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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랫만에 집에 들어가서 베란다에서 친구와 전화통화를 하고 있는데 

반대편 건물 창가에 사람(으로 보였어요 제 눈에는 ㅠㅠ)이 매달려있었어요.

정말 엄청나게 깜짝 놀랐습니다.



MG_0226.JPG


진짜 제 눈에는 사람으로 보여서 당장 옆건물로 뛰어가서 딩동을 눌렀는데 

안에서는 인기척도 없고 아무 소리도 안들리더라구요.

딩동을 두번정도 누르고 집에 왔는데 계속 좀 안좋은 느낌...

[실제로 여름에만 자살하신 분들이 꽤 됐거든요.] 

이건 뭐 영 찜찜하고, 그렇다고 그집에 계속 문을 두들길수도 없고 


건물과 건물 사이가 가까워서 그 집 총각이 매일 여자친구랑 다투는 통화소리를 다 들었거든요.


결국 그냥 욕을 먹어도 어쩔 수 없다 라는 생각에 

경찰에 신고, 건물관리인과 통화하고 난리를 쳤는데

다행히 '옷' 이었네요.


솔직히 신고하면서도 '옷' 인지 '사람'인지 정말 긴가민가 했거든요.


경찰님들은 얼마나 당황했을지;;; 

바쁜 시간에 죄송스럽기도 하고.... 비타500 드리면서 언거푸 '죄송합니다' 남발 ㅜ 

다음에 저 집 총각한테 미안하다고 또 사과해야겠어요.

(저 집 총각이랑은 못만났어요. 옆집에서 "아까 나갔어요." 라고 확인) 



암튼 오지랖 작작 떨어야겠다 라고 생각하면서도

진짜 저거 보고 개식겁한거 보면... 똑같이 행동할거 같아요.












BnN

2013.11.07 02:42:35
*.97.111.38

디테일이 살아있내요.. 상의랑 바지랑 옷저리 걸어두지 안는대

여니세상

2013.11.07 03:03:11
*.33.153.139

그래도 잘 하신것 같습니다.^^
보통 내 문제가 아니면 모른체 할 수도 있는데

그냥 하나의 헤프닝으로 끝났지만 한 목숨을 살리신것과 다름없어보이네요.^^

좋은일 하신거예요.^^

곽진호

2013.11.07 03:49:16
*.223.28.5

아이디 첨봄 ^^

반갑습니다....


큰일 하셨네요 ㅋ

나비날아라

2013.11.07 04:39:16
*.157.71.152

^^멋지세요 더불어사는 시민정신 굿이세요

RockQ

2013.11.07 06:36:16
*.223.16.162

ㅋㅋ그래두 잘하신거같아요

어쨌거나 걱정했던 그일이 아닌것이 천만 다행이네요

메잇카

2013.11.07 06:43:39
*.226.222.171

옆집총각이 잘 생겼나보구나...ㅋ

林근일

2013.11.07 07:35:18
*.62.173.178

옷이 잘못했네요~

겨울조아^^

2013.11.07 07:43:52
*.234.203.26

많이 놀라셨겠어요. 신고정신이 훌륭하시네요

캬오

2013.11.07 07:50:06
*.7.45.121

나중에 마음에 걸리는것 보다 오지랖 떠는게 좋아요... 저도 오지랖 좀 떠는편인데 사람일은 모르는 거니까... 언젠가 누군가가 나에게 오지랖 떨어주면 감사할 날도 오겠죠ㅎㅎ 근데 요샌 세상이 워낙 흉흉하다 보니 함부러 나서는 것도 이제 겁나네요 ㅋㅋ

레프트핸더

2013.11.07 07:59:14
*.192.0.230

헐;;;; 사진 보니 진짜 무섭네요 -0-;;;

조폭양이

2013.11.07 09:06:08
*.109.38.34

오지랍이라지만....
그래도 좋은일 하신거 같아요....
경찰분들도 이해하지 않을까요...

miriamiti

2013.11.07 10:01:25
*.50.47.57

잘 하셨어요!!

초보만백만년

2013.11.07 11:57:12
*.136.209.3

훌륭한 시민정신에 추천을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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