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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년동안 하이원 시즌권 생활하다 올해 휘팍으로 넘어왔어욤
하이원 다닐땐 버스 예약 안하고 타면 시즌권자도 패널티 내야하는거 정도만 있었던거같은데??
(예약 해놓고 안타면 그건 양심문제라고만 알았거든용~아닌감....쭈삣쭈삣)
근데 휘팍은 예약관련 패널티 적용관련해서 홈페이지, 문자 등으로 굉장히 강조해주시더라구욤
특히 예약하고 안타는거~~
뭐 저는 좀 계획주의자라 시간은 칼같이 맞추기에 그런가부다 하고 넘어갔눈데
이번 휘팍에서 내려올때 맨앞자리 앉게됬거든욤??
근데 집에 갈시간인데ㅠㅠㅠ 한분이 안오신거에욤 ㅠㅠㅠ 여자분~~
경상도다 보니 기사님 굉장히 무심한듯 말씀은 하시는데
한 5분전부터 안절부절 못하시면서
"아이고.... 지금 안타면 다음에 탈때 패널티 물어야하는데 ㅠㅠㅠ 만오천원이나하는데ㅠㅠㅠ"
"이름이 여자인것 같은데 ㅠㅠㅠ 지금 안타면 집에는 어떻게갈라고하는고???"
"새벽에 안타면 자는가부다 하는데 내려가는 차에 이름있는건 왔다는건데 ....시계를 못보고 보드를 타는가...."
"남자면 뭐 어디서든 자겠다 하지만 여자라서 어뜩하나 ㅠㅠㅠㅠ"
"두명이 안오면 친구인가보다하겠는데 이분은 혼자인데 ㅠㅠㅠㅠ"
이런저런 말씀하시면서 왔다갔다 계속 전화거시는거에요~~
그러다가 3분 정도 남으니 "아이고 전화를 안받으니 기다릴수도 없고..... 아맞다 기다리면 또 타고있는 손님들이 기다리는구나"
이걱정저걱정 다하시면서 자리에 앉았다 스키하우스 쪽을 빼곰히 보셨다 반복하시면서
일분전엔 " 나진짜 가야되는데 가야되는데" 하시면서 출발하시고도 걱정이신거에요 ~~
아 진심 ㅠㅠㅠ 훈훈했습니다.....
지방에서 셔틀타고 왔다갔다하면 좀 냉정한 기사님들도 많으신데
걱정걱정 또 그 걱정에 진심이 느껴져서 저도 안절부절했네욤~~~
꼭 집에 아버지 생각나는 ㅎㅎㅎ 뭐튼 주저리주저리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