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캡틴박 한창때 맨유게임 보다가 느낀건데.
맨유에 호날두.루니 말고 베르바토프 있었잖아요.
그친구 제가 보기에는 정말로 짱이었는데..(날두.루니와는 좀 다른스타일로) 맨유에서는 날두.루니.웰백등등땜시
크게 부각되지 않은거 같았는데.. 제 시각에는 정말로 쇼킹이었습니다.
우리나라 국대에도 저런 공격수 하나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는데요..
궁극적으로 베르바토프가 EPL 에서 탑클래스에 못 들어간(저만의 생각일수도) 원인이 따로 있었나요?
일단 프리미어 리그에 적합한 스타일의 선수가 아니었으나 토튼햄 시절은 무던히도 베라바토프에게 찬스를 만들어 주는 팀 칼라로 28골 (70경기)을 넣고 3075만 파운드의 이적료로 맨유로 이적... 48골(108경기)을 기록합니다. 다소 아쉽지만 골 숫자로는 이적료 값을 못한건 아니나... 일단 스타일 자체가 빠른 역습 위주의 맨유와는 맞지 않아 큰 경기에서 약한 모습을 보입니다.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시절부터 워낙 부드러운 볼터치와 우아한 몸동작으로 백작, 백조라는 별명을 얻었으나 프리미어 리그에서는 양민 학살꾼이라는 불명예 스러운 별명을 얻게 되죠! 사실 리그만 잘 만났다면 더욱 잘 할 수 있는 선수인데 하필 전성기를 프리미어 리그에서 보낸 것이 아쉬울 따름입니다. 지금 비록 풀럼에서 뛰고 있으나 여전히 볼터치와 골 넣는 감각은 수준급이죠... 중하위권 팀보다는 미들이 강해서 카운트패스를 잘 찔러 넣어주는 상위권 팀에서 더 잘할 수 있는 선수입니다.
양민학살용으로 썻죠...
큰경기에 약해서 안쓴거일뿐
피지컬이나 epl 에 안맞다거나 그런건 아니에요...
기복이 심한편인데
왜 그러냐면 골을 예술적으로만 넣을려고 해요.... 루니나 호날두처럼 쉽게 쉽게 넣어야하는데
아주 멋지게 넣죠... 그래서 기복이 심했습니다.
지금 독일에서 손흥민이 잘 하고있죠 21살인데 그 나이때 호날두보다 잘합니다...
호날두 21살때 뭐햇냐면, 그냥 뛰어댕겼습니다. ㅋㅋ 존냉 빨리... 맨날 발재간부리다가 공 뺏기고...
패스도 안하고 혼자서 지랄발광하다가 욕쳐먹고 그랬쬬...
왜 손흥민을 손세이셔널 슈퍼손 이렇게 부르냐면,
골을 쉽게 넣거든요..
간결하게.
준비동작없이.
순간적인 돌파나.
아니면 수비수 앞에 두고 내놓고 차버리죠..
그게 공격수에서 아주 중요합니다...
전통적으로 EPL은 몸싸움이 많고 스피디한 경기를 많이 하는데
베르바는 별명(백작)에서 나타나듯이 느릿느릿 뛰어다녔죠...
몸싸움도 많이 안하고...
감각은 정말 좋은데...풀럼에서 썩은 선수는 아닌 것 같습니다;;;
제가 생각하는 건 여기까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