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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 직장인/남자 학생 커플입니다.
나이는 남자가 2살 더 많아요.(20대 후반)
사귀기전에 만날땐 따로 계산을 한건 아니지만 거의 5:5 비슷하게 서로 돈을 냈어요.
계산대 앞에서 뻘쭘? 이런거도 못느꼈었고 적당히 둘이 비슷하게 내면서 데이트를 했었습니다..
그러고... 지금 사귄지 아직 2주밖에 안되었지만 주3-4일을 만나고 있어요.
헌데......... 현재는 데이트 비용 비율이 8:2가 되었습니다.
8이 여자 2가 남자.
물론 제가 일하고 있으니깐 더 내는거가 맞고 이해해요.
그런데 밥을 먹으러 가거나, 카페에 가도 계산대 앞에 스려고 하지않는 남자친구를 보고 지금 많이 혼란스럽습니다.-_-
처음엔 남자친구 부담주기 싫어서 저렴하고 맛난 가게들 찾으러 다녔지만, 저같은 경우엔 평일에 일하고 힘드니깐 약간의 보상심리로(?) 비싼게 아니더라도 주말만큼은 맛있는거도 먹고싶고 카페에서 여유롭게 커피도 마시고 싶어요.
그래서 얼마전 남자친구에게 부담주기 싫어서 제가 먼저 나서서 좀 비싼 가게에서 계산했었는데, 그 뒤로 이리된거같아요.....
남자친구는 저런 레스토랑에 가는거도, 카페에서 이야기하는거도 불편한듯보였어요.
밥먹고 "카페가자-" 이러면 못들은척을 하거나 굳이 가야하나?...이런 표정.
콩깍지가 완전 덮혔으면 8:2고뭐고 저도 다 사주고 했을텐데 아직 2주밖에 안되었는데
이런 남자친구의 모습을 보고 난 호갱님이 된건가 고민스럽네요.. 사귀기전엔 안이랬는데... 사귀고 이러니깐 더 그래요..
아직 학생이긴하지만 사람이 정말 괜찮은거 같아서 만나기 시작한건데
이런 모습을 보니 사람까지 안좋아보이기 시작하고 ㅠㅠ
이런 상황에서
1. 5:5더치하자고 말한다.(ex통장을 만든다던지, 한건당 나눠서 내든지.. 물론 이렇게해도 제가 더 낼거는 생각하고 있어요)
2. 헤어진다. (친한오빠한테 이 고민이야기하니깐 왜만나냐고 만난지 얼마 되지도 안았는데 그냥 헤어지라고하네요..)
어떻게 해야 좋을까요.
5:5 하자고 이야기해도 남자분들 이분 안나쁠까요?
헤어져요 .. =-=..라고 말하고 싶지만..(아닌경우도있으니..)
저도 현재 800일 정도 연애를 하고 있는데.. 학생/직장 위의 조건과 맞고 , 나이도 제가 1살 더 연하입니다만..
지금 저건 자세의 문제가 아닌가 싶은데요; 전 지금도 4:6 ? 정도 맞추고 있는데.
자잘한건 거의 제가 내고, 큰걸 여자친구가 내줍니다; 가끔은 제가 레스토랑 결제하는 일도 있구요. (여친은말립니다만..)
더치 하자고 해서 기분 나빠하지 않는다면, 그냥 내나보다 해서 냈다고 그냥 남자친구 성향이 그렇구나 할수있어요.
섬세함보다 무뚝뚝한 남자일수 있어요. 그러나, 거기서 네가 더 많이 번다. 식으로 나오는거라면.. 나중에 결혼하셔도 빨대꼿힐거같아요. 자세가 중요한거같네요. 내가 더 적게 벌고 상황은 이렇더라도, 언젠가 나도 네게 멋지게 밥도사고 해야지.
하면서, 하고있어요. 남자분에게 이야기 하시고 상황을 보시고 다른 분 만나셔도 좋은연애 하실거같아요 좋은 마음씨를 가지셔서~ ^^ 즐건하루되세여
음... 제가 지금껏 커플들을 보자면요....
