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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날이 더워 땀좀 식힐 겸 커피숍으로 약속을 잡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니 왜......
카페에서 두세시간 노트북에 이따만한 전공서적 펴놓고 죽치고 앉아서 공부하는 걸까요...
학교 도서관도 있고 시립도서관도 에어컨 빵빵하고 조용해서 집중 훨 잘되는데..
사람들 대화소리에 웅웅 거리고 사방 뚤려있어서 집중도 잘 안되는 커피숍에...
왜 굳이... 그러고 있는걸까요..
우리 와이프한테 이런 얘길 했더니....
웃으며~ 그나이때는 다 그러고 싶다고 하는데...
전 그나이때도 안그랬는데~
정말 그나이때에는 커피숍에서 그러고 싶나요?
딱 전데요,
딱 그나이는 아니고
서른한살에 매주주말마다 집앞 까페베네가서 그러고 있어요
일단 근처 도서관을 갔는데요/시립인지 구립인지
학생들이 너무 많아요, 중고딩애들...
그리고 책장한장 넘기고, 노트에 글씨쓰는소리까지 신경써야하는게 불편하고 부담스럽더라고요
반면 까페는 시원하고 자리도 편안하고 와이파이도 잡히고
맛있는 커피도 있고 와플도 있고
대화도 하고 음악도 들으면서 너무 편하게 공부할 수 있어요
확실히 집중하는건 떨어지죠 효율도 떨어지고요
보통가면 11시쯤가서 5시쯤 나오는데.. 한 한시간반정도 공부하는거같애요
그래도 입시를 위한다거나 성적을 위한 공부가 아닌
취미;정도의 공부라서 그런분위기가 훨씬좋고
앞으로도 도서관은 안갈거같아요
덧, 내가 변태인건지 시끄럽거나 그런건 전혀 문제가 안되요
오히려 까페문열자마자 가서 손님이 나밖에 없을때 그 고요함이 더 신경쓰여요
웅성웅성 손님이 많아야~~ 집중좀 되더라고요 ㅋㅋㅋ
제가 물어봤습니다
원래 도서관에서 공부하는데 분위기좀 바꾸고 기분전환할려고 장소를 바꿔서 공부하는거래요...
몇명한테 물어본게 아니고 한명한테만 물어본거라서 신빙성은 주관적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