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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원 한명이 그만둬서 새 직원을 구해야하는데 사장은 이왕 이렇게 된거
저보고 그 직원일까지 혼자 해보라고 합니다. 자기도 도와주겠다고.. 그래도 정 힘들면 사람 구하겠다고..
만약 직원 안구하고 할수있다고 하면 월급 올려주겠다고 하는데..
지금 대략 적으로 제가 이 직원의 30% 정도 백업을 하고 있구요..
이 직원의 월급은 180 이였습니다.
제가 희망하는건 욕심좀내서 50만원정도인데
사장이 워낙 쪼잔한스타일이라.. 기껏해야 30정도 올려줄듯하네요..
새 직원을 구하면 최소 180은 나갈텐데.. 차라리 저한테 50정도 주면 더 이득일텐데..
그렇다고 사장입장에선 그렇게 생각 안할듯 싶기도하구요
만약 20만원정도 올려준다고 얘기하면 어이없어서 그냥 직원한명 더 뽑자고 할 생각입니다.
20만원도 작은돈은 아니지만, 그 이상 제가 정신적으로 육체적으로 더 힘들더군요
어느정도 만족스럽게 올려받아야 견디고 할 수 있겠죠 월급쟁인데^^
10월초에 다시 직원 구할지 말지 얘기하기로 했는데 사장님한테 얼마정도 요구하는게 나을까요?
논리적으로 따지고 50만원 얘기하면 오히려 독이 될지?
솔직히 여기 매리트 하나도 없는 회사라.. 너무 비양심적으로 저한테 요구한다면
그만둘생각까지 있습니다.. 여기보다 더 좋은데는 못가더라도 비슷한곳에 갈데는 많거든요^^;;
한명의 업무를 모두 하시게된다면 무지 힘드실겁니다.
뭐.. 다른 사람들이 조금씩 분담해준다면 모르지만...
보통 한가지 업무를 하고 있으면서 다른 업무까지 맡게되면
10에 7~8명은 힘들어서 못버티던데요....
그렇지만 일단 해보려고 마음 먹으셨다면 충분한 대가를 요구하세요.
연봉이 어느정도이신지는 모르지만 저같으면 50이상을 부르겠습니다.
대신 그에 상응하는만큼 일처리를 해야하겠습니다만...
그럴게 아니라면 차라리 직원을 뽑으시는게 나아요...
한사람 업무를 맡아서 더 한다는거 정말 힘듭니다..
일이라는것도 업무시간이라하더라도 일하다가 조금 쉬고해야하는데
그럴 시간조차 없을 수 있습니다.
직원 뽑는게 장기적으로 님에게 훨씬 이익입니다.
그 직원 월급 올려줄때 님 월급도 같이 올려줘야 할테니까요... 그리고 일하기 훨씬 수월하고... 쉬는 기간도 늘어납니다.
혼자 하면... 죽습니다. 일하는거 제대로 티도 안나고... 조금 실수하면 왕창 뒤집어 써야하죠.
반드시 직원 한 명 더 뽑으십시오...
고용주 입장에서야 비용을 줄이려고... 살살 달래가며 님을 꼬시겠죠.
그러나 막상 일 시작되면 ...고생은 고생대로 욕은 욕대로 먹을 가능성 매우 높아요.
야근 가능성까지 생기죠... 그럼 그만큼 더 챙겨줄것이냐? 그럴 가능성 없습니다.
일 못해서 야근한다고 생각하지... 수고하고 있다고 생각하진 못할거에요.
일의 효율과 실수를 없애기 위해서 사람을 더 쓰는건데...
비용을 줄이기 위한 목적만으로 님에게 덤탱이 씌우는 방향성 자체를 볼때... 희망적이지 않다고 보여지네요.
180직원 굴리려면,, 실제로 회사에선 거의 두배가까운 돈이 들어갑니다.
부서특성에 따라 다르긴 하지만요
그직원의 일중 30퍼센트는 이미 백업중이셧으니..
70프로를 넘겨 받으시고, 숙달된 실력을 발휘해도.. 어째뜬 50퍼센트 정도의 업무 증가가 있으시겟저..
지금 본인의 일이 상당히 널널하신게아니라면, 직원 뽑는게 나을꺼 같구요
이회사서 몇년을 더 벌겠다. 목표가 있으시면, 이번에 올리는 월급이 그에 맞아들어 갈수 있는지 검토 해보시구요
쎄게 부르시기 바랍니다.
최소마지노선은 나가는 직원의 월급 절반이상입니다.
저도 모르고 그냥 그냥 넘겨서 요즘 정말 바쁜시즌엔 죽을뚱 살둥 일해염 ㅡ,ㅡ;;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연봉 협상에서는 하고 싶은말이나 마음에 담아둔 말 꼭 해야한다고 생각합니다.
50만원 생각하는데 30만원만 올려주면...다음 연봉 협상까지 후회하실거라 보입니다.
50만원 인상 불러보고 안된다 그러면 사람 새로 뽑는쪽으로 하심이...
갈데야 많으시다면 아쉬울거 없으시잔아요^^ 한번 50만원 인상으로 한번 질러보심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