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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드를 탄지는 3년정도 되었지만 매 시즌마다 한번씩밖에
가질 못해서 완전 초보입니다 낙엽만 하는 수준입니다 ㅜㅜ
어느날... 이런 대화를 주고 받았습니다 아내와...
나: 당신 취미가 뭐에요?
아내 : 저는 여행이죠.. 아기 태어나고 부터 취미생활을 못하고 있내요
그런데 갑자기 그걸 왜 물어요?
나 : 아니 당신이 요즘 심심해 하는것같아서
아내 : ㅎㅎㅎ 당신 취미는 뭐에요?
나 : 나야 스노우보드지
이말을 꺼내고자 먼저 선수친겁니다 ㅋㅋㅋ
매년 렌탈복과 렌탈장비로 스노우보드 탔습니다 이렇게 하면 안되겠다 싶어
아내와 딜을 하기로 한겁니다
스키장가는건 뭐라고 하질않습니다 하지만 보드복을 사고 장비를 사고 그런것은 절대로 허락해주질
않습니다 ㅜㅜ 120일된 딸아이가 있습니다ㅜㅜ 유부님들과 아빠가 되신분들은 제 맘을 어느정도 이해하실겁니다
아이도 태어났는데... 렌탈 보드복 위험하다.. 이사람 저사람 입던것이라 병이 옴겨온다 ... 아내의 눈빛이
흔들렸습니다. 아이라는 말에 수긍을 하더군요.... 보드복 시즌동안 세탁도 잘 안한다... 가끔 성병도 옮았다는 사람도
봤다.. 이말에 .. 아내 그럼 보드복 구입하세요 ㅎㅎㅎ 아싸 보드복은 이렇게 구매를 허락받았습니다 ㅜㅜ
보드복을 보다보니.... 눈에 장비가 들어 옵니다... 아 이러면 안되는데 안되는데... 분명히 보드복만 사라고 했는데
보드나 좀 잘타야 장비를 산다고 하던지 말던지 할텐데요 ㅜㅜ
그래서 오늘 집에가서 결판을 내려고 합니다
나 보드복 안살꺼다... 요즘은 향균세탁으로 아주 철저하다 위생점검까지 나온다 보건복지부에서 병은 없다
대신 장비를 살것이다 매번 보드가 바뀌어서 내가 낙엽밖에 못하는것같다. 딸이 크면 같이 스키장 갈텐데
그때 넘어지는 아빠 모습보고 딸이 무슨 생각하겠냐고.... 딸은 아빠가 뭐든지 잘 하는줄 알고 크는데
실망감을 안겨 줄수 없다 장비를 사서 딸이 스키장 갈때쯤 되면 내가 카빙인가 뭐시긴가 해야한다
오늘 이렇게 딜을 할껍니다 ㅜㅜ
이딜이 성공할수 있을까요?ㅜ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