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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 직원이 있는데요~

 

저보다 한 열살쯤 위입니다. 직급은 저랑 같구요.

저보다 십년을 일찍 입사하셨는데 이래저래 치이다 보니 승진도 늦었죠

 

이분 결혼을 많이 늦게 하셨는데...

인간관계가 별로 좋지 않아 결혼식때도 그렇고 별로 챙겨주는 사람이 없었습니다.

그런데 이번에 어렵게 아이를 낳으셨는데요(이분 남자^^)

역시 아무도 뭘 챙겨주고 그런사람이 없는 거 같아 좀 안쓰러워서 애기 내복이라도 하나 사줘야겠다라는 마음으로

제가 슬쩍 말을 꺼냈습니다

"과장님 애기 몇개월이에요?"

"음 한 오십일쯤 됐지"

(오호~ 일단 백일쯤 된 애기 내복 하나 사면 되겠고~)

이런 생각과 함께 뭐좀 챙겨줘야 겠다 싶어서

"과장님 남의 애기가 입던 옷이나 장난감 괜찮으세요?"

"뭐 난 잘 모르겠는데~"

"한번 형수님한테 물어보세요~  괜찮으신지,,, 제 애기꺼 챙겨드릴께요"

"그래"

 

이렇게 대화가 마무리 되고 다음날~

"낙옆과장 애기 용품 챙겨줄거 있음 챙겨줘바"

"그래요? 알겠어요~"

"근데 바운서 있나?"

"있을껄요~ 찾아볼꼐요~"

"카시트는?"

"내일까지 좀 챙겨서 줘바"

이게 뭥미? 이때부터 좀 이사람이 참~ 하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ㅠ

"카시트는 애기 많이 커서도 쓰는거라 주는사람 거의 없을꺼에요 그리고 좀 비싸서..."

"얼만데?"

"글쎄요 비싼건 한 6~70만원 하고 싼건 한 2~30 하겠죠.. 저희껀 좀 비싼거라...."

"그럼 못줘?"

"네?... 당연히... -_-;;;;;;;;"

"금 애기 장난감이랑 옷이랑 낼까지 줘봐"

"과장님 애기 쓰던거 챙길려면 와이프 직장생활해서 주말에나 좀 챙겨야 할거 같은데요"

"낼 못줘?"

"네... 구분해서 챙겨야 하기때문에...."

이대화가 오간게 목요일입니다

 

금요일날이 되엇죠

회사서 저를 만났습니다

"낙옆과장 애기옷좀 챙겨봤어? 좋은걸로 좀 골라줘"

(아놔 이사람 진짜 뭐지? 말안해도 어련히 알아서 다 챙겨줄까....)

이런생각이 너무 들었습니다. 그리고 좋은걸로 골라달라니.. 애기가 쓰던걸 좋은거 나쁜거 가려받겠다는건가..

"아 과장님 몇번 얘기해요...-_-;;; 주말에~"

"알았어"

 

그리고 오늘 토요일...지금 또 저희 사무실 올라와서

"낙엽과장, 애기 옷 챙겨놨어? 좀 좋은걸로 골라줘, 카시트는 안되지?"

"아 좀 기다려요 아놔 진짜 그리고 카시트는 제 애기도 써야 한다고 했자나요"

못참고 성질을 냈습니다.. ㅠㅜ

 

그리고... 수요일날 제가 저말을 꺼낸걸 뼈저리게 후회하고 있습니다.

사람이 저러니까 주변에 사람이 없지.. 라는 생각과 함께....

애기 새옷 사주고 싶은 생각도 싹 사라졌습니다.

 

시간을 수요일로 돌려 제입을 꼬매버리고 싶습니다.

엮인글 :

밀짚모자루피

2013.09.28 11:16:16
*.198.89.192

어이쿠....

생각이 짧으신 분 같아요. (물론 그분이.)

보통은 머리에서 생각하고, 가슴을 거쳐서 입으로 나오는데

가끔가다가 입으로 생각과 말을 동시에 하는 분들이 계시죠.

그냥 그러려니 하세요.

호의를 배풀어도 받는 사람이 준비가 안되어 있으면 피곤한 법이죠. ㅎㅎㅎ

8번

2013.09.28 13:03:39
*.226.202.250

같이 해보세요 살짝 재미질것 같은데요 ㅋ
옷 주고 곧바로 빕스 갈까요? 아웃백 갈까요?ㅋ
바쁘다 하면 매일 계속 무한반복 되도록 사람들 많은곳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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