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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직히 헝글에 이런 글을 쓸 거라곤 상상도 못했네요;;;
그래서 비로거ㅜ 양해 구합니다ㅋ
동호회에서 우연히 알게 된 사람이고 며칠전 동갑내기 한명과 원래 알고 지냈다는 동생 한명과 술자리가 있었습니다
서로가 초면이지만 분위기가 너무 좋았고 저도 모르게 예쁘고 배려심 있는 그녀에게 빠져들고 말았습니다....
무슨 용기인지 자리가 파하고 집으로 바래다 주면서 나도 모르게 그녀의 손을 잡았고
갑작스럽게 내리는 비를 맞으며 후드를 뒤집어 쓰고 이야기를 나누는데도 그저 행복하기만 했던 그날 이후에..
오늘 다시 한번 만났습니다.
저녁 식사를 하고 그녀는 집으로 갔습니다.
솔직히 이러면 안된다는거 알면서도 티를 많이 냈던거 같습니다ㅋ
감기가 걸렸다는 말을 듣고 혹시 그때 나 때문에 걸으면서 비를 맞아서 감기에 걸렸나 하는 생각에 미안했고
어느새 제 손에 들린 감기약을.. 괜한 부담감 느낄까봐 어떻게 할까 망설이다... 결국 헤어지기 직전 전해주었습니다...
저를 어떻게 생각하든 간에 아픈거 보기 싫으니까 빨리 낫기를 바라는 마음에서요..ㅋ
헤어지고 집으로 돌아오는 길에 걸려오는 전화벨 소리
집에 잘 도착했다고. 생각보다 가깝다고, 감기약 고맙다는 그녀의 목소리
배려심 있는 그 모습에 다시 한번 더 반하고 마네요ㅋㅋ
그녀는 오랫동안 사귀던 사람과 헤어진지 몇달 지나지 않은 상황인거 같구요
저는 이제 막 알게 되면서 제가 먼저 호감을 가지고 있는 경우인데.... 그녀도 대충 눈치챈거 같고..ㅜㅜ
이번 주말 다시 볼 기회가 있는데 많이!! 이른 감이 있지만 돌직구로 대쉬하는게 나을까요?
아니면 차차 시간이 더 지나면서 자연스럽게 가까워 지려고 노력하는게 좋을까요??
저 지금 진지합니다..
생각같아서는 돌직구로 얘기하고 싶은데 이성적으로는 좀 더 시간을 두고 다가가야 하는거 같기도 하고..
인생 선배님들 조언 좀 부탁드려요...
다른데서라면 시간을 갖고 차차 가까워지는것도 좋지만
동호회에서는요
먼저 선점을 해야해요
아니면 몇달후에 다른남자랑 손잡고 다니는걸 보게 될껍니다...
보통 세번 만나면 사귀지는 않더라도 어느정도 선을 그어야 할때 아닌가요?
모르겠어요.... 사귀던 못사귀던 저는 세번을 넘어본적이 없어서;;;
(그여자가 다른남자에게도 무척 매력적이라는 전재하에 쓴 댓글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