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평아 안녕!

어제 토욜에 덕분에 엄청 즐거웠다.

역시 너의 분위기와 설질, 특히 골드벨리는 짱이야 더 바랄게 없는 천국같아.

그리구 에어건 좋아졌더라. 근데 호스길이가 왜 그래, 데크를 돌려야 되, 부츠도 못 털겠어. ㅋㅋ

아무튼 너랑 친해지고 부터는 겨울이 춥지가 않아 너랑 보드 모두 고마워.

근데 너에게 할 말이 있어서 이렇게 편지를 쓰게 되었어. 넌 카톡은 안하니? ㅎㅎ

친구로서 싸우자는거 아니고 우리 관계를 위해서고 너도 잘 할려고 하는 거 아니까 몇가지만 얘기해 볼께 잘 들어줘바.

너네 셔틀버스 말이야!

비수기 평일엔 인덕원엔 없구,

사당에 5시 반까지 어케가라구???

버스가 그 시간에 없단 말야. 나뿐 아니라 경기권 사람들 생각을 쪼금만 더 해죠바.

사당 출발 첫전철이 다섯시 반인데 시간 설정을 꼭 그렇게 해야해? 십분 이십분 정도만 더 늦춰도 무리없지 않니?

그래서 난 성수기 될때 까진 여덟시 차 타고 갈거야.

그런데 성수기가 왜 또 기간이 그래? 왜 너희 리조트 숙박 성수기랑 셔틀 성수기가 달라?

너 기분 나쁘라고 비교하는 건 아니지만,

흠.. 휘팍을 봐바. 비수기 성수기 평일 주말 가릴 거 없이 새벽이랑 오전 셔틀 인덕원에 있다구~

내 친구 동네 과천에도 있네?! 너는 과천 없자나! 내 친군 인덕원까지 버스타고 온단말야.

왜 휘팍휘팍하는지 자꾸 요즘 공감이 가. 보드 관련 이벤트 같은거도 많고 말야.

휘팍이랑 은근한 경쟁 관계에 있다는 거 알아. 그치만 좋은건 배우자.

그리구 쓰는 김에 좀 더 말하고 싶은게 있어.

모텔에서 잘 때 필요한 횡계시내 셔틀도 없어지고~ 이건 뭐 어떤 사정인지는 잘은 몰르지만,

매번 갈때마다 너네 리조트 숙소 이용하기는 너무 돈 많이 들자나.

리조트 밥값도 비싸구~ 그 육개장이 왜 만원이나 해야하는거야? 꼭 만원을 할거면 만원답게 줘.

핫도근지 뭔지도 그 가격을 할거면 그 가격 답게 줘.

친구들이 곤지암 휘팍 어떠냐는거 내가 다 꼬셔서 너네 시즌권 사게했어.

용평 진짜 좋다고 내가 확신있게 말했지.

몇 놈은 빼구.. 그 놈들중 한명이 휘팍시즌권이 페북이벤트로 당첨됬거든, ㅋㅋ

걔들이 놀러오라는데도 난 굳이 걔들한테 오라구 하고 있지.

아무튼! 내가 너한테 가면 내 친구도 너한테 가고 내 친구의 친구도 너한테 가~

마무리 할께.

나도 지금 이렇게 쓰는중에 내가 좀 더 푹자고 아침도 챙겨먹구 놀 수 있게 된거 같아서 마음을 다시 먹구 있어.

그니까 너도 한번 생각해봐줘.

용평아! 골드랑 렌보 그리고 니 특유의 느낌, 너의 끝내주는 설질과 우리 가족 친구들과의 추억들~ 너가 무척이나 좋다

앞으로도 우리가 친하게 잘 지내면 좋겠따

그럼 이만

화욜에 보자 잘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