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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절 때 되려면 아직 멀었지만,
친척집이 1명 빼고 전부 기독교인지라 ,
기도하고 찬송가 부르고 그럽니다. ㅡ.ㅡ;
다들 하는데 나만 빠질 수도 없고,
그래서 그냥 다음부터는 안 가려고 생각하는데, 여러분들 생각은 어떠신지......
예전에는 그렇게까진 안 했는데, 언제부턴간 함께 모여 그러더군요...
아무튼 기독교쪽은 왠지 뭔가 함께하고 싶지가 않습니다.
기독교인들이 워낙 유난스럽다보니,
예전엔 일요일 아침에 어떤 아줌마한테 이런 전화까지 걸려오곤 했죠.
성경말씀을 전해주러 전화를 걸었다면서 들려주시겠다는.. ㅡ.ㅡ;
정말 옛날에 학교에서도 기독교 동아리들의 유난스러움도 장난이 아니었죠.
제가 혼자있기를 좋아해서 옥상이나 빈 강의실등에 주로 있었는데 기독교 동아리들이 참 많이 찾아오더군요.
UBF라는 동아리의 어떤 선배는 절 무려 2년간 따라다녔습니다.
심지언 편지까지....
참 정성이 지극하죠.. ㅋ(
강의 끝나길 기다렸다가 저한테 다가오고, 심지언 영어관련 설명회중에도 강의실안으로 들어오더니 이거 필요 없다면서 나가자고 계속 그러기까지...
2년간 따라다니다 제풀에 지쳐 결국 떠러져 나가긴 했습니다.
(여자분이었다면 또 모르겠네요.. 제가 기독교를 믿었으려나... ㅡ.ㅡ;)
글쎄요.. 아주 어렸을 적에 목사인 작은 삼촌께서 말씀하시길.. ㅋㅋ
기독교 특성인 배타적 종교답게 저한테 물으시더군요.
XX이는 종교가 뭐야?
전 더 어렸을 때 엄마따라 매월 일요일 절에 다녔고, 그런게 있어서,
'불교요'라고 했더니,
'XX이는 삼촌이 목사인데 불교라고??'
이러셨던게 아직도 귓가에 생생하네요. ㅍㅎ
(사실 외할머니도 불교였다가 삼촌영향때문에 기독교로 개종을.. ㅡ.ㅡ;)
이 말을 엄마한테 했다가 한 마디 들었습니다.
'넌 엄마가 불교니깐 당연히 불교다란 말을 왜 못했냐고..'
ㅋ
기독교에서는 타종교가 '다름'이 아닌 '틀림'이라 생각한다고 들었습니다.
상가앞 건물에 예전에 절이 입점(?)해 한참 있었는데 거기 주변의 기독교인 상인들의 등쌀에 못이겨 결국 세를 빼고 나가버렸더군요.. ㅋ
기독교인 들 눈엔 불교는 눈에 가시같은 존재 같습니다.
물론 티를 안내는 사람도 있겠지만 속으론 그렇게 생각을 안 하겠죠. ㅋ
예.. 저도 몇 번 한 적이 있긴 했는데,
기독교에선 그렇게 하면 세뇌되서 결국 개종할 줄 알고 그러는 거 같습니다.
하지만 저는 건성건성이고,,, 이게 아니다 싶은 생각이 강력하게 듭니다.
내가 뭐하는 짓인건지.. 꼭두각시인건가 하는 생각이.. ㅋ
굳이 명절날 그런식으로 해야되는건지 모르겠네요.
그것도 오랫만에 찾아온 사람인데 말이죠.
물론 대다수가 기독교들이라 그런것은 아랑곳하지 않는거겠지만요..
마치, 대다수가 흡연자들이라면 비흠연자들이 1~2명정도는 그냥 무시되서 다들 피우는 것과 마찬가지겠죠.
