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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영장에서 아빠와 아들

조회 수 182 추천 수 0 2013.08.26 15:48:43

주말에 수영장에 갔는데

 

아직은 더운날씨 때문인지  어린이 풀 에는  초등학생들이 떠들면서 물장난 하고 시끄럽더군요.

 

그런데 어른들 수영하는 라인에 유독 눈에 띄는 아빠와 아들이 이었습니다.

 

아들은 초등학교 2~3 학년 정도 되어 보였구요.

 

발도 안닿는 곳에  아빠와 아이를 데려와서 "훈련" 을 시키고 있었는데요

 

놀이 가 아니고 말 그대로 훈련이더 군요.

 

어른들도 25미터 두세번 왔다 갔다 하면 힘든데  아이를 완전히 잡더라구요  옆에서 따라 다니면서  발차기 다시 시키고

 

호흡이 틀렸다, 발차기가 낮다, 팔을 그렇게 꺽으며년 안된다.

 

보고 있는 제가 다 짜증다더군요.   애가 이제막  초등저학년으로 보였는데  , 그냥 옆에 어린이 풀에 친구들 이랑

 

뛰어놓게 놔두지  저게 뭐하는 짓인가 싶더군요.

 

제 생각에 아마 그 애가  물에 대한 트라우마가 생기지 않을까 걱정될 정도 였습니다.

 

이런말이 있더군요. "부모가 아이 대신 선택하는것은 아이의 삶 자체를 뺏는것이다."

 

만약 저라면 그아이가  좋아서 하는거 아니면  친구들하고 수영풀장 가서   물장구 치고 놀게 하고 싶었습니다.

엮인글 :

하쿠나마탓타

2013.08.26 16:55:32
*.138.236.254

수영뿐 아니라 교육도 마찬가지지만

결국엔 모의 열의에 따라 아이의 삶이 결정되는것 같습니다

저역시 자식을 낳으면 물론 방관하지는 않겠지만

보통 한국에서의 기준보다 많이 프리하게 두고 싶지만

마눌님의 의견이 최종의견이 될 가능성이 높아보이네요..

가루군

2013.08.26 17:51:26
*.10.243.243

그 부모가 저의 모습은 아니지만,
그 부모님을 제가 약간 변명을 해드리자면..

어릴 수록 많은 경험을 하는 것이 좋다고 생각합니다. 어른과 비슷한 환경의 훈련이여서 문제가 되기 보다는 아이 입장에서 다양한 경험이 필요한데요.. 하기 싫어도 해야하는 것이 있고 그런 경험을 통해 즐거움도 느낄 수 있습니다.

수영이든, 스노우보드든 어릴때 배우면 고통을 수반하고 고통을 약간 즐겨야 재미가 더 나잖아요..

부모는 좀더 수영을 재미있게 하는걸 알려주기 위해 강하게 밀어 부쳤을 수도 있습니다.
부모가 수영에 대해서 많이 알 수록 그런 경험을 가르쳐 주기가 더 쉽습니다.

쉽게 얻는게 없다는걸 어릴때 느끼고 배우면 써먹을때가 많다고 생각이 듭니다.

옆에서 보기에는 짜증이 나셨겠지만, 그걸 하는 부모 입장도 만만하지 않았을거라 짐작해봅니다.

세상에 나쁜 부모는 없어요..

법적총각

2013.08.27 09:10:59
*.131.173.125

맞는 말씀이긴 한데, 친구들과 물장구 치고 놀면서 놀이를 통해서 얻는 즐거운 시간을

어른들의 독자적 판단, 어려서는 뭐든 많이 경험해 봐야한다, 라는 무슨 근거에서 나온지도 모르는 통념에 의해

빼앗기는것이 안타까웠답니다.

전 사람의 경험에 대한 필요성은 누군가의 타의 그것이 부모나 해도 에 의해 이뤄지는건 폭력이라 생각하거든요

어느정도 자아가 형성되면 본인필요에 따라서 24시간 쫒아다니지 않으면 말릴수 없는 수많은 경험을 다 알아서 하게 됩니다

김연아나, 박태환은 만들어 진걸까요 스스로 그렇게 된것일까요?

전 부모의 극성에 의해 만들어진 인물들이라 생각하는데요 김연아가 솔직하게 무릅팍도사 나와서 불행했다 얘기 했듯이

부모에게는 만족은 줬을지 몰라도 본인의 선택에 의한 삶은 없는것이죠... 전 그것은 부모가 자식에게 소유권을 주장하는

거라 생각하거든요 부모와 자식은 절대 소유관계는 아니라고 믿는것이고요.

에스틱

2013.08.26 20:53:01
*.178.101.163

제 친구도 어릴때 아버님이 수영장에서 소위 강습을 몇년 시켰다고 하더군요
취지는 물에빠져 죽지말라 여서
결론적으로 수영 무지잘하게 되었지만
안좋은 기억으로 은연중에 남아있는거 같더군요...
물론 우리나라 정서상 부모가 자식을 교육하는걸로 간섭하면 시끄럽기만 하겠지만 보기는 않좋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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