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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지난 시즌부터 시작한 초보입니다..
그래도 지난 시즌때 약 30여일, 시즌 오프일때 웅플에 약 10여회, 프랑스에서 실내스키장에 약 10여회.. 이렇게 다녔는데요.
현재 스위치 연습 중입니다.. 원래 구피구요.
그런데요..
처음에 타기 시작해서 20일 정도 됐을때는.. 정신이 없어서 그랬는지 어땠는지 모르겠습니다만 그냥 편했어요. 턴 할때 발이 돌아가는 각도, 어깨가 돌아가는 각도.. 딱히 신경이 쓰이는 것 없이 편했습니다.
근데 프레스 주는 연습을 하기 시작하면서 무지막지하게 느낌이 어색했어요.. 딱히 앉았다 일어났다가 보일만큼 프레스를 주는 것도 아닌데.. 타면서도 계속 이게 아닌거 같은데 아닌거 같은데... 이런 느낌이거든요.
근데 동영상을 찍어봐도 그리 어색하게는 보이질 않았고요...
프레스 주는 게 좀 익숙해지고 나서는 그냥 자연스럽게 흘러가는 대로 타 보려고 하는데 이상하게 어색해요. 마치 안 맞는 신발을 신은 것 처럼..
그래서 하루 종일 슬라이딩 턴부터 다시 해 봤거든요. 시선, 어깨, 턴, J 그리고 다시 시선, 어깨, 턴.
이후에 다시 원래 페이스대로 타 봤는데.. 이게 라이딩 자체가 엄청 자연스럽게 느껴질 때도 있고, 이상하게 어색하게 느껴질 때도 있더라구요..
동영상까지 찍어가면서 봤는데 어색한 부분은 딱히 없었구요..(사실 동영상 올리기는 너무 부끄러워서 죄송..)
도대체 이 기묘한 위화감이 뭔가요?
이건... 정말 답변드리기 어렵네요... 뭔질 모르겠으니.....
그냥 추측으로만 답변해드리는겁니다. 제가 보기엔 프레스 줄때부터 시작된 위화감이라는게, 아마 라이딩 스킬이 조금씩 늘면서 업다운을 비롯한 여러가지를 한거번에 배우게 되니까, 배운 기술들을 응용하는데 급급해서 속도와 경사에 맞는 자연스러운 라이딩 자세를 몾찾으신거 같습니다. 그래서 제어가 가능한 최대속도에서는 자연스럽게 되다가도, 속도가 줄면, 어색해지시는게 아닐까 싶네요.
라이딩을 위해서 기술을 적용해야지, 기술을 위해 라이딩을 하면 안되잖아요?
근데 질문글만 가지고는 더이상 답변드리기가 어렵네요... 차라리 동영상이라도 보면 모르겠는데...
끙... 제가 제대로 진단한건지는 모르겠지만, 약간 알 것도 같은데요.
기본적으로 카빙은 속도가 안나면 잘 안됩니다. 그게 당연한겁니다. 초급코스에서 속도도 잘 안나는데, 슬라이딩턴도 아니고, 카빙을 하려고 데크를 기울이거나, 중상급에서 하던 타이밍으로 업다운을 하게 되면 당연히 타이밍이 안맞거든요.
제가 할 수있는 조언은, 지금단계에서 기술적 성취에 너무 몰두하시지 말고, 자연스럽고 편안하게 라이딩을 우선 하시면서 하나하나 차근차근 깨우치는게 낫다는생각입니다.
아니면 정 스킬업이 간절하시다면 유료강습을 추천드립니다. 헝글에도 좋은 강사님들 많구요.
제대로된 강습은 한시즌동안 헤메던걸 하루만에 고쳐주기도 하니까요.
(사실 동영상 올리기는 너무 부끄러워서 죄송..)
용기를...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