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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도 출근해서 일은 안하고 헝글 동영상이나 쳐다보고 있네요..ㅜㅜ 할일은 태산같이 많은데..

 

마음으로는 내년에 5년차가 되고 진급 (대리) 하고 1월부터 당장 그만두고 용평 / 하이원 번갈아 상주하면서 타고 싶은데..아~~~~~~

 

3월부터 다시 경력으로 이직해서 일상으로 복귀..ㅎㅎㅎ

 

머리로는 그게 안되네요...ㅜㅜ

 

제 나이가 31 인데..20~24살 (군 시절 2년 제외) 때를 제외하고는 맘껏 잼나게 보낸 시절이 정말 없는거 같네요..물론 유년기 시절은 제외하구요..ㅎ 어쩌면 20,21살때 너무 막살아서 그런듯..ㅜㅜ

 

 1,2학년때 학사경고 3회로 인해 3학년이후 매 방학때마다 계절학기 수강 (총 24학점) , 기계공학 전공자인데 공학 기초지식이 아예 없다 보니..3-4학년 시절에는 뻥 안보태고 영어 공부까지해서 고등학교때보다 공부 더한거 같고..

취업 시즌때는 무대 공포증 때문에 면접에서 전부 다 떨어져서 어쩔수 없이 졸업 연기하고 다시 학점이라도 더 올리려고 18 학점 더 들으면서 5학년까지 다녔거든요..   

 

그렇게 힘든 과정을 거치며 다행히 가장 원하던 회사에 입사 했는데..여기서도 한달에 반은 야근하고..설계 업무를 하다보니 퇴근하고도 업무 생각이 머릿속에서 떠나질 않네요..주말에도 자발적으로 나오게 만들정도로 중요한 업무가 많다 보니..참고로, 제 위로 프로젝트 팀장이 바로 부장입니다..전 사원 4년차..밑에 3년차 1명 2년차 1명 신입 2명..지금 회사가 딱 못그만둘정도로 돈을 주고 업무 부담을 많이 주네요..

 

진짜 그냥 확 때려치고 올시즌 보드만 탈까요..ㅋㅋㅋㅋ 참고로, 아직 미혼이고, 형제 자매도 많고..ㅋㅋ 부모님도 건강하시고, 제가 딱히 전적으로 부양해 드려야 될 경제적 상황도 아닙니다..

 

요새 사는게 너무 팍팍하고 힘들어서 걍 넋두리가 되어 버렸네요..ㅋㅋ 한번의 터닝 포인트가 필요한거 같은데 실행에 옮길 용기가 안나서..;;

 

 

엮인글 :

더치베어

2013.10.27 11:56:49
*.234.223.41

아.. 저도 그러고 싶어요..
이래서 다들 전문직을 하라고 했구나.. ㅋㅋㅋ

오목교 초식남

2013.10.27 12:01:40
*.87.63.236

전문직도 요즘 자리잡기전까진 다 월급쟁이 전문직이라..ㅋㅋ
걍 나라 자체가 답이 없는거 같네요..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9-6 에 직업만으로 봤을때도..정년 어느정도 보장되고..먹고살 정도의 보수를 주는 직장은 어디 없을까요?ㅋㅋ

林근일

2013.10.27 12:07:16
*.152.163.168

7월달에 다니던 회사 그만두고 알바하면서 시즌 편하게 보내려고 했고

전에 다니던 곳에서 알바자리 준다고 해서 3개월 알바하다가 알바자리는 오래 할 수가 없고 일 많이 없으면 쉬라고 해서 일은 하는데 돈은 그닥 모이는 것 같지도 않고해서 다시 정규직으로 들어갔네요...

그래도 사정 얘기하니까 겨울에는 야근 안해도 된다고 말씀해 주셨고 정시전에 퇴근 할 수 있어서 평일야간에도 탈 수 있어서 다행이긴 해요~

오목교 초식남

2013.10.27 12:09:31
*.87.63.236

저도 참 그렇게 탄력적으로 되면 좋겠네요..ㅋㅋ

사실 3달 휴직하고 다시 다니게만 해준다면야 만사 오케이인데..ㅎㅎ

林근일

2013.10.27 12:15:35
*.152.163.168

겨울이라는 계절적인 영향을 받아 어쩔 수 없이 집착하게 되는 부분이 있기는 한데 뜻이 있는 곳에 길이 있더군요.

그러니 고민 많이 하시고 원하시는 대로 되면 좋겠습니다.

저는 다는 만족하지는 못하지만 만족되는 부분이 더 커서 결정하게 됐습니다~

낙엽이라 행복해요

2013.10.27 12:07:58
*.165.1.168

저도 늦게 시작한 보드.. 한번쯤 미련없이 상주해서 원없이 타보고 싶네요.
전 대학교.대학원 다니느라.. 도서관과 학비번다고 각종알바를 해대며 20대를 다보냈구요..
공무원시험본다고(결국 공기업 ㅠ,ㅠ) 또.. 3년을 보냈어요
직장와서는 대출받은거 값느라.. 남들 사는만큼 따라가느라 ..집사느라 보내구
열심히 살았다고 말은하는데. 놀아보지 못해서 더 나이먹기 전에 한번쯤 놀아보고는 싶은데..

