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곽순환고속도로 중동 나들목 아래에는 부천시가 관리하는 테니스코트가 있습니다.

분명 안내문에는 시민 누구나 사용 가능하다고 되어 있습니다.

그러나 실상은 동호회에서 이미 코트를 선점한 후에 자기들이 코트를 잘 관리한다는 명목하에

타인의 코트 이용을 방해한다는 겁니다.

막연한 개인적 생각이지만 테니스 동호회가 텃세가 좀 심해 보인다고 느껴지더라구요.

(아닐수도 있습니다. 그냥 개인적인 느낌)

어제 아이들 데리고 코트에 나갔더니 딱 위와 같은 말을 하더라구요.

원칙대로 물어보니 알았으니까 잘 쓰고 가라고 하고는 사라져버리더라구요.

덕분에 은성이랑 은채랑 재미있게 놀다왔습니다.

오늘도 오전에 은성이 데리고 코트에 나갔다 왔습니다.

대부분의 초등학교가 오늘 쉬었거든요.

다행히 오늘도 빈 코트가 있습니다.

관리인 아저씨한테 연락하고 이름 적고 두 세 시간 연습하다 들어왔습니다.

앞으로도 이렇게 빈 자리가 있어주면 고맙겠지만

동호회 코트만 남아 있고 그나마 한쪽 면에서 동호회원들이 게임을 하고 있다면

참으로 난처한 일이 생길것 같네요.

이럴때 제가 엄청 고수라서 동호회 회장한테 게임 한판 하고 싶으니 허락해달라 부탁하고

동호회 선수를 개박살 내는 상상을 합니다.  그리곤 흙먼지를 뒤로하고 유유히 사라지는거죠.

"게임 잘 쳤습니다"   ㅋㅋㅋㅋㅋ

그러나 현실은 포핸드 스트로크도 제대로 못하는 개초보라는거.....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