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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닉커즈님 글을 보고 생각나서 한번 올려봐요. 쪼금 각색했어요 ㅎㅎㅎ
1. 부인의 일기
오늘은 남편과 스키장에 다녀왔다.
어제 그는 무척이나 들떠있었고, 나는 우리의 여행이 행복한 시간이 될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았다.
그러나 스키장에서 그는 전혀 다른사람이 되어버렸다.
그는 계속해서 무언가를 중얼거렸고, 다른생각에 골똘이 빠져있는것처럼 보였다.
나는 점점 불길한 예감이 들기 시작했다.
어제 그가 받았던 전화? 그에게 온 문자메세지? 모든것이 의심스럽기 시작했다.
그가 화장실에 간 사이 그의 핸드폰을 열었지만, 잠금 비밀번호가 바뀌어 있었다.
나는 확신했다. 그에게 여자가 생긴것이 분명했다.
항상 나를 보면서 환하게 웃어주었던 그가 스키장에서는 한번도 웃어주지 않았다.
나는 어찌해야 할지 모르는 기분에 휩싸였다. 계속 울음이 터져나올것 같은 기분을 참고 있었다.
집으로 돌아가는 길에 운전을 하면서도 그는 계속 다른생각을 하고 있는 듯햇다.
나는 조용하게 사랑한다고 말했고, 남편은 씁쓸하게 웃으면서 "나도..."라고 짧게 대답했다.
그 목소리에 가슴이 철렁했다. 이미 끝난거나 다름없다.
내 결혼생활은 여기서 끝날 것이다. 비참한 기분이다.
2. 남편의 일기
카빙이 잘 안된다. 뭔가 문제일까?