벌써 어느덧 40이네요..


다들 이렇게 늙나봐요.

오목교 초식남

2013.10.27 12:15:52
*.87.63.236

경쟁으로 시작해서 경쟁으로 끝나는 대다수 우리나라 사람들의 고민이 아닐까 생각되네요..다들 뭘 위해 그리 아둥바둥 살아가는지..열심히 살아서 경제적 풍요로움은 커졌을지언정 우리나라 국민들의 행복도는 낮아만 지는거 같네요.. ㅎㅎ

곽진호

2013.10.27 12:43:00
*.113.218.202

제일 맘에 와닿는 말 해드릴까요

주변에 시즌만 되면 일 때려치고

상주하고 맨날 스키장가고

하시는분들 몇명 봤는데....


안타깝습니다.


그나이 먹도록 변변한 일자리 없이
비시즌에는 여기저기 다니며 돈벌고

시즌때도 여유가 없으니
얻어먹고 하는게 다반사고....


맘껏즐길수 있을만큼 준비가 되지 않는이상
다니시던 일 하시면서 취미로 재밌게
즐기세요

저도 그런데요 뭐 ^^

저희 프로 지망생 아니잖아요....

적당히 재밌게가 답인듯 싶습니다.

오목교 초식남

2013.10.27 14:24:09
*.87.63.236

주말이라도 맘놓고 가면 제가 이런소리 안하는데..그러기도 힘들어 보여서요..
예전에 얼핏 댓글 봤을때..독설남님께서는 공기업 재직중이시라고 본거 같은데..아닌가요? ㅎㅎ
모든 적당히 하고 싶네요..일 적당히 하고 적당히 받고..
모든 생활을 회사생활에 올인하고는 싶지 않네요..ㅜㅜ

강턱

2013.10.27 12:45:09
*.224.111.215

공감합니다 앞으로달려나가기만해도 바쁜세상 선택은 본인문제인거같아요 잘생각해보시고 좋은선택하시길바랍니다 ㅎ

Hellow

2013.10.27 13:05:04
*.224.46.19

초식남님 글 남기셨네요. 다른분들도 다 맞는 말씀이구요. 저는 대리만 7년차입니다.ㅋㅋㅋ. 어제 지난주 제출한 사직서 반려되어서 인사팀이랑 쇼부볼려구요. 현장에서 두어달 쉬어도 좋으니 갔다오라고 해서 일단 본사인사팀이랑 쇼부보고 결정하겠다 했습니다. 터닝포인트 뭐 이런거 생각은 안하구요. 그냥 아~내 인성이 무너지는구나 라는 생각이 들면, 보통 2~3년 주기로 현장을 옮겨다닙니다. 중간에 2~4개월 쉬어주고요.ㅋㅋ 사실 국내회사 같은데서는 별로 Unwelcome 이죠.ㅋ

오목교 초식남

2013.10.27 15:09:58
*.87.63.236

현장 핵심 인재시네요..ㅋㅋ 사직서까지 반려할 정도면..
반려 됐건 안됐건 어차피 거기 오래 다니실 생각은 없으신가보네요..ㅎㅎ
말씀하신대로 한번 나가려고한 노비를 달갑게 볼곳은 없을테니깐요..ㅎㅎ

Hellow

2013.10.27 19:55:50
*.224.46.19

핵심은 무신.ㅋㅋ.., 원래 육상플랜트는 S사 와서 하게되었구요.2년전에 S사에서 처음시작한 Offshore 공사때문에 채용된김에 그 공사끝나고 그냥 온김에 Onshore도 배워보자 싶어서 계속남아있게 된것이구요.이제 회사어려워져서 투자를 안한는걸로 판단이 되어 떠나는 거죠^^;; 아시다시피 매년2월에 주던PI,PS 라는게 없으면 다른데하고 차이날거 없으니까요.
똑똑한 후배들은 잘살펴보니까 입사하자마자 특급지 현장만5년정도 주구장창 다니면서 돈모아, 집사고,결혼하고,차사고 난 이후에 바로 관련 공기업이나, 공뭔으로 이직해버리는 녀석들도 제법있더라구요.모아논 돈이 좀 있으니 공기업,공뭔 급여가 작아도 사고안치면 안짤리니 안정적으로 진급은 놔버리고 유유자적으로 사는녀석들이 좀 부럽더라구요.
초식남님도 스스로 판단해서 고런범주의 인간이라 생각되시면, 그런코스도 나쁘지 않은것 같습니다. ^^;; 전 현장이 돈을
많이 주니까 다니는것 뿐이구요. 벌때 모았다가, 쉴때 쓰는거죠 ^^;;

사슴보더

2013.10.27 13:07:19
*.216.37.201

세상살이가 뭐든 자기 하고싶은대로 할수는 없는것이죠ㅎ

백만송이장미

2013.10.27 13:11:09
*.240.164.197

어르신들 부르는 노래 중에 이런 대목이 떠오르네요
"노오오세 노세 젊어서 놀아, 늙어지면 못 노나니 ..."

