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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월 메인킥 뛰다가 뒷쩍했습니다.
오른쪽다리 무릅 반월상골 파열, 전방십자인대 50% 파열 과 허리 압박골절로 입원했습니다.
현재 허리, 오른쪽 다리 근육이 약해진 상태이며 반월상골파열 수술은 했습니다.
아직 전방십자인대 수술을 하지 않았으나
튼튼병원 의사1. 수술을 권유
코리X정형외과. 운동치료 권유
운동치료로 해결하고싶은데 코X아 정형외과는 주말 환자가 너무 많아서 예약도 어렵고 재활치료도 위치가 멀어서
통원치료에 어려움이있습니다.
서울 홍대 근처에 가까운 재활치료 병원 추천 부탁드립니다.
무릅 재활이 부실하여 겨울에 보드타기 힘들것 같아요 ㅠㅠ
도와주세요~!!
재활이 왕도는 맞는데 몇가지 제가 아는 것과 상반된 부분이 있어 설명드립니다.
제가 알기론 한번 반파된 인대는 복원 안되는 걸로 들었습니다. 100%는 아니고 간혹 다시 붙는 분들도 계시지만 대부분 그대로 인 걸로 압니다.
병원에서 운동치료는 무릎 주변 근육량 높여서 약해진 인대 보강이 목적으로, 보통 수술 후 예후가 좋지 않은 후방 십자에 많이 권하더군요.
결국 근육량 부족하거나 좀 과부하가 걸리면 완파로 이어질 확률이 높습니다.
그리고 말씀하신 운동기구는 레그익스텐션인거 같은데 십자인대 부상에 레그익스텐션은 근육량을 어느정도 회복하기 전까진 하면 안되는 재활중에 하나입니다.
이건 저를 수술해주신 교수님이 직접 저에게 초반에 하면 안되는 재활중 하나라고 직접 해주신 말씀입니다.
물론 환자에 따라 가능하거나, 추천하시는 분도 있지만, 보통은 권하지 않는 운동이라고 하시더군요
연골은 아마 천공술등으로 깍아내셨을 듯 한데요 언제 하셨는지 모르겠지만, 지금 9월인데 근육량 모자르시다면 일단 무릎 각도 다 나온다는 전제하에 실내 자전거랑 레그 프레스(앉거나 누운 상태로 발판 밀어내는 운동) 로 대퇴사두근 집중적으로 키워주시고, 수영장 등록하셔서 수영 하지 마시고 걷기하세요. 수영장에서 걸어다닐때 무릎에 위화감이나 저항에 밀리는 느낌 없어지실때까지 하시면 됩니다.
참고로 실외자전거는 최소한 수술후 반년에서 8개월 정도 지난 후에 타세요.
아마 지금부터 부지런히 재활 들어가셔서 근육 키우시면 대략 2월쯤에 본 컨디션에 80%까지는 나올겁니다.
하지만 메인킥에서 당하셨다는거 보니까 파커이신거 같은데 올 시즌 킥은 접으시고요.
슬로프또한 컨디션 잘 봐가시면서 급제동이나 모글은 피하셔야 할 겁니다. 연골이 많이 아프실거예요.
일단은 올시즌은 관광보딩하신다는 생각으로 타세요. 목표 내년시즌으로 잡으시고 재활 꾸준히 하시면 완벽히 복귀하실수 있을 겁니다.
참고로 말씀드리자면 저는 무릎 전방 2번 재건해서 2번 다 피나는 재활 후 복귀해봤고, 후방도 운동치료로 보존중입니다.
복귀 후에 지금도 킥이며 지빙이며 가리지 않고 소화하고 있긴 하지만, 과거의 컨디션으로는 돌아가기 힘듭니다.
또한 반파인 상태로 운동치료라는 건 앞으로도 계속 운동하셔야 하는겁니다.
무릎 운동 꾸준히 하셔서 근육량 유지하셔야 한다는 거죠. 운동이나 레포츠 하시려면...
무릎 십자 인대는 끊어지면 다시 붙일 수 있지만, 2번정도가 한계입니다. 그 이후는 어렵다고 의사선생님들이 말씀하시더군요.
그러니 너무 조급해하시지 마시고, 길게 보시면 좋은 결과 있을 겁니다.
이번시즌 보드? 충분히 만끽할 수 있게 도와드릴께요.
우선 저도 십자인대 완파 후 수술을 해본사람으로써 50% 파열이라면 재활로인한 회복이 훨씬 더 좋습니다.
그리고 재활은 99.9% 본인의 의지에 의해 결과가 나타납니다. 잘하는병원? 이딴거 없어요. 무조건 본인노력에 달렸습니다.
반파된 십자인대가 6개월정도 지난 시점이니 거의 복원되었을겁니다.
이제 재활운동을 해야하는데 근력이 많이 떨어져 뭘 해야할지 모르실겁니다. 그 길을 병원에서 제시할뿐이에요.
근력이 빠졌을뿐 걷는데는 아마 지장이 없으실거에요, 우선 수영장 등록하셔서 무릎의 활동반경을 그전처럼 움직이도록 노력하셔야합니다.
수영장에서도 물론 근력을 높일 순 있지만 미약합니다, 수영장은 무릎 활동반경을 최대한 늘이는 용도로 생각하세요.
조금만 노력하신다면 2~3주면 쪼그려앉을정도로 반경은 금방 회복됩니다.
이제 근력을 붙여야하는데, 사람의 다리 근력은 보통 앞쪽(허벅지 앞)으로 많이 붙습니다. 근력이 빠지면 앞근육들이 빠지는거죠.
의자에 앉아서 발등에 봉 같은거 걸치고 다리를 쭉 펴면서 무게추를 들어올리는 운동기구가 있을겁니다.
( 보통 헬스장에도 다 있지만 동네 정형외과에도 간단한 운동기구들이 있고, 병원의 운동기구는 거의 대부분 무료로 이용할 수 있을겁니다. )
근력이 어느정도 붙기전까진 절대 다른운동은 하지마시고 그거하면서 허벅지 근력 복구하는데 최대한 노력하세요.
( 다른운동도 같이 병행했다간 안그래도 없는 근육 무리해서 근육통등을 유발합니다 )
근력이 어느정도 복구되면 그 다음부턴 실 생활하시는데 전혀 지장이없는 수준이고, 운동 조금만 더 하시면 최상급자에서 카빙해도 허벅지 안아플...이건 좀 무린가 ㅋㅋㅋ
철저하게 본인노력여하에 달렸습니다.
제 이전 기록을 보니 5월쯤 십자인대수술하고 그 해 겨울에 스키장가서 정말 재미있게 탔었습니다. 재활만 생각하세요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