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전원 기자]

 

 

 록의 전설 밴드 들국화(전인권, 최성원, 주찬권)의 드러머 고(故) 주찬권이 향년 58세 나이로 별세했다.

20일 별세한 고 주찬권의 발인은 22일 오전 11시 20분이며 화장장은 성남 영생원이다. 장지는 분당 스카이캐슬 추모공원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고 주찬권은 20일 오후 6시 50분께 별세했다. 그는 이날 오후 경기 성남 분당에 위치한 자택에서 쓰러져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끝내 숨졌다. 이에 대해 관계자는 "홀로 외롭게 지내다 갑작스럽게 사망해 안타깝다"고 말했다.

한편 주찬권이 속한 들국화는 지난 1985년 1집 '행진'을 발표하며 데뷔했고, 1986년 2집 '제발'로 활동했다. 들국화의 1집 '행진'은 한국 대중음악사에 최고 명반으로 평가된다.

이후 1988년 솔로 1집 '솔로(SOLO)'를 시작으로, 지난해 4월 '지금 여기' 등 솔로로 활발하게 활동했다. 지난 1995년 보컬인 전인권(59)이 새로운 멤버들과 함께 3집 '우리'를 발매하며 사실상 들국화가 해체를 맞았지만, 드러머 주찬권으로서 활동을 이어가며 열정을 잃지 않았다.

지난해 6월에는 들국화 원년 멤버들인 전인권, 최성원(59)과 16년 만에 재결성을 발표하며 이목을 끌기도 했다. 이에 지난 4월 들국화 원년 멤버로는 27년만에 신곡 '노래여 잠에서 깨라', '걷고 걷고' 등을 발표했다.

들국화는 최근 새 앨범 작업을 마치고 녹음 중이었다. 주찬권의 별세로 이번 앨범은 들국화 원년 멤버로서 마지막 앨범이자, 주찬권의 유작이 됐다.

고인의 빈소는 서울 송파구 풍납동 서울아산병원 장례식장 34호실에 차려졌다.

[고 주찬권(위)의 빈소. 사진 = 마이데일리 사진DB, 사진공동취재단]기사 제보 및 보도자료press@my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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