한쪽은 직장인 한쪽은 학생일 경우에 이런문제가 꼭 생깁니다.
해결책으로 통장을 만든다던가 좀더 비싼걸 직장인이 계산하고 좀더 싼걸 학생이 계산하게 되는데...
시간이 점점 지나고 나면... 결국은 헤어지더라구요
가만히 생각해보면.. 직장인 쪽은 학생이니 부담을 덜어주고 싶은건데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고
학생쪽은 직장인이니 내주는게 고맙긴하지만 자존심 상하고 근데 학생이라 선뜻 내기도 그렇고
이러다가 점점 커져 결국은 헤어지게 되죠..
물론 아닌 커플도 있겠습니다만... 제가 보아온 커플들은 그래요..
답이 본문에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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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친구는 저런 레스토랑에 가는거도, 카페에서 이야기하는거도 불편한듯보였어요.
밥먹고 "카페가자-" 이러면 못들은척을 하거나 굳이 가야하나?...이런 표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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돈 없는데 자꾸 비싼 곳 가야하니 부담되고,
돈 내려고 해도 없으니 자꾸 피하게 되는거죠.
여유있는 학생이 있는가 하면 여유 없는 학생도 있습니다.
만약에 반대의상황이라고 가정해보십시오.
남자가 직장인/ 여자가 학생인경우라면,
실제사례에서도 많이보이지만 남자직장인이 100%부담하는 커플도 허다하고 잘만사귑니다.
왜냐하면 남자는 좋아하는사람에게 돈쓰는걸 아깝다고 생각치않고, 또한 우리나라사회가 남자가 돈쓰는걸 당연히 여기는 풍조때문이기도하죠 . 주변여자들도 그런커플보면 직장인이니까 당연히 부담해도되지않냐고 말하곤 합니다.
글쓴분의 주변친구분들이나 글쓴분이 반대의 커플을 봤을떈 똑같이 생각하셨을 겁니다.
근데 지금 상황이 단지 성별이 바뀐것뿐이죠. 본인이 반대의상황이되니까.. 직장인이라 금전적여유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아깝다. 적어도 남자가 반은 내야댈거같은데.. 내가 더 내니까 못마땅스럽다 이게 핵심아닐까요???????..
남녀커플의경우 똑같이 직장을다녀도 여자분들은 7:3 아무리 많이내봣자 6:4가 당연하다고 여기는데..
본인이 훨씬 나은 조건에서도 5:5를 바라는... 그리고 그걸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상황이 참
아이러니한 것같습니다.
어렸을떄부터 사회화과정, 그리고 한국사회의 남녀관계, 주변언니들의얘기 들을 접하면서 한국여자들이 남자가 돈을 마니부담해야한다는
인식이 당연히 머릿속에 박히면서... 형평을 고려하기전에 일단 적어도 남자가 많이.. 남자가 어려워도 반반은 해야한다
는 잘못된 관념이 생겨서 이런 고민과 문제가 생겼을거라 생각합니다.
따라서 이번일은 비단 글쓴이 본인의 잘못이라고 보기어려우며, 잘못된 사회적 통념으로 인해 생기는 고민과 갈등입니다.
하지만 객관적으로봤을때 단순히 본인이 돈을 더쓰는게 아까워서 헤어짐을 고민하는것이므로, 남자친구를 사랑하지않는 것이고, 결국 올바르지못한 가치관을 자연스레 교육받아 헤어짐을 결정하게 되가는 사례로 보이는군요.
요새 여자들의 경우 정말 논리적이고 , 본인의 주관으로 스스로 생각할줄아는 여자라면..
같이 돈을벌면 같이부담하고, 더벌면 더내고, 적게벌면 적게내고 이런 합리적인 생각을 하는 마인드를 가진 여성도
많이생겨났지만 아직 그 정도로 성숙하진 못하신것같네요..
어떤 얘기를 들으셔도 일단 지금 본인의 상태에 불만족할것이고, 이런글을 봐도 솔직히 꺠닫지못하리라 생각되네요..
현재상태의 해결방법은 헤어짐 밖에 없으므로 헤어지고 본인이 원하는 남자를 만나시는게 나을것 같네요
충분히 할 수 있는 고민인것 같아요.
