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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주 2일간 학동던전을 탐험하면서 있었던 일들을 끄적여 볼께요...
지난 시즌에 말라뮤트 부츠를 썼는데...부츠아웃때문에 많이 고민했었어요..
헝글 묻답에 글을 올리니...몇가지 추천해주시더라고요.
그중에 나이트로와 노스웨이브가 가장 제 맘에 들었고 학동의 보드라휑에 가서 신어봤어요.
보드라휑에는 저녁6시쯤에 도착했는데... 제가 부츠를 신어보는동안 또다른 2팀이 오셔서 부츠를 고르셨어요..
대략 5명의 인원이 부츠 고른다고 꽤 복잡했죠...그리고 그 많은 인원을 점원 한 분이 상대하고 계셨어요.
(그분은 약간 덩치있으시고 덧니가 매력적(?)이신 분인데..)
제가 그 바쁜와중에 다른 모델도 좀 보여달라고 했어요..
직원분께 말씀드리면서도 상황상 좀 짜증내시겠거니 했는데...웃으시면서 다른 모델을 갔다주셨어요.
사실 보드라휑에 부츠를 사러 온것도... 지난시즌에 장갑사러 왔을때도 친절하게 응대해주셔서 다시 온거거든요.
신어보고 가장 발에 잘 맞는 부츠를 샀고...신상이지만 약 30%정도 할인된 가격으로 구매했어요.
기쁜마음으로 집에 돌아와 바인딩에 장착하려는데...
젠장....좀 헐렁하네요...
말라뮤트에 바인딩을 맞추느라 바인딩을 라지사이즈로 샀더니...
방금 산 부츠가 무척 작아보였어요.
지금 생각해보면...
이때쯤에 지름신을 영접한거 같아요.
어떻게 할까 고민도 하지 않고 바로~ 검색을 했어요.
마침 제가 찾는 모델이 풍휑에 있더라고요~
혹시나 해서 재고를 문의드렸는데 딱 1개 남았대요..
그래서 바로 그 풍휑의 온라인샵에서 결재를하고..다시 매장에 전화해 저녁에 찾으러 간다고 했어요.
그리곤 냅다 날라가서는..."아까 전화로 바인딩 문의드린 사람인데요. 찾으러 왔어요~"
제가 구매한 바인딩을 보여주시더라고요. 받아서 갈려고하는데..
직원 : "손님~ 185000원입니다~"
아...뭐...다른분이 전화를 받았겠ㅈ.........아니 잠깐...얼마라고?'
인터넷으로 결제할때는 분명 175000원으로 결제를 했는데....왜 만원이 더 불어났지?'
착각할수도 있겠지만...분명히 계산기 두드려보시곤 말씀하신 가격이라서...
하....마음같아선 뭐라 하고 싶은데...싸우긴 싫어서
그냥....아까 인터넷으로 주문했고 결제까지 다했으며 직접찾으러 온거라고 말씀드렸어요.
확인해보시더니 가져가시라고 하더라고요....하지만 기분은 좀...별로였어요.
아마 그 자리가 스노휑맥이 있던곳 아닌가 하는데...(맞나요?)
간판바뀌고 처음간건데...음...다음엔 안가고 싶어졌어요.
이 더렵혀진 기분을 정화할 겸...제가 얼마전부터 계속 마음속으로 찜만 해둔 보드를 보러 갔어요.
그 보드는...그 곳에 있었어요...보드코휑휑!
여긴 지난번에도 안좋은 기억이 있어서......갈까 말까 망설이지도 않았어요.
왜냐면 그 데크는 거기밖에 없었거든요! -_ㅡ;;
암튼 갔더니...딱 하나만 남은거에요!!!
그럼 어쩌겠어요... 사야죠!
그래서 가격을 여쭤 봤더니...
직원A : 그거 40%해서 528000원 입니다. 호갱님~
(사실...고객님~이라고 하셨지만..저에겐 이렇게 들렸어요..)
이건 또 뭔가요....
제가 계속 봐둔거라 가격을 알고 있었는데...
그 데크는 보드코휑휑 온라인샵에서 48만원대에 팔던거거든요..
하아....또 열 받치네요..
하지만...화내진 않았어요....(...화냈어야 했나...?)
다시 그 직원에게 현금가를 물어봤어요...
근데 별로 차이 안날꺼래요..
저는 이제 하나남은 데큰데 좀더 싸게 해주시면 안되겠냐고 말씀드렸더니...
지금부터가 대박이었습니다....
직원A : 이 데크는 많은 분이 찾으시는 인기있는데크이고~ 하나 남았으니까 오히려 더 희소성이 있죠~
더 할인해드리긴 어렵겠는데요~?
오~~역시~~~보드한국! 대한민국!! 짱짱맨!!
제몸의 모든 아드레날린이 솟구치는 경험을 했어요.
하지만 뭐라고 따지진 않았어요...전...부처멘탈이니깐요~(자칭..)
그래서 현금가로 하기로 했어요.
근데 웃긴건....
현금가가 얼마냐면...50% 할인된 금액이에요..
정가가 88만원이니깐...40%와 50%는 88000원 차이에요....
근데...직원분은 잘사시는 분인지....현금가 해도 얼마 안되는 금액이라고 하신거고요.
아무튼...
결제하려고 지갑을 열었는데..
현금이 30만원뿐이었어요..
그래서 현금+카드로 계산 가능하냐고 여쭤봤는데...
직원분이 그건 사장님께 여쭤봐야하는거라고 하시더라고요?
잠시 기다렸더니..
그 직원분이 큰소리로..
직원A : 사장님~감사드립니다~
그리곤 저에게 오셔서는 원래는 안되는건데 사장님이 된다고 하신거라고...
참....짜고 치는 고스톱도 아니고...
뭐하시는건지...
제가 지금 무슨생각을 하고있는지 안다면 절대 그 소리가 안나올텐데...
보드코휑휑....잊지않을꺼에요~
직원 A님! 보고있나?!
암튼...결론은 뭐냐면..
지름신이 오더라도 꼭 알아보고 가자!
안그럼 지갑이 털릴꺼시야~~크컄컄컄캬컄캬캬캬컄캬캬컄~
마지막 보드X리아는 원래 그렇기로 유명하자나요 ㅋㅋㅋ
잘지르셨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