업을 철저히 받으세요.
제대로된 부모가 그 자식도 제대로된 부모로 만들 수 있다고 봅니다.
옛날엔 3대가 함께 살아서 부모가 개 같더라도 조부모가 많은 경험이 있어서 커버가 되었지만 요즘은 그렇질 못하죠.
부모가 될 준비가 안되었는데 애를 낳는다는건 운전면허 없이 차량 운전하는 것과 같다고 봅니다.
최소한 육아 관련 교양과목이라도 대학같은데 가셔서 듣고 한과목만이라도 A+를 받을 수 있도록 해야된다고 봐요. ㅋ
물론 남녀 공히겠죠.
한쪽만 빠삭하면 답답한 일들이 많이 생기고 협조가 안되니 애는 엉뚱한 방향으로 나아갈 수도 있겠죠. 물론 각자 역할이 있겠지만..
요약하자면,
1. 애를 낳을 거면 여자나이가 이를 수록 좋다.
(남자는 별 상관없음.)
2. 하지만 무엇보다 부모가 될 자질과 자격을 갖추어라.
(사람마다 그 준비기간은 다르겠죠.)
내가 아무리 열심히 머리가 좋고 공부를 잘했어도 부모가 될 자격이 있다고 볼 수 없겠죠.
물론 부모의 부모가 정말 훌륭한 부모였다면, 얘기는 달라질 수도 있습니다.
자동 부모자격이 부여되겠죠. 정말 훌륭한 부모밑에서 컸다면 그 자식은 자동으로 부모자격이 있다고 봅니다.
자신의 어린시절, 가정환경을 잘 뒤돌아보세요. 과연 훌륭한 부모밑에서 컸는지를... ㅋㅋ
훌륭한 부모밑에서 컸음에도 자신이 모자라다는 생각이 든다면, 부모가 살아계시다면 많은 도움을 받으실 수 있을거라 봅니다.
하지만 개 같은 부모밑에서 컸다면, 아무 도움도 못받고 자신도 개 같은 부모가 될 소지가 큽니다.
그 경우 스스로 많은 노력을 기울여야합니다.
어떤 부모가 될지를 매일매일 고민을 해야겠죠.
요즘 생각 없는 부부들은.. 자식계획에 무조건 자식키우는데 얼마가 들지부터 따지게되죠.. ㅋ
그게 어찌 부모자격이 있는건지....
그냥 낳지 마세요. 평생 둘이서 행복하게 사시는게 장땡이라 봅니다.
저는 33에 결혼해서 한 칠년 와이프랑 잘 놀고, 이제 애기 생겨서 17개월 되었네요...
애기를 별로 좋아하지 않아 애 안낳으려고 했는데, 어쩌다 보니 생겼네요...ㅎ
일단 애기가 없고 맞벌이이면 취미생활 적으로 매우 윤택합니다...
제 와이프랑 참 많은걸 하고 놀았네요...ㅎ
나이가 먹어감에 따라 월급도 늘고, 소소한 투자이윤도 보고 하니 많이 놀았어도 자산도 쬐끔이나마 불어나네요...
참고로 결혼 당시 와이프가 처녀때 모은 3천가지고 월세로 시작했습니다... 저는 무일푼....ㅋ
애기가 생기니까 취미생활은 돈이 없어서 라기 보다는 시간이 없어서 못하네요....
아니, 취미생활이 육아가 되었습니다...
너무 이뻐요... 지금까지 해 왔던 취미와는 급이 다릅니다... 아마 안낳아 보신분은 알 수 없는, 보고만 있어도 무언가 벅찬....
주변에 보드 안타는 사람들은 모르는 보드의 미친 매력이 있듯이, 애기도 안낳아 보면 모르는 거죠....
보드 안타는 사람들은 위험하다 춥다 하지만 타는 우리들은 그 매력을 너무도 잘 알고 있지 않습니까?
육아도 마찬가지인 듯 싶습니다...
저는 애기가 없으면 나중에 어떻다.. 뭐 그런거 생각 하지 않습니다...
지금 현재가 참으로 즐겁고, 앞으로도 흥미가 무궁무진 할거라고 벌써부터 기대가 되네요...
