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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내년 2월쯤에 휴가를 5일정도 받을 수 있을 것 같아 일본으로 가 볼까 생각하고 있습니다..
마일리지도 2인분이 있어서 마일리지 쓰고.. 호텔도 호텔스닷컴 적립 숙박이 굉장히 많아서 그거 쓰면 되서(떠돌이 인생의 유일한 장점이랄까요..) 비용 자체는 딱히 더 들게 없긴 한데요..
정말 오랜만에 받는 귀중한 휴가라서 잘 보내고 싶거든요.
근데 이래저래 살펴보다 보니.. 일본이라고 해도 날씨 잘못 만나면 우리나라 강원도만도 못한 경우가 많다더라구요...
차라리 강원도에 숙소 잡고 4박 5일동안 용평 하이원 돌아다니면서 노는게 나을까요?
호텔이랑 비행기 예약을 하기 직전까지 갔다가 그만뒀네요...ㅋ..
눈태풍에 갖히면 오도가도 못하고...새벽에 내린 눈도 제대로 못치워서 왕복 셔틀 점심때나 와주고...
어떻게든 스키장 가서도 리프트도 안돌려서 정상도 못올라가고..
꾸역꾸역 리프트 타고 눈사람 되면서 올라가서 내려간 자국이 실시간으로 사라지는 황당한 경험에..
앞사람도 잊어버리고 어디가 슬롭인지 헤매면서 옆길로 가다가다 슬로프가 아닌 엄한곳으로 내려가서
스키장 베이스가 아닌 마을 도로로 내려와 베이스까지 엄청 걸어가고 머 이런 고생을 한 3일 했읍죠...ㅡ.ㅡ
눈하고 바람때문에 방금 내려온 슬롭도 다시 못올라갔던 기억이 있네요..
날씨를 잘못 만나면 ?? 이라시길래...제가 날씨 잘못만났던 이야기를 전해드려요...
2월이면 용평도 충분히 좋은 설질이긴합니다.
북해도라면 얘기는 좀 달라지겠지만....... 북해도는 정말 용평과는 비교도 안되는 멋진 파우더 보딩 및 산악보딩 하실수 있습니다
전 가고 싶지만 시간도 없고 방사능도 겁나서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