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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저와 직급이 같거나 직급이 낮을 경우 절대 나이가 같다고 해서 또는 저보다 나이가 많다고 해서 말 트지 않습니다.
사람의 성격이란게 진짜 너무도 다양해서 말은 텃지만 그사람을 존중해주는 사람이 있는 반면 말틈과 동시에 이건뭐 자기 아랫사람 대하듯 하는 사람도 많기 때문이죠.
전 이곳에 근무한지 만 8년 됐는데요 첫직장이고 대학 졸업하자 마자 왔기때문에 나이가 서른 초반임에도 직급은 과장입니다.
비슷한 연령대는 이직해온 사람들이 많은데요 거의 대리급이죠
반면 과장급들은 저보다 나이가 다들 좀 많은 편~
저와 동갑인 대리급 직원들은 저와 같이 말트기를 요구한적도 많고, 또 저보다 나이가 많지만 직급이 아래인 사람들은 은근슬쩍 말을 짧게 하는 경우가 많은데요~
저와 동갑인 대리급 직원이 저와 말을 트자고 할경우 전 단칼에 거절합니다. 술자리가 무르익었을때 이럴 경우가 많은데요 이럴 경우 저절의 의사표시를 분명히 하고 그래도 요구할 경우 "술자리에서 이런얘기 하지말고 내일 회사에서 다시 얘기 하죠"라고 잘라말한 후 자리를 일어납니다.
그렇게 한번 하면 질서가 명확해 지고 다시는 요구 하지 않죠
한번은 제가 대리일때 저 보다 두살많은 여직원이 저와 업무적으로 얘기를 하는 도중 약간의 의견차로 말다툼이 좀 있었는데요
서로 감정이 격해지다 보니 이 여직원이 갑자기 손으로 책상을 쿵 내리친 일이 있었는데요.
제가 그런걸 잘 못보는 성격이라 어디서 배운 버릇이냐며 그동안 존대말 썼었는데막말+반말로 일관하며 그딴식으로 할거면 집에가서 애나 보라고 했습니다 이여직원이 애기 엄마거든요...
결국 이 여직원 펑펑 울고 이일을 팀장님한테 얘기를 했는지 팀장님이 저를 조용히 부르시더군요
그러더니 저한테 낙엽대리가 사장이 아닌데 집에가서 애나보라는둥 관두라는둥 하는건 옳지 않지 않느냐.. 라며 오히려 저한테 머라고 하시길래
제가 그냥 그 여직원 자르고 내가 그여직원 하는일을 다 할수 있으니까 밤을 새워서라도 다하고 갈테니 걱정마시라고... 그게 싫으시면 제가 관두겠다고... 이렇게 얘기하니
그런건 아니라고 나중에 얘기하자고 한 후 하루 있다가 이 여직원 저한테 잘못했다고 사과하길래 저도 막말+집에서 애나 보라고 한거 정말 미안했다고 마무리 했네요.
이렇다 보니 단점도 있습니다. 주변에 모든 사람들이 절 업무적으로만 대하죠.
어차피 회사라는 조직을 떠나면 잘 안볼 사람들입니다.
회사서 죽고 못사는 형동생 하는 사이도 결국 둘중 하나 관두면 남남처럼 연락한번 안하는 사람들을 많이 봐 왔기 때문에 회사라는 조직안에서 인관관계는 딱 업무만 하면 된다고 생각합니다.
저희회사에도 한번은 이런 일이 있었는데요.
제가 주임일때 저보다 두살많은 대리가 있었습니다.
이사람 진짜 대단한게 자기보다 생년이 한해빠른 과장한테는 자기도 빠른 생일이라 친구는 다 그해 생이다라는 이유로 그 과장이랑 친구 먹고 자기보다 두살많은 대리랑은 자기는 빠른 생일이라 결국 한살차이밖에 안나는거고 사회에서 한살차이는 친구라고 친구먹고 이사람 저사람 다 친구먹어서 위로 세살까지 친구를 먹었는데요~
이 친구 먹은 사람들이 저한테 하는 얘기가 친구 먹기 전까지는 업무처리가 매끄러웠는데 친구먹은 다음부터는 대리가 과장한테 이생퀴야 저생퀴야 하며 막말하는 경우도 흔하고 이사람 저사람 엮이다 보니까 자긴 정작 존대말하는 선배한테도 그 대리는 막말하며 친구먹고 있더라며....
이사람 아주 힘들게 회사생활하다 그만뒀습니다.
저도 저 없는 자리에서는 제 뒷담화를 하는지는 모르겠으나, 어느정도 선을 아주 확실하게 그어주면 직장내 위계질서는 명확해 지고 일하긴 편해질겁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