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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천에는 저마다 독특한 특색을 가진 도서관이 있습니다.


그중에서 소사구에 한울빛도서관이 있는데

이곳 컨셉은 천문학과 관련이 있나봅니다.


이곳에서 월요일부터 목요일까지 별자리 관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아마도 방학을 맞아서 준비한 프로그램 같아요. 


애들 엄마가 미리 신청을 해서 월요일에 다녀왔는데 정말 멋있었다고 하더라구요.

은성이도 아빠랑 같이 와서 봤으면 더 좋았을거라며 무척 아쉬워 했습니다.


다행히도 참가자가 많지 않아서 빈자리가 있으니까 같이 참여 할 수 있을거라고 하더라구요.


저는 그냥 대낮에 별자리 관측하는 프로그램이 뭐가 그리 대단할까 라고 별로 대수롭지 않게 생각했죠.


그런데...


어제 프로그램을 참여하려고 갔다가 깜짝 놀라고 왔습니다.


우선 천체영상관으로 들어갔습니다.

내부에는 영화관처럼 푹신한 의자들이 배치되어 있었고

신기하게도 천장이 돔 형태로 둥그렇게 되어 있더라구요. 흰색의 돔.

의자는 모두 뒤로 160도 정도 기울어져서 거의 누워서 앉는 수준이었습니다.

중앙에 뭔가 모를 천체망원경은 아닌데 그것과 비슷한 이상한 기계가 놓여 있었습니다.

(칼 짜이즈 라고 써져 있는걸로 봐선 렌즈가 비싼 기계인듯)


선생님이 "지금부터 별자리 관측을 시작하겠습니다" 라는 멘트와 함께 불을 끄니까

실내는 암흑이 되고 천장에는 무수한 별들이 눈 앞으로 쏟아져 내릴 것 처럼 가득 들어 차더라구요.

마치 내가 직접 밤에 들판에 누워 밤하늘을 보고 있는 듯한 착각이.... ㄷㄷㄷ

2년 전에 오크밸리 가다가 국도에서 바라본 밤하늘도 정말 잊을수가 없었는데 

그때의 기억이 새록새록 떠오르더라구요.


정말 신기한 경험이었습니다. 태어나서 그렇게 많은 별들과 은하수를 본 건 이번이 처음이었던것 같네요.

월요일부터 봄의 별자리, 여름, 가을, 이제 내일은 겨울 밤하늘의 별자리를 보러 갑니다.


게다가 배경음악으로 잔잔하게 깔리는 음악이 너무 좋았네요. 바로 빈센트 반 고흐를 추억하는 그 노래...


Stary stary night~

Paint your palette blue and gray

Look out on a summer's day

With eyes that know the darkness in my soul

Shadows on the hills~ 

.

.

.

ree-20130723_145305.jpg


아.... 물론 컴컴하고 시원한게 잠자기에도 제격이더라구요.  ㅡ.ㅡ;;;



<param name="movie" value="//www.youtube.com/v/oxHnRfhDmrk?hl=ko_KR&amp;version=3&amp;rel=0"/>



쿨럭~

2013.07.25 00:42:05
*.223.29.92

전 개념없이 달린 자전거놈덕분에
쓰라린 밤입니다 ㅠㅡㅠ
저도 이곳 한번 보고 싶네요 ㅎㅎ

clous

2013.07.25 00:44:41
*.140.59.3

부상당하셨군요. 조심조심~ 근데 왜 링크는 깨졌지? 이제 안되나?

(━.━━ㆀ)rightfe

2013.07.25 00:56:34
*.147.228.196

마지막줄이 맘에 드네요

clous

2013.07.25 00:58:40
*.140.59.3

오늘 은성이는 중간에 잠들었다는...... ㅋㅋㅋ

21일은월급날

2013.07.25 01:12:56
*.246.78.228

노래 첫줄밖에 모르겠어요..불러주세요..ㅋㅋ

clous

2013.07.25 01:17:19
*.140.59.3

나중에 은성이가 불러드립니다~ 지금은 아쉬운대로 유툽링크 플레이 버튼을... ㅡ.ㅡ;;;

RockQ

2013.07.25 01:31:47
*.155.47.32

그림도 좋아하는 그림이고 노래도 좋아하는 노래고 천문대에도 남다른 추억이 있는지라...
감성 완전 증폭이네요~ㅎㅎ

부천에 그런곳이 있었군요!+_+

비슷한건 과천 과학관에서 본적이 있는데 거긴 예약하기 넘 빡세서..ㅠ_ㅠ

clous

2013.07.25 01:37:35
*.140.59.3

저도 이런 장비와 시설은 처음이었네요.
중미산 천문대에는 두 번 갔었는데 실망만 가득 안고 돌아왔던... ㅋ

RockQ

2013.07.25 01:41:18
*.155.47.32

국내에도 꽤 규모있는 천체망원경을 가지고 있는 펜션들이 몇개 있어요~
그런데 가면 별자리 이야기두 해주고 멀리있는별도 땡겨서 크게 보여주고
가족단위로 가도 좋을거 같아요^^
물론 날씨만 좋다면...^^;;

칠칠2

2013.07.25 03:03:56
*.223.17.181

아아 은성군 정말 쑥쑥 크는 것 같습니다!
이제 조금씩 남성미가?!

clous

2013.07.25 07:52:21
*.140.59.3

직접 보시면 또 달라요. 아직 낑낑거리는 애기라고 생각하실걸요. ㅎ

가루군

2013.07.25 08:21:43
*.10.243.243

집 가까운데 재미나는 걸 찾아야 하는 것이 진리인듯 보이네요.
저도 가보고 싶어요 ~

언제 가족이랑 서울 안오시나요??

clous

2013.07.25 09:45:01
*.253.248.194

가야죠~ 은채가 언니 보고 싶대요. ㅎ

곽진호

2013.07.25 09:09:15
*.70.52.108

난 왜 감성돔이라고 읽었을까....

항상 아버님 헝글 블로그 보면서 느끼는거지만....

자녀분들 교육에 힘쓰는게 보여요....

요즘 부모처럼 독하게 학원 보내고

입시를 위해 공부를 시키는게 아니라....


아이들의 감성을 자극하여

내가 원하는게 어떤걸까???? 라는

호기심의 기회를 많이 부여 하는것 같습니다.


저도 자식 생각....

아차 아직 결혼 생각도 없지만....


만약에 아이가 생긴다면 이렇게 키워야 겠어요....


자녀 있으신 헝글분들

아이는 이렇게 키워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다들 본받으셔도 될듯 ^^;


그래야 악동클럽 같은 감성 영재가 되지 않을까요 ㅋ

clous

2013.07.25 09:47:58
*.253.248.194

99프로 가식인건 함정인거죠. ㅠㅠ

YapsBoy

2013.07.25 09:10:40
*.101.20.6

은성이 확실히 머리자르니까 더 이쁘네요!

clous

2013.07.25 09:48:41
*.253.248.194

애들엄마는 더 짧게 자르기를 바라네요. 난 싫은데.... 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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