예전에 어떤 산악 자전거 모임에 나갔다가 산을 타고 중간에 휴식을 취하는데 다들 담배피우기에 여념이 없더군요.. ㅋㅋ
이건 뭐.. 처음 온 주제에 베테랑들한테 흡연하지 말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 ㅎㅎ
친척들 하고 사이가 안 좋은 경우면 가지 마시구요, 그런게 아니고
단지 종교가 다른 것 뿐이면 명절에는 첨석하는게 좋은 것 같네요.
명절의 의미는 같은 가족 친척들끼리 한번 모여서 친목을 도모하라는
거거든요. 가령 종교가 다르다고 명절에 만나지도 않고, 결혼식,
장례식도 방법이 다르므로 안 오게 된다면......친구도 친척도 다
없어지는 것이죠.
진정한 가족, 친구, 친척이라면 어려울 때 도움을 서로 주고 받을 수
있어야 하는 관계입니다. 명절을 지내는 방법이 다르다고 먼저
관계를 끊는 것은 현명한 일이 아닙니다.
참가를 안 하면 그만인데, 제 성격상 또 반항심을 표출하는 성격이 아니다보니 그게 또 그렇습니다.
괜히 분란을 일으키고 싶지 않다는거죠. 그럴바엔 저도 좋고 다른 사람들도 편할 수 있는 길을 선택하기 위해 친척집에 안 가면 어떨까하는 생각을 했습니다.
근데 기도가 무슨 기돈지 지금도 기억이 가물합니다. 원래 식사전 그렇게 오래 기도를 하는건지...
그 당시 아직 밥상은 차리기 전이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그런데 돌아가면서 뭘 하는 거 같던데 아멘도 끊임없이 나오더군요.
저 혼자 뒤로 빠져 쇼파에 앉아있으면 그만일거 같긴 한데, ...
근데 분위기상 그러질 못했죠.
예... 목사시라서 아마 제사는 금지하는 것으로 압니다.
근데 아무래도 저쪽 제사와 겹치기때문에 이쪽은 참가를 못하는 것으로 알고 있고요.
기도가 아무래도 저녁기도 같기도 하고 그랬습니다.
근데 밥상차리기 전이었기에.. 식사때 잠시하는 그런 기도는 아니었고, 꽤 오래 하더군요.
그쪽에선 아마도 티는 안내지만 절 미래의 포섭대상으로 생각하는 거 같습니다. ㅎㅎ
제가 예전에도 기독교에 참 시달림을 많이 받아봐서 알죠... ㅋ
아무래도 이런 식으로 세뇌시키려는게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듭니다.
제사대신 기독교식 예배라면 저도 기꺼이 참여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근데 그런게 아니더군요.
헌금행사도 있던데.... 저녁기도라고 해야되나.. 뭔진 잘 모르겠습니다.
어릴적 일본식 집에 살았습니다.
대식구였고 엄청 큰 집이었는데, 집 다다미방에 불상이 있었지요.
할머니는 불교였고요.
항상 그 방엔 불상앞에 향이 피워있는...
초등학교 고학년때 할머니가 개종을 합니다. 기독교로
중학교 올라갈 즈음 온 식구들이 기독교로 개종을 합니다.
지금은 할머닌 돌아가셨지만, 권사셨고, 집안 어른들은 남자는 대부분 장로 입니다.
어머니를 포함해 집안 어른들 모두 울나라 대형 교회의 권사/장로..
장례식때 두가지를 깨닳았습니다.
할머니와 할아버지는 시신을 연구용으로 대학병원에 기증하셨고,
장례식때 교회분들이 엄청많이 와서 솔직히 보기 좋았었습니다.
영업직이라 장례식 많이 다니지만, 왠만한 대기업 임원의 부모 상당했을 때 정도로
근조화환이나 사람이 북적이던..
아무튼
제사 안지내고, 음식은 하고 온 가족이 모여 덕담나누고, 성결 구절 읽고, 찬송가 몇개 부릅니다.
전 교회 나가지는 않지만, 전혀 반감이 안가던데요?
혹 모이는 집에서 믿는 것이 이단이거나 그런건가요?