젊어서는
열심히 벌어서 나중에 편하게 살자..라고
남들 사는 만큼은 살아야지.. 라고
열심히 일하고 아끼고 모았는데
나이가 드니
병원을 제집 드나들듯이 하게되고
인생을 즐겨볼래도 즐길 수 있는 것도 별로 없고

해서
저는 겨울에는 놀아요 ~

오목교 초식남

2013.10.27 15:11:38
*.87.63.236

젊어서 노는게 답일까요..젊어서 개같이 벌어서 미래에 대해 걱정을 덜어가며 사는게 답일까요..
항상 제 주변을 보면 나름의 절충점을 찾아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행복해 보이더군요..
전 항상 극단적인 편이라 후회도 많이하고 혼자 스트레스 많이 받는것 같습니다..;;

루엣D.s

2013.10.27 16:20:20
*.108.60.194

행복은 미루지 말라고 합니다.
그렇다고 다때려치고 즐기라고 해석할건아니에요.

어떠한 상황에서도 행복을 찾는사람은 행복을 발견할수있어요.

현재에 머무르든, 무언가 큰변화를 찾아 나서든
행복은 곁에 있어요.

다만, 앞날만 바라보느라 주위에있는 작은 즐거움도놓치고 힘들고, 고된것도 그저 고통으로만 받아들이죠.

그게 몸에 베이면 스스로 원하던 목적지에 도착해도 행복하지않아요. 다시 미래만보고 현재를 채찍질할테니까요.

오목교 초식남

2013.10.27 17:13:11
*.87.63.236

좋은 말씀 감사합니다..
다방면으로 생각해보고 고민하면서 슬슬 성숙해나가는게 아닌가 싶습니다..ㅎㅎ

리준

2013.10.27 13:19:28
*.11.50.238

그또한 지나가더군요.

하지만 좋은 추억임

밥주걱

2013.10.27 15:07:34
*.234.203.229

부럽... 전 부양 가족이 있어서..ㅠㅠ

파이다

2013.10.27 15:25:33
*.79.171.206

이직할수 았는 곳이 있다면...
그나이에는 한번은 실행에 옮겨도 될듯해요

안하고 보니...나이만 먹고 후회만 생겨요.
한번은 하셔도...

두번은 안될것같지만....

스트레스가 수명을 줄이죠.
스트레슨 해소 하세요.

밤과음악사이

2013.10.27 15:53:56
*.62.173.224

아 진심 때려치고 상주하고싶다 ㅎㅎㅎ

탁구

2013.10.27 15:59:33
*.46.237.149

5년 내 이직 안할경우 더 이작하기 힘들다고 합니다
지금 봐서는 나중에 후회하실듯한데요.. 이직용이하고 금전적 여유되시면 즐겨보시는것도 좋을것같네요.

SFZxRMK

2013.10.27 16:06:21
*.33.153.228

전 결혼을하고 보드를 안지라

처자식을 먹여살릴려면 어쩔수 없이 그러려니 하고 시간될때 타요

상주하면 어떤느낌일까요 ㅠㅠ

파양파

2013.10.27 16:25:08
*.200.18.85

저랑 똑같네요 ㅎㅎㅎ


전 11월까지 댕기고 사표씁니다~~ 5년다녔는데... 회사가 비전도 없고 미래도없고.... 깜깜하네요~~

이 기회에 보드 미친듯이 함 타볼려고요~~~ 이럴때 아님 내가 인생살면서 언제 평일에 타겠어요..


전 결혼 연애 술 담배를 안하니........... 한달에 60만원만 있어도..생활이 되더라구요...
월세 29만, 전기 2만, 가스 1만, 식비15만, 기름값 = 제로..(자전거타서 거의 운행안함... 준중형 신차)

기타 = 15만 이내... = 60만원


나머지는 거의 취미생활로 돌리고... 적금하고요~~


혼자가 편해여~ㅎㅎ

오목교 초식남

2013.10.27 17:15:32
*.87.63.236

저하고 거의 흡사한 삶을 사시는듯 하네요..저도 미혼에 술/담배 안하고..술은 적당히 필요할때 합니다..ㅋㅋ
만나는 여자 없고..
큰거 지르지만 않으면 월 지출이 많이써도 80 언저리에서 해결 되더군요..ㅋㅋ
시즌 지나면 무슨일 하실 생각이신가요? ㅎㅎ

그립모드

2013.10.27 21:41:48
*.55.188.27

쭉 읽어보니 남애기가 아니네요
ㅎㅎ
저도 학교졸업하고 학자금갚고 차하고 이사하고
늦게배운 보드 제대로 타고싶은데 현실은 직장에 메여있어야하고 ㅎㅎ
그나마도 마음편히 목타는 토요일하루
다른분들이 비슷하고 비슷하게 살며 생각한다는거에 그나마 위안이네요
힘들 냅시다

막쌍

2013.10.27 22:24:57
*.103.187.71

왠지 마음 한켠이 푸근하고 짠~~~해집니다. 다들 똑같네요. 허허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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