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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겨울 첫보딩을 지산으로 갔더랬죠.
간만에 타는데 친구들과 함께 가서 즐겁고 재밌게 타고 있었습니다.
오렌지인지 뉴오렌지인지에서 친구랑 캠코더로 서로 찍어주면서 타고 내려오던중
슬로프 중간쯔음에 검은색 차 키를 발견했습니다.
어릴때부터 땅에 떨어진 돈을 잘 줍고 유난히 잘 발견하는 습관이 있어서 보인듯 싶은데
주을까 하다가 너무 내려와버려서 다시 올라갈수도 없을뿐더러, 역주행이 위험한 관계로 그냥 내려왔죠
그리고 다음 리프트를 타는데 옆에 남자분 한분과 저랑 친구 셋만 타고 있는도중
그 남자분이 갑자기 말을 걸더니
"혹시 죄송한데 보드 타"다가 차키 못보셨죠?"
헉
"혹시 검은색이예요? "
"네 맞아요 쉐보X 차키요"
순간 괜히 미안해지더라고요 아까 조금 무리해서 주서서 맡겨둘껄 하는...
"아 아까 봤는데 주으려다가 너무 내려와버려서 못주섰네요
대신에 어디쯤인지 아니 같이 가서 한번 찾아보죠" 라고 말한후
친구와 함께 캠코더를 돌려보면서 몇번째 전봇대 근처인지 동영상에서 확인후 대략적인 위치를 찾아서
셋이 함께 천천히 내려오면서 찾아봤지만.. 이미 눈이 많이 쓸려내려오고 덮어버렸는지 안보이더군요..
마음같아선 좀 더 같이 찾아보고 싶었지만 일행도 있었던 관계로 그러지 못하고 내려왔네요.
그 분께서는 천천히 내려오면 다리 엄청 아프다면서 커피 한잔이라도 사드릴께요 하는데 괜찮다며 사양했습니다.
리프트를 타면서 슬로프를 보는데 그 분은 혼자서 찾고 계시는데 안쓰럽고, 어떻게 집에는 잘 들어가셨는지 마음에 걸리더라고요.
그리고 분실물 눈 위에 떨어진것 (핸폰,차키,지갑) 은 발견당시 바로 줍지 않으면 눈이 덮어버려서 찾기 힘드니
발견즉시 주서주는것이 정말 중요하다는것도 잘 알았네요.
분실물 생기면 괜한 자기 손해니까 꼭 잘 챙겨야겠습니다.
1. 여자꺼다. = 직접찾아준다.
2. 남자꺼다. = 고객센터로간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