그렇다면 반감을 갖는 것이 맞지만,
예배라는 것 이전에 가족이 명절때 모이는 것에 '의'를 두고,
성경을 읽고, 찬송을 부르지만, 그 보다 돌아 가신 분에 대한 얘기도 나누고, 가족간의 덕담을 나눌 수 있는
명절때 가족이 모이는 그러한 좋은 행위를 단순히 기도하고 찬송가 부르는 것이 싫다고 안간다는 것은
조금 넌센스네요...
단순한 사춘기 반항아 같은 생각은 접고, 성인의 시각으로 생각해 보세요..
또, 온 식구가 같은 종교이고, 그 종교의식으로 조상을 모시는데, 기독교쪽은 싫어서 싫다면, 혼자 가족 왕따가 되겠지요..
그 가족 왕따라는 것이 지금 당장 글쓴이게에는 편하지만, 훗날 글쓴이의 자손까지 외로워지게 할 수 있습니다.
저야 교회 안가고 제 의지대로 사는데, 온 가족이 명절때 기도하고 찬송가 부른다고, 가기 싫지는 않더군요.
이유는 명절은 명절이고, 믿음과 신념은 내 마음 속에 있는 것이고, 종교를 강요당할 이유도 없고,
그냥 그런가 보다~ 하고 보게 되던데...
교회다니는 인구가 워낙 많으니, 특이한 사람이 많은 것이고,
일부 그런 사람으로 인해, 온라인에는 이상한/나쁜 것만 올라오고
나쁜 행위에 선동당해 교회는 다 그렇다. 라는 인식을 가진 사람들을 보면 많이 안타깝습니다.
다른 친척집에 가서 제사 지내고 제가 언급한 친척집엔 오후늦게 가는데요.
그러면 저녁시간때쯤 기도를 하는 거 같더군요.
그게 제사 대신 하는 기도인지는 모르겠습니다.
제사대신이라면 저도 기꺼이 참가를 하겠지만 전혀 아닌거 같습니다.
아마 명절 기념하는 기도 같기도 합니다.
아니면 의례히 원래 기독교집안에선 그런 기도를 그 시간대에 하는건지...
제 생각은 그렇습니다.
찬송가나 각종 기독행사는 교회내에서만 했으면 좋겠습니다.
너무 유난스럽다는 생각이 드네요.
어떤 교회의 목사님은 교회십자가까지 내렸다더군요.
너무 유난스럽지 않도록 그런 것들이 민폐가 되지 않게 있는듯 없는듯 하기 위해서겠죠.
더군다나 다른 교회에선 세금조차 안 내는데, 이 목사님은 꼬박꼬박 세금까지 내고 말이죠.
(이것때문에 다른 관련자들한테 많은 반발심을 샀다던데..)
반대로 기독예배가 아닌 불교식으로 목탁두드리고 불경외우고 찬불가 한다면 아마도 기독교인들중엔 꽤 반감을 사고 참가 안하려는 사람이 훨씬 많을거라 봅니다.
하지만 불교같은 경우는 그런 경우가 과연 있을까요..
있더라도 안 할 사람은 다른 데 가 있어도 뭐라 안 할 겁니다 아마도.. ㅎㅎ
그 궁궐같은 교회 놔두고 굳이 집에서까지 그러는 이유는 아마도 교회 부흥을 위해서겠죠.
기독교의 특성이라 봅니다.
아마도 대궐같은 교회를 만들고 더 많은 신도들을 끌어들이는게 기독교의 최종 목적이 아닐까하는 생각이 드네요.
기독교의 그런 특성으로 전세계적으로 참 많은 기독교인들이 탄생하게된게 사실이겠죠.
저희 친척분들도 기독교인데 명절때는 다들 자제하시던데...
너무 반감을 가지시기보단 "그럴수도 있다" 해보세요 ㅎ
저도 한번 들어봤었던 말이라.......닉네임에 왠지 공감이 가네요 ㅋㅋㅋㅋ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