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헝그리보더닷컴 이용안내] |
내일.. 아니 벌써 오늘이군요.
오늘은 은채가 다니는 유치원에서의 마지막 가을운동회가 열리는 날입니다.
그런데..... 비가 내리네요. ㅠㅠ
비가 내리면 자동 취소되며 평일날 체육시간에 미니 운동회로 대체한다고 그랬거든요.
이미 며칠 전부터 비 예보가 있었기 때문에 어느 정도는 은채도 마음의 준비를 하고 있더라구요.
그래도 그게 어디 평온한 기분이겠습니까.
지난 수요일에 현장학습 가면서도 버스 안에서 아이들이 한마음으로 비가 오지 않게 해 달라고
열심히 기도했다고 하는데.... 에구... 하느님도 무심하시지 아이들 기도 좀 들어주시지 않구선... ㅋ
암튼 그렇게 되었답니다.
은채는 이제 유치원 졸업반이죠.
게다가 이번 운동회때는 선수단 입장할때 맨 앞에서 태극기를 들고 들어가는 기수 역할을 맡게 되었다면서
그렇게 기대를 했었는데 말입니다. 그래서 더욱 더욱 은채에게는 안타까운 비가 아닐 수가 없네요.
비가 내려서 슬프다면서 울먹이는 은채에게 은성이가 한마디 합니다.
"야! 그래도 너는 다음날에라도 운동회를 하지만, 나는 비가 오는 바람에 소풍 자체가 취소됐거든!!"
"망할 태풍 볼라벤!!!" ㅡ.ㅡ;;;
작년에 은성이는 키자니아 체험센터에 소풍을 가기로 했었는데 그게 그만 태풍 볼라벤의 영향으로
안전을 고려하여 소풍이 취소가 되었거든요. 이녀석.... 얼마나 한이 맺혔으면 태풍 이름도 잊지 않고... ㄷㄷㄷ
뭐.... 저도 이번 운동회때는 조금 더 재미있는 동영상을 찍어서 아이들 추억으로 남기려고 생각하고 있었는데
그것도 이제 접어야겠습니다. (장비 렌트값 굳었네요 ㅎㅎㅎ)
게다가 매번 운동회때마다 앞으로 불러서 시키는 부부 댄스대회도 안해서 정말 좋다는거죠.
아.... 할때마다 얼마나 민망한지
은채야 아빠도 은채 운동회 못하게 되어서 정말 마음이 아프단다..... (ㅋㅋㅋㅋㅋ)
저희 회사도 낼 전직원 체육대회하는데 그것도 춘천으로가서......
근데비가와서 오늘 재단에서 급!!!! 담주로 밀어진다고 공문이....장난하시나ㅠㅠ
아아애아 안각안가안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