육아는 돈으로 하는게 아니고 사랑으로 하는거라고 믿습니다...
보드 장비 좋다고 잘타는거 아니잖습니까? 꿈과 열정으로 타는거죠...ㅎ
물론 힘든 시간도 많이 있겠지만, 노는것들은 힘든게 없나요? 원래 인생이 힘든건데요...
글 쓰신 분께 권하고 싶은건, 한 오년 신나게 노시고 부인님 35 정도 되시면 애기 낳고 키우는 평생의 놀이에도 함 도전해 보시기 바랍니다...
예전에 하던 놀이들을 많이 못하는게 좀 아쉽긴 하지만, 나중에 애 키워서 같이 할 생각 하면, 충분히 위안이 되고도 남는 듯 합니다.
적어도 남들에 휘둘려서 낳지는 마시길 바랍니다.
(아이를 낳고 계속 외벌이를 해야한다면..말리고싶습니다만....)
어떤 분야지든 위험요소가 있으며, 그 위험요소만 감수할 자신이 있다면 해봐도 되겠지요
1.경제적부담.-출산비용,분유값,기저귀값부터 시작해서..유치원비..식비..사교육비..대학등록금..유학지원까지..
얼마전 뉴스를 보니 아이한명에 2-3억정도 든다고합니다. 감당할자신있으신지?
2. 비경제적 부담- 아이에게 자신을 희생해야합니다. 육아도 부부가 함께 부담해야하고, 취미생활을 할 시간도 빼앗기고..
정서적으로도 잘 자랄수있도록 희생해야합니다.
3. 이세상에 귀엽지않은 아기는 없습니다. 내 자식이라면 두말할것도 없겠죠. 아이는 영원히 귀여운 아기가아닙니다.
물론 키우기 나름이지만.,., 내 아이가 이럴수도 있습니다
->내 아이가 학창시절부터 담배를 피운다, 내 아이가 폭행가해자학생이 된다.내 아이가 부모에게 폭력을 행사한다.내 아이가 유산을 내놓으라며 나를 협박한다. 내 아이가 성폭행범이된다. 등등......사회면에 나오는 안좋은 뉴스의 주인공이 내 아이가 될수도 있습니다.
이런 위험 부담을 감수해야한다고 했을때...그래도 나는 아이를 낳아기르는 행복을 포기할수없다라고하면 낳으시길..
사람에 따라 가치판단기준이 다르니..이런이유로 많은 분들이 출산을 포기하기도 하고,
그럼에도 불구하고 낳기도하죠..
한국에서 아이 키우는데 돈이 많이 든다는건 사교육비 말하는거겠죠...
헌대 잘생각해보면 이것저것 사교육많이 시키는게 정답은 아니라고 생각해유...
아이를 키우는게 꼭 많은 시간을 같이 있서야만 하는것도 아닌것 같구유....늦게 퇴근 하면 잠깐이나마 30분 1시간
애와 함께 놀아주면 걸루 애들은 좋아해유....물론 몸이야 피곤하겄지만유..( 어설프게 3명이나 퍼질렀네유)
어떤 분이 이야기 했듯이 아이키우는 맛은 직접 해보지 못하면 못느낄거여유...
몸뚱이 힘들어도 현관문 열면 애들 쪼로로 나와서 다녀오셨서요!! 해봐유.....걍 몸이 녹아나쥬..
저녁에 잘때도 아빠좋다고 품으로 쏘~~옥 들어와 새근새근 자는거 봐봐유.....얼매나 이삔지(내눈에 고슴도치지만유)
애 가지고 않가지고는 본인들이 선택할문제지만유....부모가 될준비이며, 생활고에 물림이 될까바 그런다 하는건
부모입장에서는 와 닫질 않아유....
우리네 부모님은 부모준비 될 준비하고 낳으셨나유?? 세대가 변하고 환경이 변했다고는 해도 애키우는건 별반
다르지 않다고 봐유.....애를 돈으로만 키우는거 아니잖아유....
일단 전 당연히 미혼이고 애인도 없습니다...제길...
두려움이 큰 건 알지만 그 아이의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이 얼마나 아름다운지 새삼 느끼게 될겁니다. (주워들었어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