직장인 여친에 나이 많은 학생 남친.. 당연히 소득수준, 소비수준이 다릅니다.
근데 여자들 직장인 되면 좋은곳에서 먹고 싶고.. 좋은 옷 사입고 싶고.. 이렇게 되더라구요.
당연히 좋은 사람 만나면 인터넷 뒤져서 좋은 곳 가서 맛있는거 먹고 싶고 그런 거죠.
제 경우엔 누가 더 내서 싫다 이런 개념이 아니라(저도 제가 조금 더 부담하던 상황이었던지라),
그냥 내가 찾아온 맛집 같이 가서 재밌게 즐겨주고 먹어주고 커피 마시면서 얘기하고... 그렇게 하고 싶었거든요.
근데 여길 굳이 왜 와서 오래 앉아 있어야 하느냐.. 이런 태도를 보면 참 서운하고 돈 아까워지고 그렇더라구요.
소득 수준이 높은 사람이 조금 더 부담해야 할 수도 있는거고,
글쓴님도 충분히 부담할 각오 되어있다고 하시니...
진지하게 데이트 통장 만들자고 해보세요~ 그거 마저 거절하면.. 그냥 헤어지시는 걸 추천드려요.
이게.. 처음부터 정리안되면.... 모텔비를 글쓴님이 내게 될 수도 있답니다-_-
제가 비싼음식이라고 해봤자 십만원대 레스토랑도 아니고 파스타 피자 이런거에요.....굳이 가격까지 이야기하자면 인당 만원~만오천원대이겠죠. 그리고 전 주1-2회 만나는게 좋다고 생각하는데, 남자친구는 정말 일주일에 5번은 보자고해요.. 볼수있을때 봐야한다면서.. 저도 자주 보는게 좋죠. 관심있고 좋아하는 사람이니깐.. 하지만 제 생활패턴도 있고 만날때마다 나가는돈이...... 평소에 만나면 저렴한곳이나 분식집에 가긴합니다만 그것도 쌓이면 부담으로 느껴지겠죠..
그리고 저에대한 자세한 상황을 쓰지 않았지만, 저도 한달 월급가지고 월세, 세금, 보험, 정기적금 등 고정비용으로 나가는게 있으니깐 여유로운 편은 아니구요. 케바케이긴하지만 가끔은 학생인 친구들이 더 금전적으로 여유로운적이 많았습니다.
지금까지 연애는 그냥 자연스럽게 반반 더치해왔었기에 지금같은 상황이 좀 당황스러운것이고
이것을 남자친구에게 말을 해도 되는건지 솔직히 스스로 잘 판단이 안서서 글을 남기게 된것입니다.
전 학생때도 당연히 넉넉한 자금상황은 아니더라도 남자친구 부담주기 싫어서 저 쓸꺼 아껴쓰고, 알바도 하면서
같이 부담해왔기에 더 이렇게 느끼나봅니다...
후.........그냥 아직 제가 남자친구를 안좋아하는건가봐요.. 잘모르겠어요..
답답한 얘기를 어딘가 하고 싶으셨던 심정 이해합니다.
그리고 말씀하신대로...남자친구분이랑 솔직한 대화를 해보시는게 가장 좋을거 같아요.
위안이 될지는 모르겠으나... 개인적 생각으로 ...
남친분이 고가브랜드의 옷이나 최신 핸드폰을 사서 들고 나오는것은(분명히 부모님의 돈이죠)
여친에게 잘보이고 싶어서가 아닐까요?
즉, 학생 신분으로 용돈을 많이 타내긴 어려우나... 브랜드 의류나 핸드폰 정도까지는 부모님 이해의 범위 안에 들어갈 수 있을테죠...
그것으로 남친이 자신에게 돈을 쓰지 않으려 한다는 의도라고 판단하시는건...
약간 오해의 소지가 있을 가능성이 있어 보여요.
이쁜 연애 하시길 바랄게요..
(그리고 헤어지는것 또한 연애의 한 선택이라 생각하고 있습니다)
그냥 이래저래 고민말고 헤어지는게 나을듯하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