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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이 3x살.
자랑은 아니고 지금까지 자전거 타면서 아찔했던적이 별로 없어요.
어릴때부터 타기도 했었고 무엇보다 잘탄다고 자신했었거든요.
그러던 지난 일요일,
정말 아찔한 경험을 했습니다.
자전거도로긴 했는데 인도랑 붙어있고
자전거도로 와 인도사이에 화단이 있었는데
화단에 페달이 걸렸고 당황한 나머지
뭘 했는지도 모르겠고 그냥 가드레일에 쿵 했어요.
말이 쿵이지
함께 라이딩을 한 분들의 이야기를 따오면
"무슨 인간로케트 발사인줄 알았다"
"난 너 죽은줄 알았어...와 아무이상도 없어? 진짜 대다나다"
뭐 이정도?
다행스럽게 크게 다치진 않았습니다.
가드레일을 제 등치에 그 속도로 때려박았는데 지금 아무렇지 않게
이러고 있는거 보면 크게 다치지 않은거예요.
어제 엑스레이 및 물리치료 받고 약 먹으면서 쉬고 있는데
자꾸 머릿속에선 화단에 페달 걸린거와 함께
가드레일이 아닌 가드레일이 없는 곳으로 갔다면...
지금쯤 향냄새 맡고있겠구나 라는 생각에 자꾸 소름이 돋고
꿈꾸고 무섭네요.
만약 헬맷을 하지 않았다면...
으으 상상도 하기 싫어요. 생각만으로도 아픈거있죠;
모기한테 피빨리다 때려잡은줄 알았어요
저정도길 다행이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