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퇴근이 늦어져 돼지 국밥먹고 아가씻기고 컴퓨터앞에 앉았네요.
오늘도 좋은하루 보내셨나요?
어제와 오늘 바람이 약간 불었지만 가을날씨가 참 청명했습니다.
이야기를 적어갈 시간이 돌아왔네요.
무쪼록 재밌게 봐주세요 ~
실화를 바탕으로한 이야기 입니다.
제2화
그녀가 다 잊은 줄 알았습니다.
지난 사랑은 깨끗이 잊고, 이제 완전히 내 사람이 된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오늘......,아직도 그녀는
그 사람을 완전히 떠나보내지 못하고 있었다는 걸 알아버렸습니다.
저한테 먼저 뭘 하고 싶다고 먼저 전화을 했더군요.
그래서 아무리 바쁜 일이라도 일단 제쳐두고 그녀에게 갔죠.
그런데 차를 타고 가는 내내 한 마디도 안 하고, 창밖만 물끄러미 바라보며,
슬픔이 가득한 눈빛을 하고 있는데,
내가 그녀에게 해줄 수 있는 게 고작 기사 노릇인가 하는 생각에
미안하면서도, 한편으로는 섭섭했습니다.
한동안 입을 굳게 다물고 있던 그녀, 사실은 오늘이
예전에 헤어진 그 사람의 결혼식이 있는 날이라고 합니다.
그러더니 갑자기 펑펑 울어버리는 그녀.
"나 신경 쓰지 말고 실컷 울어, 그렇게 해서 네 속이 시원해진다면......"
그리고는 그녀가 울음소리가 신경 쓰여서 혹시라도 애써 눈물을 참을까 봐
음악 소리를 크게 키웠습니다.
밥만 잘먹더라~♪밥만 잘 먹더라!
-그녀가 실컷 울 수 있도록 배려해 주는 것
마음으로는 저도 함께 울고 있었다는 걸 그녀는 알까요?-
탑승!!!!!!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