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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아버지ㅡ얘기입니다. 다름이 아니고고
아버지가 2년째 백수신데...이 나이에 대한민국에서 할 수 있는 일은 없을까요?
저도 여기저기 알아보지만 운전기사? 택시기사? 그런일밖에 안보이네요..
뭣보다도 아버지가 스스로 일을 찾으셔야 되는데.. 안하시네요ㅠ
통신업계 대기업 임원 출신이라는 그 허세 마인드를 아직도 못버리고 계시는지
판검사도 퇴직 후 전관예우 시효가 2년인데...
운전기사 같은 하찮은 일을 안한다고 하셔서...-_-
지금 전기기사 공부한다고 하시는데 계속 낙방입니다..
또 도전하겠다고 하시는데 딴다하더라도 저 자격증 가지면 취업이 될련지..
자세한 내막 더 쓰기 싫었는데, 사실 대기업 임원 나온건 한참 됐고, 지난 몇년간 사업해서 망했습니다.. 여유분 다 갔다 쓰고 지금 어머니 남의 집 애기 봐주는 식모 일하고 계십니다.. 사업할때 집에 술먹고 들어오면 어머니한테 넌 왜 돈 안버냐 하고 소리 지르고 싸우는게 일상이었습니다.. 결국 그렇게 소원대로 됐고.. 일자리 알아봐줘도 안하시고 전기기사 따보겠다고 2년째 백수로 있습니다..따는 목적도 취업이 아닌 일하기 싫은 핑계로 보입니다..공부도 죽도록 열심히 하지 않으시고..이 상황이 만족스러운지 취업박람회도 알아봐줘도 소극적이네요.나이는 더 먹어만 가시는데..나머지는 윗 상황대로 입니다.. 그나저나 중장년층 일자리는 없는건가요? 다들 답변은 안하시고 이상한 조언만 하시고...
아버님이 55세시면 아드님은 30세 전 후이실 가능성 높네요. 뭐, 전이겠네요.
개인적 생각으론 ... 개인마다의 시각이 다르고 생각도 다릅니다. 그리고 살아온 만큼의 연륜 또한 다르죠.
그리고 더 중요한것은... 자신의 자존감을 버리길 바래선 안된다고 봅니다.
택시 기사를 하건 경비 일을 하건... 자신 스스로의 선택이 중요하다고 보여집니다.
비록, 자신 스스로에 대한 스트레스 때문에... 주위 사람들에게 화를 자주 낼 가능성도 있습니다만...
스스로 선택을 할때까진 이해해줘야 할거 같아요.
아드님의 걱정은 이해하지만... 현실적으로 따지자면 살아온 아버님의 연륜이 훨씬 윗 길입니다.
아드님의 시각으론 답답해 보일 수 있으나... 지나고 나면 달라질 수 있단 말이죠.
지금은 모두가 맘속으로 아버님을 응원하며 자중할때인듯 싶습니다.
비록, 그것이 앞으로 몇 년이 될지라도... 굶어죽지만 않는다면... 스스로 마음이 일어서실 때까지 더 기다릴 수 있다고 봅니다.
쓸까 말까 하다가...
(솔직히... 아버님이 대기업 임원으로서 아드님을 이만큼 키워주신거잖아요? 20년 넘게 일방적으로 아드님을 밀어주신거에요... 사업으로 망한 돈도 아버님의 돈일테고 빚을 땡겼다면 갚아야 할 몫이 아드님에게 돌아갔을 수도 있겠죠....
그러나 냉정하게 따지자면 그 정도는 해드릴 수 있는거 아닐까요?
아버님은 자신이 할 수 있는 최선의 바를 하시고 지금 좌절모드에 빠져계실 가능성이 있어요...
아드님... 좀 더 크게 생각하세요... 당장의 몇 푼보다는 사람의 마음이 스스로 일어나는 때를 기다리는게 때론 더 나을 수도 있습니다.
만약, 아버님이 사업에 성공하셨다면... 음... 지금 아드님의 태도를 아버님께 보일 수... 음... 뭐, 가정일 뿐인 얘기니 ...패스하겠습니다...
적어도 가족이란 ...돈 그 너머를 볼 수 있어야 하는거 아닐까요?
지금 아버님이 느끼시는 마음의 고통... 적지 않으실것이라 생각됩니다... )
결론적으로...
아버님 일은 신경 끄시고...
빨리 결혼하셔서 독립하시면 됩니다.
설마하니... 결혼자금이나 아파트 같은거 사줘야 결혼할 수 있는건 아니시겠죠?
조그만 빌라 같은거 대출 땡겨서 사는건 요즘 일도 아닙니다. (부모님에게 손 안벌려도 된다는 뜻이죠)
그리고 가만히 생각해보니... 아버님이 자격증을 따시려는 이유가...
통신업계에 그동안에 쌓아놓으신 줄이 있으시기 때문 아닐까요?
자격증만 따면... 대우도 나쁘지 않고 안정적인 생활을 할 수 있는 그런...
대기업이나,. 큰회사 임원 출신이신 분들은,. 정신상태가 좀 힘들겠더라고요.딴소리 한마디 보태면...
1년전 ,. 업계 경험 전무한 부사장님 한분 뽑았는데, 58년 개띠. 대기업 사장까지 지내고,.개인 사업 한번 말아 드시고 오셨는데도 목에 힘이 덜빠졌더군요. ㅅㅇ고등학교 출신(동문회가 짱짱하더만요) 순**교회 장로인가 직책도 있으시고,. 학연,지연 인맥은 겉보기엔 화려했습니다. 근데 과거 화려했던 시절만 생각하고,. 고개 빳빳히 들고 거래처 영업가서,. 정말 성과 하나 없이.. 1년간 적지않은 인건비만 축내고,. 노력도 안하시고, 딴짓 엄청하고,.말만 번지르~~ ,. 업무부와 다른 스탭이 제대로 서포트하지 못해서,. 성과가 없었다..개소리.. 결국 회사에서 성과는 전혀 없고,인건비는 너무 부담되고해서, 짜르는데도 엄청 힘들었습니다.1년 시간 축내시고,. 이제야 이업계 영업에 자신이 붙었는데,. 더 시간을 달라는둥,.이렇게 못나간다.. 버티시고.. 1년간 그분의 실적은 1년치 연봉의 10/1도 안되는데.. 실업급여 받게끔 처리까지 해드렸는데..퇴직 하셨음에도 불구하고 , 얼마전엔...아직 거래중인 자기가 영업한 거래처에 대한 리베이트 달라고 하시고,... 나갈때 대표이사에게 직원들 근무태도가 이러쿵 저러쿵...험담까지 하시 가시는 양아치 근성을 보여주셨죠.저희 직원들 너무 질려서,. 건설 출신들은 다 이렇게 나이값도 못하는 양아치인가 혀를 내둘렀어요. 그연세에 마지막 기회라고 생각하고 열심히 하시는 모습이라도 보여주셨어야 했는데...
아버지를 믿고 기다려주세요. 대기업 임원이 그냥 되는 자리도 아니었을텐데요.
계획이 있으시겠지요, 전기기사 자격증을 갖고 있으면 관련 업계 사업을 할 수 있겠네요.
뭔가 안타깝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