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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 말그대로.. 내가 왜 이 더위에 이러고 있나.. 였습니다 ㅠㅠ
원래 저는 더위를 극심하게 타서 여름엔 절대 어디 안가는 스타일인데 ㅠㅠ
여하간에.. 일요일 아침 8시에 안 떠지는 눈을 하고 일어나서 주섬주섬 벙개 참석자들에게 드릴 연양갱을 챙기고
벙개 집합 장소인 여의도 미니스톱으로 향했습니다.
10시 5분쯤 도착.. 대충 그늘진 장소에 의자를 세팅해놓고 혼자서 폰 게임을 하고 있었습니다.
하나 둘 씩 도착하시는 벙개 참석자들..
모두의 입에서 나오는 말들..
"아.. 덥다.."
첨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 오늘 벙개 그냥 여기서 파할까... 몸도 너무 힘든데 ㅠㅠ
하지만 닭볶음탕 먹고 힘내면 되지머 하고 샤방샤방하게 출발했습니다.
샤방샤방~ 평속은 15~20에서 왔다리 갔다리~
반미니, 탄천, 광나루에서 한번씩 쉬고,
드디어 대망의 암사고개를 올라갑니다.
목요일에 남산 갔다왔으니 암사고개쯤은 껌이여! 하고 올라갔는데...
제가 어리석었어요.....
암사고개야 미안해 ㅠㅠ 내 욕심때문에 널 우습게 봤어 ㅠㅠ
죽을동살동 낑낑 거리면서 겨우 올라가서 다운힐에선 다리 풀려서 브레이크만 잡고 내려왔네요 ㅠㅠ
그리고 도착한 시원한~~ 닭볶음탕집.
예약이 엇갈리는 바람에 저희는 40분 정도를 멍때리면서 시원한 물만 축내면서 기다려야 했습니다.
긴 기다림 속에 나온 닭볶음탕과 닭백숙!!
연하고 야들야들한게 너무 맛있었어요! 양념도 감칠맛 났구요 ㅎㅎ
실외인데도 그늘 아래에서 강바람 맞으면서 있다보니 잠이 솔솔 왔습니다 ㅋ
다 먹고 소화할 겸 좀 더 쉬다가 다시 광나루로 돌아가기로 결정!
암사고개를 밥 먹고 난 후 넘어가려고 하니 오바이트 일보직전 ㅠㅠㅠ 으앙 ㅠㅠ
정말 이 더위에 내가 왜 여기서 자전거를 땡볕아래에서 타고 있나.. 난 미쳤어를 되뇌이면서 올라갔습니다.
어제 그 뜨거운 더위 속에 함께 라이딩 해주신 벙개 참가자님들 너무 감사드립니다!
단체 사진을 더위 속에 정신줄을 놔버려서 못 찍어서 죄송하단 말씀을 드리구.. ㅠ_ㅠ
이제 더 더워질텐데 모두모두 건강히 여름을 나 보아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