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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사진을 올려서 아시는 분은 아시겠지만
제가 95년식 스쿠프 터보차량을 탔었습니다.
흔히들 말하는 양카같는 그런거요. ㅡ.ㅡ;;;
아.... 물론 합법적으로 구조변경 다 되어 있는 차량이었습니다만
보통 사람들의 시선이 곱지 않은건 사실이지요. ㅎ
그러나 결국 그 차는 노후화와 고장으로 폐차를 시켰고
이제 집에 남아 있는 빨간차(오토매틱 순정) 타고 다닙니다.
그런데 이녀석을 타고 다니면서 느낀건 다른 차들이 양보.. 아니 기다려야 할 상황에서
먼저 들이밀고 들어오는 경우가 많아지더라구요. 직진하고 있는데 우측에서 나오기,
합류도로에서 제 차례인데도 뒤에 차가 먼저 나가려고 공간을 주지 않고 꼬리 물기,
바로 앞에서 급 추월 등등... 어휴 짜증나... ㅡ.ㅡ#
과거 방방거리면서 타던 스쿠프였으면 그럴일이 없을텐데 괜히 이런 일들이 많아지는걸 보면서
빨간차라서 여성 운전자가 탔을거라 생각하는건 아닌가 싶더라구요. (그냥 개인적인 생각이요. ㅎ)
게다가 최근에 운전석 유리기어를 갈았습니다.
모 대기업이 운영하는 직영업체에 가서 했죠. 당시 저는 밖에 있었고
애들 엄마가 비오는데 갑자기 유리가 올라가지 않는다고 전화를 하는 바람에
친구네 카센터도 갈 수가 없는 상황인지라 어쩔 수 없이 그냥 가까운 정비소에 가서 차 맡기라고 했거든요.
그렇게 유리기어를 갈고 다음날 제가 가서 찾아왔습니다.
그런데 몇 달 지나고부터 문 안쪽에서 소음이 나더라구요.
조금 거친 노면을 지나가면 여지없이 덜그럭 덜그럭 소리가...
그래서 유리기어를 갈았던 정비소로 찾아가서 소음이 난다고 했습니다.
그랬더니 소음은 유리기어 교환이랑 상관 없는거다. 그러면서 아예
문짝을 뜯어보지도 않더라구요. 시간도 없고 그래서 그냥 알았다면서 자리를 떴습니다.
그리고는 동호회 형님의 카센터에 가서 문짝을 뜯었는데 세상에....
유리기어 고정 너트 3개 중에서 2개가 없더라구요. 하나는 문짝 안쪽에 떨어진걸 확인했는데
하나는 아예 보이질 않으니, 정황상으로 생각하면 세 개 너트 중에서 두 개만 조였고,
그나마 하나는 운행하면서 진동으로 풀려 떨어졌다고밖에는 해석이 안 되는겁니다.
지금 대표전화로 상담원과 정비 내역을 확인했더니 기록은 남아있네요.
이제 정비소로 가서 따질 일만 남았는데 가서 뭐라고 따질지 내용이 떠오르지가 않습니다.
용서해 줄테니 엔진오일이나 한번 갈아달라고 할까요..... ㅡ.ㅡ;;;
이탈리안 레드를 뭘로 보고 이것들이.... ㅎㄷㄷㄷㄷㄷ
용서해주면 안된다고 생각해요.
공짜로 갈아주는것도 아니고, 돈 받고 하는 일인데
일 처리를 그따위로 하면 안되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