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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충일인 어제 사이렌 소리를 들으며 일어났더랬지요.
컴퓨텍스 때문에 휴일인데도 대만 쪽에 보고서를 보내야 해서 아침에 일을 좀 하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어쩌다 소환 되어서 자전거를 타러 나가게 되었죠.
낮에는 이렇게 샤방하게 장미꽃밭 앞에서 사진도 찍고...
양화대교에서 선유도 사이 한강 공원에 장미꽃밭, 유채꽃밭을 너무 잘 조경해놨더라구요~
데이트 코스로 좋을듯! ㅎㅎ
당산 쪽 유명한 자전거 샵에 가서 타이어도 바꾸고, 휘어진 바퀴살도 교체하고...
그러곤 망원동 치킨집에 가서 치킨을 먹고 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자전거를 타는 사람이라면 한번은 남산엘 가봐야 한다고 해서
나도 모르게 낚여서 남산행을 결정했습니다.....
이때까지만 해도 샤방이 시방이 될 줄은 꿈에도 몰랐다능.. ㅠ_ㅠ
한남대로를 오르는데 이미 온몸은 땀범벅 ㅠㅠ
국립극장 앞까지 가는데 드는 생각은
"아 내가 여길 왜 따라왔지.. 그냥 김공CGV 가서 영화나 혼자 보는건데... 어허헝"
남산 초입에 들어가서 올라가는 버스 타는 곳에서 퍼져서는
"아.. 진짜 길바닥에 눕고 싶다......" 라는 생각뿐 ㅠㅠ
그러다가 진짜 죽을 것 같을 지경이 되었는데, 딱!!! 하고 나타난 중간 전망대..... ㅠㅠ
거기에서 자전거 세워놓고 숨을 헉헉 대면서 물을 거의 반통을 마셨어요...
전망대에서 본 서울의 야경..
이 야경 보니깐 힘든게 싹 사라지...................기는 개뿔..... ㅠㅠ
그래도 참 이쁘긴 하네요 ㅎㅎㅎ
여하간 전망대에서 조금만 더 조금만 더 저 위로 올라가면 살이 5키로는 빠질거야를 되뇌이며 자전거를 계속 밟았더니
드디어 도착...!!!
남산 씨유에서 시원한 파워에이휑을 원샷 하고 나니 정신이 좀 들었습니다 ㅠㅠ
왜 내가 자전거를 타고 산을 오른건가.. 난 왜 그랬나...
내가 왜 그랬지? 난 미친게 틀림없어 ㅠㅠㅠㅠㅠㅠㅠ
내려와서 생각하니 남산에 영혼과 개념을 두고 왔어요.........
다시 찾으러가야 하는데 도저히 엄두가 안나네요 ㅠ_ㅠ
아참. 그리고 일요일에 또 자전거 벙개 해볼까 해요!
자세한 내용은 모르겠지만 그냥 여의도에서 하남 다녀오는 정도로..?!
오늘 중에 같이가요에 글 올릴게요! ㅎㅎㅎ
요기는 남친이랑 가야 하는데 남친이 없..............ㅠ_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